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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들 지혜 있는 자는 여기에 의심을 내지 말라. 마땅히 죄업을 끊어 영원히 다할지니 부처님의 말씀은 진실하고 헛됨이 없노라.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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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法華經) 수기품(授記品)-1-06-01
 
 석가세존께서는 *가섭존자 *사대성문 제자가 *신해품에서 *장자와 궁자의 비유화답(和答)한 것을 부처님의 뜻과 같다는 것을 *약초유품을 통해서 *삼초이목의 비유로 열어 주셨습니다.
이 때 사대성문은 무한한 즐거움을 느꼈고 또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많은 사람들도 비록 범부이지만 수행을 쌓으면 부처님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모두 한없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사대성문도 이제부터 힘써 수행하면 *사리불존처럼 성불(成佛) *수기(授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큰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양을 지켜보신 석가세존께서는 이제부터 가섭존자 등은 지금의 그 마음을 변하지 않고 수행하면 필경에는 부처님이 된다는 것을 수기품을 통해 선언하십니다
 
지금부터 부처님께서 사대성문에게 수기(授記)를 주시는 *수기품 제 6 을 열겠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설하여 마치시고 모든 대중에게 이와 같이 일러 말씀하시되, 나의 제자 *마하가섭(摩訶迦葉)은 미래세에 마땅히 삼백만억(三百萬億)의 모든 부처님을 친견(親見)하여 받들어 공양ㆍ공경하며ㆍ존중ㆍ찬탄하고, 널리 *모든 부처님의 한량 없는 큰 법을 설하다가 최후신(最後身=생사에 유전하는 가장 마지막 몸, 즉 아라한 또는 보살 등각을 말함)에는 성불(成佛)하리라. 이름은 광명여래(光明如來) *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佛)세존(世尊)이시라. ----
 
석가세존께서는 약초유품의 마지막 게송마치시고 모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근기가 매우 뛰어난 나의 큰 제자 가섭은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사는 보살행으로 일체의 인간을 구원하는 인간 불사(佛事)에 *용맹정진하겠다고 큰 결심을 했다.  가섭은 미래 세상에서 3백만억이라는 한없이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의 덕(德)을 찬송하고ㆍ모든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치심을 많은 사람들에게 설하고 ㆍ모든 사람을 *불도(佛道)로 인도한 *인연과보로   <광명여래(光明如來)>부처님이 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성불수기 주실 때, 반드시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부처님의 교(敎)를  믿고  보살행하면 반드시 부처님이 된다고 하십니다. 범부가 하루 아침에 성불할 수 없지만 한없이 보살행하면 그 결과로 성불한다는 조건을 말씀하십니다.
믿음이란 결코 수월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부처님께 빌기만 하면  노력하지 않고도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괴로운 것을 괴롭다고 생각하지 않고 견디어 가는 을 얻는 것이 진정한 *신심의 보람입니다. 같은 괴로움이라도 믿음이 없는 사람은 그 괴로움을 참고 견디지를 못하지마는 신심하는 사람은 괴롭다는 생각보다는 용기(勇氣)있게 뚫고 나갑니다. 법화경을 철통 같이 믿는 신심에 의해 모든 괴로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주어집니다.
 
---나라의 이름은 광덕(光德)이요, 겁(劫)의 이름은 대장엄(大莊嚴)이며, 부처님의 수명은 십이소겁(十二小劫)이라.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름은 이십소겁(二十小劫)이고,  *상법(像法)도 또한 이십소겁을 머무를지니라. 온 나라는 장엄하게 꾸며지고 모든 더럽고 악한 것과, 기와ㆍ돌ㆍ가시덤불이나ㆍ똥오줌ㆍ등 부정한 오물이 없으며, 그 국토는 평정해서 높고 낮고 구렁창과 흙덩어리가 없으며, 유리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가 열지어 섰으며, 황금으로 줄을 지어 길 옆을 경계하고, 모든 보배의 꽃을 흩어서 두루 맑고 깨끗하게 함이라. 그 나라의 보살은 한량 없는 천억이며, 모든 *성문 대중도 또한 수가 없고 *마(魔)의 일이 없느니라. 비록 백성이 있다 할지라도 다 불법(佛法)을 지키느니라.----
 
