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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정토(淨土)는 헐리지 않건마는 중생은 불에 다 타니 근심과 두려움과 모든 괴로움이 이같이 가득 참을 봄이라.---------*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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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法華經) 신해품(信解品)-1-04-01
 
부처님의 *십대제자 가운데 특히 *사대성문은 모든 중생은  *불성이 내재(內在)되어 있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신해(信解)>하고, 보살수행하면 반드시 부처님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신해(信解)>는 실행을 전제합니다.  사대성문이 부처님의 말씀을 철통같이 <신해>한 그 마음을 부처님 앞에서 고백하는 것이 신해품입니다.
 
* 법화경 신해품 제 4 첫머리에,-----그 때   circle03_darkgreen.gif 혜명(慧命) 수보리마하가전연*마하가섭마하목건련들이 부처님으로부터 *미증유(未曾有) 법과, 세존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아뇩다라삼막삼보리 *수기(授記) 주심을 듣고, 희유한 마음을 일으키어 기뻐 뛰며,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의복을 단정히 하고, 오른편 어깨를 올리고 오른편 무릎을 땅에 꿇어 일심으로 합장하고, 몸을 공손히 굽혀 부처님의 얼굴을 우러러보며, 부처님께 말씀하되,---

--사대성문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로잡고 오른쪽 어깨를 걷어 올리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서 일심으로 합장하고 몸을 굽혀 부처님께 공손히 절하고 우러러보며 말씀드리기를,--

<오른편 어깨를 올리다>라는 것은 자기의 살을 드러내어 <거짓이 없는 마음>을 고백(告白)하는 행위의 하나입니다. 나는 정말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하는 신체 언어입니다.

<오른편 무릎을 땅에 꿇다> 것은 경의(敬意)를 뜻합니다. *오른쪽(右)과 왼쪽(左)의 관계는 인도의 옛날부터의 습관으로써 왼쪽(理)ㆍ오른쪽(智)를 나타냅니다.
<(理)>란 도리(道理), 이치(理致)입니다. <(智)>란이치(理致)실행하는 입니다. 작용입니다.
<합장> 양쪽 손바닥을 마주 댄 모양이며 이것을 말로 표현하면 <나무(南無)>입니다.   <나무(南無)>를 몸의 형상으로 나타낸 것이  합장입니다. <나무>란 부처님을 믿고부처님을 공경하고부처님께 의지한다는 뜻입니다.
불교 뿐 아니라 어떤 종교에서도 신앙의 대상을 인정한다면, 그 대상을 믿어야 하고ㆍ공경해야 하고ㆍ그 힘에 의지합니다.세가지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진정한 본존(本尊)이 안됩니다. 세상에서는 흔히 믿지도 않고공경하지도 않고다만 소원만 바라는 것을 신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소원이 이루어지리라 했다가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틀렸다고 생각하고 그만두거나 다른 교(敎)로 옮겨가며 갈팡질팡합니다.
서양 사람 동양 사람보다 사물을 잘게 분석하는 일에 능해서 기독교가 서양에 전파된 후, 로마시대에 이르러서는 신(神)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신앙적 뿌리를 내렸습니다. <사랑(愛-Love)믿음(信=Faith)소망(望=Hope)>이라 하였습니다. 사랑하고ㆍ믿고도움에 대해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반대로 동양 사람은 사물을 종합하는 데 능해서 <사랑(愛-Love)믿음(信=Faith)소망(望=Hope)> <나무(南無)>라고 한마디로 뭉뚱그려 통합하였습니다. 우리가 합장하고 <나무묘법연화경나무석가모니불>이라고 소리 내면 그것은 <부처님 믿고부처님공경하고부처님힘에 의지한다>는 그런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 우리들은 대중 가운데서 상수(上首)의 제자로서, 또 나이 늙고 오래 되어 이미 스스로 *열반(涅槃)을 얻었다 하고 더 할 바가 없다 생각하여, 다시 나아가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구하지 아니하였나이다. ----
 
수보리존자를 비롯한 사대성문이 부처님을 향하여---저희들은 부처님의 제자들 중의 으뜸이지만 이미 늙었습니다. 저희는 스스로 열반을 얻었다고 자처하며 세상의 부귀영화 따위에서는 벗어났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미혹(迷惑)  번뇌(煩惱)를 끊는 것만이 전부인줄 알고, 더 나아가 *일불승,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세존께서 이미 오래 전부터 법을 설하셨나니, 우리들이 그 때부터 자리에 있어 이미 몸이 늙고 피곤하여, 다만 *공(空)*무상(無相)무작(無作)만을 생각하고, 보살법과 신통력에 자재하여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며, 중생을 성취시키기를 마음에 즐겨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세존께서 우리들로 하여금 *삼계에서 나와 *열반을 증득케 하셨나이다. ----
 