----광명여래의 나라의 이름은 광덕(光德)이다. 그 광명여래가 세상에 계시는 시대를 대장엄(大莊嚴)이라 한다. 광명여래의 수명은 12소겁이다. 그 부처님이 멸도하신 다음에 설하신 *교(敎)가 그대로 행해지는 *정법시대가 20소겁이다. 그 부처님의 가 형식(形式)만 행해지고 정신은 없어진 *상법시대가 20소겁일 것이다. 광명여래가 계신 그 나라는 매우 아름다워서 더러운 것이 없다. 도로는 평탄해서 높고 낮은 구렁텅이나 흙무더기가 없다, 땅바닥은 유리로 되었고 아름다운 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금으로 만든 줄로 도로의 경계를 삼고, 가지가지 아름다운 꽃들이 사방에 피어 있다. 또한 그 나라에는 *보살 *성문이 한없이 많으며 광명여래의 가르치심을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 설사 악마의 무리들이 있더라도 결국은 광명여래를 보호하게 될 것이다.------
 
<(魔)와 마(魔)의 백성>,  *악마 바른 도(道)를 방해하는 것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입니다. 그 악마도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거룩한 성질은 가지고 있습니다.
열반경(涅槃經)에서, --모든 중생은 불성을 가지고 있다,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라 하셨습니다. 인간 뿐 아니라, 귀신이건ㆍ도깨비건ㆍ적어도 생명이 있는 것은 다 불성,  부처님이 될 성질을 갖추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개미나 벌을 보아도 결코 한 마리가 따로 따로 살아가지 않고 서로 힘을 합해 도와 갈 줄 압니다. 세상에는 언짢은 일 투성이지마는 아무리 악(惡)한 사람이라도 속속 들이 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미혹해 있는 사람이라도 속속 들이 미혹만 가득 차 있지 않습니다. 어디엔가 자기를 버리고 남과 힘을 합해서 무엇을 하려는 맑고 깨끗한 본성은 가지고 있습니다. 불성(佛性)  곧 홍익사랑 *자비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설하시되, 모든 비구들에게 이르노라. 내가 *부처님의 눈(佛眼)으로 이 가섭(迦葉)을 보니, 미래세 수없는 겁을 지나 마땅히 성불하리라. 오는 세상에서 삼백만억(三百萬億)의 모든 부처님 세존을 받들어 *공양하고 친견하며,  *부처님의 지혜(智慧)를 성취하기 위해 깨끗하게 닦고 맑게 행하며, 가장 높으신 *양족존(兩足尊)을 공양하고 일체 위없는 *지혜를 닦고 익혀 최후신(最後身)에 성불함을 얻으리라. 그 국토는 밝고 깨끗하여 유리로 땅이 되고 모든 보배나무가 많아서 길 옆에 줄지어 있고 금줄로 길을 경계함이니 보는 자는 환희(歡喜)하리라. 항상 좋은 향기가 나며 여러 가지 이름 있는 꽃을 흩고 가지가지 기묘한 것으로 장엄하며, 그 땅은 평정하여 언덕과 구렁창이 없으며 모든 보살 대중은 가히 헤아리지 못하리라. 그 마음이 고루 부드러워서 대신통(大神通)을 얻을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받들어 가지며, 모든 성문 대중의 무루후신(無漏後身)과 법왕(法王)의 아들도 또한 헤아리지 못하리라. 이러하여 *천안(天眼)으로도 능히 그 수를 알지 못하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壽命)은 십이소겁(十二小劫)이요,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름은 이십소겁(二十小劫)이며, *상법(像法)도 또한 이십소겁(二十小劫)을 머무르리라. 광명세존(光明世尊)의 그 일이 이와 같으리라.------
 
석가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내가 *불안(佛眼)으로 가섭을 보니 그는 미래 세상에서 부처님이 될 것이다. 내세(來世)에 3백만억이라는 많은 부처님공양하며 맑고 깨끗하게 수행할 것이다. 가장 높으신 *양족존,  (福)(慧)다 갖추고 계신 부처님을 공양하고 섬기며 부처님의 마음을 자기의 마음으로 하는 수행으로 마침내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 나라의 땅은 청정하며 가지가지 아름다운 나무가 도로에 줄지어 있고, 금줄로 도로 경계가 되어 있어 보는 사람마다 그 아름다움에 즐거워 할 것이다. 또 항상 좋은 향기와 여러 가지 좋은 꽃을 흩고 가지가지 기묘한 것들이 국토를 장식할 것이다. 그 국토는 평편하여 언덕과 구렁텅이와 울퉁불퉁한 곳이 없을 것이다, 그 나라에는 우아하고 온건한 보살들이 다 신통력을 갖추고 있다. 또 성문 대중들도 무루후신(無漏後身), 미혹이 없어진 최후의 몸인 법왕의 아들이 한없이 많다. 그 광명세존의 수명은 12소겁이다. 정법시대는 20소겁이고 상법시대는 20소겁이다.--
 
<공양한다>--는 것은 꽃을 바친다거나ㆍ향을 올릴 수도 있지마는 법화경  가르치심을 자기가 몸으로써 행하고 부처님께서 하신 일을 본받아서 몸으로써 실행하는 것이 진정한 *공양입니다.
<맑게 행하다(梵行)>, 청정무구(淸淨無垢),  미혹이 없는 맑은 마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맑게 행하다>는 것은 소승의 마음이거나ㆍ대승의 마음이거나 모두 해당되는 범행(梵行)입니다.
 
소승의 마음이란, 현금주의적인 것입니다. 예컨대, <남의 물건을 훔쳐서는 안된다. 왜냐 하면 내가 남의 것을 훔쳤을 때는 괜찮겠지마는 남이 내 것을 훔쳤을 때에는 나쁠 것이 아니냐, 내 것을 도둑 맞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남의 것을 훔쳐서는 안된다. 또한 남을 때려서는 안된다. 왜냐 하면, 내가 남을 때렸을 때에는 괜찮겠지마는 내가 남에게 맞았을 때는 나쁠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내가 맞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남을 때려서는 안된다> 이렇게 상호관계(相互關係)를 따지면서 이해득실(利害得失)을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낮은 소승교입니다.
 
대승의 마음이란, <어째서 남의 것을 훔쳐서는 안되는가 ? --우리는 내것을 남에게 주는 데 큰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ㆍ 주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한다면 그 반대인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높은 이상을 세우고 그 이상에 어긋나는가 아닌가를 살피는 것입니다.
또한 <어째서 남을 때려서는 안되는가 ? --우리는 평생토록 힘을 다해 많은 사람을 구원해 주어야 한다ㆍ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책임이 있다ㆍ그러한 책임이 있는데 남을 때린다는 것은 자기가 나아가는 길에 위배되는 것이니까 안된다> 이렇게 높은 철학에 의지하여 설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자기 보다 더 높은 데로 나아가는,  *일불승을 대전제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대승교입니다.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갖추려는 큰 이상을 세워서, 자신의 행동을 삼가는 것이 조금도 힘들지 않고 도리어 즐거움을 느끼며 *부처님의 지혜로써 맑은 행을 닦는 것이 대승의 마음입니다.
흔히 황금(黃金)부처님의 지혜(智慧) 또는 (德)에 비유합니다. (金)이라는 것은 광석속에 극히 적게 섞여 있습니다. 그 광석을 부셔서 고운 가루를 만들어 가지고 그릇에 담아 물을 붓고 일어서 을 잡습니다. 그 분량은 원광석에 비하면 참으로 적은 분량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의 마음에는 숱한 번뇌가 있지마는 그 마음 한 구석에는 역시 부처님과 같은 *지혜덕(德)을 갖출 수 있는 본성,  *불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敎)를 듣고 *도(道)를 배움으로 해서 마음의 미혹을 제거해 가면 나중에는 황금과 같은 지혜갖추어지는 것입니다. 원광석은 모양도 다르고ㆍ빛도 희고ㆍ검고ㆍ푸르고ㆍ하여 다르지마는 그 속에서 나오는 은 똑같은 빛깔입니다. 우리는 범부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점이 있지마는 부처님이 되면 다 똑같은 지혜똑같은 德을 갖추게 됩니다. 지혜와 德을 갖추면 어떠한 지위에 있건어떠한 곳에 있건반드시 그 책임을 다하고 직분을 다하게 됩니다.
 