---부처님께서 42년동안 여러 가지 교(敎)설(說)하셨습니다. 저희들은 세상의 번뇌를 떠나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무리 를 설하셔도 몸이 늙고 피곤해서 다만 (空)무상무작만을 생각하였습니다. 저희들은 부처님의 *일체중생구제론에는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부처님의 마음을 우리들의 마음으로 삼고  보살행으로 세상 사람들의 미혹을 모두 제거하는 신통에 자재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대승교에 대해 저희들은 마음 속으로 기뻐하지도 않았고 대승경을 구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왜냐 하면, 저희들은 삼계를 나와 작은 열반을 얻게 하셔서 그것이 깨달음의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空)무상(無相)무작(無作)>은 세상의 번거로움을 당하지 않기 위한 세 가지 조건으로 일명 삼해탈이라 합니다. *해탈이란 세상의 번민 따위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空)이란, 일체의 것이 다 평등이라는 뜻입니다. 얼굴이 각기 달라도 인간은 인간으로서 평등하다지혜가 있건 없건 인간은 인간으로서 평등하다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空)입니다.
무상(無相)이란 일체의 사물을 평등하다고 보고 차별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相)차별상(差別相)입니다.
무작(無作)이란 평등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언어행동(言語行動)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평등하게 봄으로써 평등을 행할 수 있고, 스스로 실행하는 데 있어서 차별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컨대 돈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존경하고 돈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서 멸시하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작(無作)입니다.
(空)은 모든 사물이 평등하다는 것이고ㆍ무상(無相)은 모든 사물을 평등하게 보는 것이고ㆍ무작(無作)은 모든 사람에 대한 언어행동(言語行動)평등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 단계의 삼해탈로 마음을 다스리면 소승교로서 충분합니다.  그러나  *일체중생구제론, 일불승 법화경 관점에서 살펴보면, 사람마다 각각 다른 처지다른 지혜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각자에 알맞는 *도(道)*교를 주어. 필경에는 일불승 법화경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모두 행복하게 해주리라모두 부처님의 경지에 도달하게 해주리라ㆍ하는 목표를 세워 놓는 것입니다. *일불승 까지 도달하기에는 각자가 처해 있는 곳이 각각 다르니까, 모두 같은 방법으로는 일불승에 이르게 할 수 없으므로 사람에 따라 차별의 敎를 주는 것입니다.  평등 위에 입각(立脚)해서 차별을 행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나 보살은 상대에 따라 각각 알맞도록 자유자재(自由自在)로 설하십니다. 변변찮은 사람에게는 변변찮은 사람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를 설하시고, 고상한 사람에게는 고상한 사람이 감탄하도록 를 설하십니다. 그런데 수보리존자를 비롯한 사대성문 그러한 *대승교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고 다만 소승교삼해탈에만 만족했었다고 부처님께 고백하는 대문입니다.
 
---또 지금 우리들이 이미 나이 늙어 부처님께서 *보살을 교화(敎化)하시는 아뇩다라삼막삼보리에는 좋아하고 즐겨하는 생각을 내지 못하였나이다. ----
 
---지금 저희들은 이미 늙었으므로 부처님께서 보살을 가르쳐서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주시려고 애쓰시는 것을 보고도, 조금도 그것을 바라거나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부처님의 제자들은 오랜 동안 석가여래설법을 통해 迷惑을 끊고 또 몸은 늙어지니까, 이만하면 됐다이제 다시 새로이 수행을 할 것이 없다ㆍ라는 생각으로 주저 앉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지금 부처님 앞에서 *성문에게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 주심을 보고 마음이 심히 즐거워 미증유를 얻었나이다. 생각지도 아니하였건만, 지금 홀연히 희유의 법을 얻어 듣고 스스로 깊이 경하하옵니다.----
 
---우리들은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보살행을 쌓으면 반드시 부처님이 될 것이다 하고 수기 주시는 것을 보고 *발심하였습니다. 일찍이 들어본 일이 없는 *일불승도(一佛乘道)를 듣고, 저희들은 이제부터는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홍익 보살행으로 필경에는 부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들은 스스로 마음 속 깊이 경하(慶賀)하고 있습니다.--
 
 -----*대선리(大善利)를 얻었음이니, 한량 없는 진기한 보배를 구하지 아니하였사오나 스스로 얻었나이다. -----
 
---저희들은 *보살도 육바라밀 수행을 쌓으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마치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진기(珍寄)한 보배가 저절로 얻어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얻는다>란, 부처님의 가르치심이라는 *타력(他力)으로 우리가 구원 받는다 해도 결국 자기를 구원하는 것은 *자력,  자기의 노력이 가해져야 크게 얻습니다.
 
*천태대사께서는 금릉에서 왕의 귀의를 얻어 명성이 높아져서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와서 그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천태대사께서는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일으키고 모든 영화로운 생활을 버리고 천태산에 들어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끼니를  때우며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법화경의 깊은 의의를 구명하여  *활연개오하고 다시 세상에 나와 를 설했습니다.
 