---그 때, *대목건련*수보리*마하가전연ㆍ등이 모두 송구스러워하고 두려워하며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의 존안을 우러러 보되, 눈도 깜박이지 아니하더니, 곧 함께 게송으로 말씀하되,-----
 
---그 때 대목건련수보리ㆍ마하가전연은 일심으로 합장하고 부처님을 우러러 보면서 소리를 같이하여 자기들의 희망을 아뢰었습니다.---
 
<대목건련> 보편적으로 목련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니다. 목련존자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고 합니다. 목련존자 매우 독실(篤實)한 사람으로 성심(誠心)으로 부처님을 섬겼습니다. 모든 *견사의 미혹을 제거해서 남들이 그를 신통력이 첫째 간다고 존경했습니다.
<수보리> 공리(空理),  평등의 이치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했습니다.  인생의 차별에 얽매이지 않고 인간 사회의 평등함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였습니다.
<마하가전연> 석가여래의 의 뜻을 자세히 설명해서 누구든지 잘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있어서 뛰어났기 때문에 그를 논의제일(論議第一)이라고 하였습니다.
 
----대웅맹세존(大雄猛世尊)은 석씨 문중의 *진리의 왕이시니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사 부처님의 음성을 주시옵소서.---
 
목건련존자수보리존자마하가전연존자 일동은, --석씨문중의 거룩한 법왕이신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은 불쌍히 여기시고 부처님의 음성을 주십시요, 저희들을 가엾다고 생각하시고 장차 더욱 더 힘써 수행을 계속해 갈 수 있도록 격려(激勵)하시는 말씀을 주십시오.--
 
<대웅세존>이란, 세상을 바르게 인도하는 일체의 힘을 갖추고 계신 부처님을 뜻합니다.
<석씨 문중>이란 석가족이라는 종족을 뜻합니다. 인도에는 석가족의 세력이 대단히 컸습니다. 고대인도 시절, 히말라야산 남쪽에는 석가족의 왕을 받들고 있는 나라가 11개국이라고 합니다. 석가여래께서 태어나신 가비라성(城)이라고 하는 나라도 석가족입니다.
 
---우리들의 깊은 마음을 아시고 만일 *수기(授記)를 주신다면, 마치 감로수(甘露水)를 뿌려 열(熱)을 제(除)하고 청량(淸凉)함을 얻음과 같으오리다.----
 
목련존자비롯한 제자들은---부처님께서 저희들의 깊은 속마음을 살피시고, 필경에는 반드시 부처님과 같이 된다고 다짐해 주신다면, 저희들의 몸에 감로수를 뿌려서 열을 없애고 시원함을 얻게 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굶주린 나라로부터 와서 홀연히 대왕의 음식상을 만났으나, 마음에 오히려 의심하고 두려움을 품어서 감히 곧 먹지 못하다가, 만일 왕의 가르침이 있은 연후에야 감히 먹으오리다.----
 
--- 비유하면 굶주린 나라로부터 와서 갑자기 훌륭한 왕의 음식상을 대한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먹어도 괜찮을지 어떨지를 몰라서 오히려 의심하고 두려워 감히 먹지를 못합니다. 만일 그 때 왕이 너희들을 위해 마련한 음식이니 먹으라고 하면 그제사 안심하고 먹을 것입니다. ---
 
---우리들도 또한 이와 같아 매양 *소승(小乘)의 허물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여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를 얻을까 알지 못하였나이다. 비록 부처님의 음성으로 우리들이 성불하리라는 말씀을 들었다 할지라도 마음에 오히려 근심과 두려움을 품어 감히 먹지 못하는 것과 같사오니, 만일 부처님께서 수기를 주신다면 그 때야 쾌히 안락(安樂)하오리다.----
 
---저희들은 오늘에 이르러 소승만으로는 모자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 한 몸의 괴로움과 번뇌를 제거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세상에는 괴로워하고 번민하는 사람이 많이 있음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처님과 같은 훌륭한 지혜를 갖출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저희들에게, <너희들은 누구든지 부처님이 될 수 있다어떠한 사람이라도 수행 여하에 따라 부처님이 될 수 있다>하신 말씀은 들어 왔지마는 그래도 마음으로는 의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먹으란 말이 없어 먹지 않는 것과 같아서 어쩐지 마음이 놓이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직접 저희들의 이름을 지적하시고, 너희들도 수행하면 부처님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면, 저희들은 마음이 편안할 것입니다.----
 
----대웅맹세존(大雄猛世尊)께서는 항상 세상을 편안케 하고자 하심이니, 원컨대 우리들에게 수기를 주시옵소서. 주린 사람이 가르침을 받고 먹음과 같으오리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세상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컨대 저희들에게도 장차 부처님이 된다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요. 배고픈 사람이 왕의 허락을 받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이 저희들도 이제부터 마음을 편안히 해서 *보살도를 힘쓰는데 *용맹정진하겠습니다. --
 
<항상 세상을 편안케 하고자 하심이다>, 부처님의 제자들이 수기를 바라는 것은 일체중생을 위해서 뜻을 세운다는 뜻이 숨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목련존자수보리존자가전연존자는 자기들을 위해 수기를 바란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부처님이 되면 남에게 존경받 는다든가ㆍ훌륭하다는 말을 들을 것이라든가ㆍ하는 그런 자기를 중심한 생각으로 수기 받기를 바란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부처님과 같이 되면, 세상의 모든 미혹한 사람들과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구원해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자기들도 부처님과 같이 되고자 원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과 같이, 성문 제자들도 아무리 괴로운 일이라도 참고 견디며 부처님의 일을 돕겠다고 결심하는 것입니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큰 제자들이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모든 비구에게 이르시되, 이 수보리(須菩提)는 마땅히 오는 세상에서 삼백만억 나유타의 부처님을 친견(親見)하여 받들고 공양 공경하여 존중 찬탄하며 항상 맑은 행을 닦아 *보살도를 갖추어 최후신에 성불하리라.
이름은 명상여래(名相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佛)ㆍ세존(世尊)이시라.
겁명(劫名)은 유보(有寶)요, 나라 이름은 보생(寶生)이며, 그 국토는 평정하고 파리로 땅이 되고 보배나무로 장엄되며, 모든 언덕과ㆍ구렁창과ㆍ모래와ㆍ깨진 기와나ㆍ가시덤불과ㆍ똥오줌의 더러운 것이 없고, 보배꽃으로 땅을 덮어서 두루 맑고 깨끗하며, 그 나라의 인민은 다 보배로 축대를 쌓고 진기하고 묘한 누각(樓閣)에 있으리라. 성문 제자는 한량이 없고 가이 없어, 수효로나 비유로는 능히 알지 못하리라. 모든 보살 대중도 수가 없는 천만억 나유타이니라. 부처님의 수명은 십이소겁(十二小劫)이요,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름이 이십소겁(二十小劫)이며 상법(像法)도 또한 이십소겁(二十小劫)을 머무르리라. 그 부처님은 항상 허공에 계시어 중생을 위하여 법을 설하사 한량 없는 보살과 성문 대중을 제도하사 *해탈케 하시리라.----
 
그 때 세존께서는 목련존자수보리존자가전연존자의 말을 들으시고 또 그들의 마음이 견고함을 살펴 아시고,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시기를,-----수보리는 미래의 세상에서 3백만억 나유타, 곧 한없이 많은 부처님을 섬겨서 맑은 행동을 계속하고 보살도를 닦은 *인연과보로 마지막에는 명상여래라는 부처님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부처님의 시대를 유보(有寶)라 하고, 그 나라의 이름은 보생(寶生)이라 할 것이다. 그곳은 매우 아름다운 세계로써 온갖 더러운 것들이 없고 아름다운 꽃이 땅을 덮어 깨끗하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대궐같은 집에서 한없이 평화로운 생활을 할 것이다. 그리고, 성문, 곧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듣고 세상의 무상함을 깨달아 세상에 얽매이지 않는 제자가 한없이 많을 것이다. 명상여래의 수명 12소겁이라는 매우 오랫동안일 것이다. 정법이 행해지는 시대가 20소겁이다. 상법이 행해지는 시대가 20소겁일 것이다. 그리고 명상여래 항상 허공에 머물러서 법을 설하시어 모든 보살과 성문 대중을 구원하셔서 모두 해탈을 얻게 하실 것이다.----
 
<그 부처님은 항상 허공에 계시다>란,  허공에 머무른다는 것은 평등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공중이란 깨끗한 것ㆍ더러운 것ㆍ모두 똑같이 위해서 덮고 있습니다. 아무리 고운 꽃이라도 공중 아래에 있고, 아무리 더러운 것이라도 공중 아래에 있습니다. 우주만물이 허공 곧 *천지기운 에너지체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부처님도 그와 같으셔서 착한 사람ㆍ악한 사람ㆍ영리한 사람ㆍ어리석은 사람ㆍ모두 똑같이 창공(蒼空)과 같은 마음,  자비심으로 구원하십니다.
부처님의 넓고 크신 덕을 형용하여 공중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것은 평등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첫째 가는 해공제일수보리존자가 부처님이 되었을 때의 설명으로서 매우 적절한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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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모든 비구들아, 지금 너희들에게 이르노니 다 일심으로 나의 설하는 바를 들으라. 나의 큰 제자 수보리(須菩提)는 마땅이 성불하리니 이름은 명상(名相)이라. 수없는 만억(萬億)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부처님의 행하신 바를 따라 점차로 대도(大道)를 성취하여 갖추고 최후신(最後身)에   *삼십이상(三十二相)을 얻어 단정하고 묘함이 마치 보배로 된 산과 같으리라.----
 
부처님께서는 다시 게송으로써 모든 비구들에게, ---모든 비구들이여, 지금 너희들에게 말한다. 모두 일심으로 내가 하는 말 잘 듣거라. 나의 큰 제자 수보리명상(名相)이라는 이름으로 부처님이 될 것이다. 수만억의 부처님을 찾아 뵙고 공양하며 부처님이 행하신 바를 따라 성불수행하고 *삼십이상을 갖출 것이다.  다정하고 묘함이 마치 보배로 된 산과 같을 것이다.--
 
<대도(大道)>란, 모든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큰 작용입니다.
<삼십이상>은 부처님의 원만하고 아름답고 존엄하기 비할 데 없는 상(相)입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은 반드시 그의 상(相),  모습에 나타납니다. 마음을 *법신(法身)이라 하고, 그 법신에 나타난 것을 색신(色身)이라고 합니다.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면 그것이 형상에 나타나서 남이 그 형상만 바라보아도 자연 머리가 수그러지고 마음이 정숙해집니다.  수행을 열심히 한 인과(因果)마음에 높은 덕을 갖추고 있으면 그것이 형상으로 나타납니다. 형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낮은 코가 높아진다든가ㆍ검은 얼굴이 희어진다든가ㆍ하는 것이 아닙니다. 코가 낮으면 낮은대로ㆍ얼굴 빛이 검으면 검은대로 온화한 기상(氣相)이 나타납니다.   마음의 작용으로 얼굴은 물론, 일거수(一擧手)일투족(一投足)이 거룩한 기색(氣色)으로 드러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