천태대사께서는 스스로 목숨이 다한 것을 알고 제자들에게, <이제 너희들과 만나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다>했습니다.
제자들은 합장하고 <대사께서 연구하여 설하신 덕택으로 법화경의 존귀함을 세상에서 다 알 게 되었습니다. 대사께서 부처님을 위해 애쓰신 힘이란, 참으로 광대무변합니다. 후세에 필연코 좋은 생을 받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천태대사께서는<그런 말을 하지 말라. 내가 너희들에게 자꾸만 칭찬을 받으므로 후세에 내가 어떤 곳에 태어날지 몹시 염려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입적하셨다고 합니다. 천태대사서도 칭찬을 받으면 마음이 느즈러질 것을 걱정하고 스스로 노력했다는 사례로 보아, 부처님이라는 타력나의 노력,  자력이 가해져야만 *묘력이 나옵니다.
 
 ---세존이시여, 우리들이 지금 즐거이 비유로써 이 뜻을 밝히오리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이 지금 *부처님의 지혜를 얻겠다는 경계에 이르게 된 큰 기쁨을 이제 비유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나이 어릴 때, 아버지를 버리고 도망하여 다른 나라에 가서 오래 살되, 혹 10년 20년으로부터 50년이 되었나이다.---
 
--어떤 사람이 어릴 때 아버지를 버리고 가출하여 오랫동안 다른 나라를 유랑한지, 10년 20년 50 여년이나 되었습니다.--
 
맹자(孟子)는, <대인(大人)이란 적자(赤子)의 마음을 잃지 않은 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인(大人)이란, 갓난아이 때의 순진한 마음을 잃지 않고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어릴 때는 미혹이 없습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란 갓난아이 때의 그 깨끗하고 순진한 마음을 그냥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범부는 세월 따라 이해득실(利害得失)을 따지고 쓸데 없는 계획 따위를 세우며 살다가 결국 처음 마음과는 많이 달라집니다. 그것을 여기서 아들이 아버지의 집을 떠나 다른 나라를 유랑하고 있음에 비유하였습니다.*<장자와 궁한 아들의 비유>가 되겠습니다.
 
---나이는 이미 늙어가고 더욱 궁하고 가난해서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이리 저리 의식(衣食)을 구하다가 우연히 본국으로 향하였나이다.---
 
---아들은 세월과 함께 나이를 먹다보니 가난이 심해졌습니다. 입을 것과 먹을 것을 구하려고 사방으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길이 어릴 때 떠났던 본국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
 
인간세상에서 경험을 쌓았다 하여 현명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착해야만 경험을 쌓을수록 현명해집니다. 그러나 마음이 한 사람은 경험을 쌓을수록 차차 더 어리석어 집니다. 더욱 더 이해타산(利害打算)에 빠지게 되므로 경험을 쌓으면 쌓을수록 본래의 거룩한 성질에서 멀어집니다.  아이 때에는 아이 다운 미혹이 있고, 나이를 먹으면 또 그 때에 상응(相應)미혹이 있습니다. 아이 때의 미혹은 단순하지마는 나이가 든 다음에 생기는 미혹은 단순하지 않고 또 그 질이 좋지 않습니다. 아들이 다른 나라를 유랑하고 있는 동안에 더욱 더 가난해지는 것과 같이, 세상에서 가지가지 경험을 쌓은 것이 도리어 자기의 본심을 어둡게 하고 또한 자기의 진정한 지혜의 작용을 방해하는 결과가 되는 것을 비유하였습니다..
<우연히 본국으로 향하였나이다>, 범부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떠나서 이해타산(利害打算)이나 이해득실(利害得失)을 따지며 우왕좌왕(右往左往)하며 방황한 끝근실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앙을 가져보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사방을 돌아다녀 보아도 어디를 가나 좋은 데가 없으니까 결국은 본국으로 돌아온 것과 같습니다.
 
----그 아버지는 먼저 와서 아들을 찾지 못하고, 어느 한 성내에 머물었나니, 그 집이 크게 부(富)하여 재물과 보배가 한량이 없어, 금유리산호호박파리의 구슬들이 그 모든 창고에 다 가득 찼고, 많은 시종과 부하 역군이 있으며, 코끼리수레와양들이 수없이 많고, 들어오고 나감에 따라 이익됨이 다른 나라에 까지도 미치며, 장사하는 고객도 또한 심히 많았나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사방으로 돌아다니며 아들을 찾아 보았지마는 아들을 만나지 못하고 어느 도시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항상 아들을 찾으며 재산을 모아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금ㆍ은ㆍ등의 보화가 창고에 가득 찼고, 코끼리소 등의 가축도 많았습니다. 물건이 들어오고 나감에 따라 이익됨이 많고, 다른 여러 나라와도 무역하여 고객이 많았습니다.----
 
<익됨이 다른 나라에 까지도 미치며, 장사하는 고객도 또한 심히 많다>란, 부처님의 *자비를 비유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떤 곳에 나오셔서 를 설하시더라도 부처님의 敎는 다 같다는 뜻입니다. 방편품에서 <시방세계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것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말씀이 여기에 나타났습니다. 과거로부터 미래까지 모든 부처님과 보살이 나와서 를 설해도 그 설하는 바는 조금도 다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미혹 투성이가 되어 어떤 를 범하고 잘못을 거듭해도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고  빨리 그 죄를 깨닫고 잘못을 고쳐서 이전과 같은 순진한 본성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라심을 뜻합니다.
 
---이 때 빈궁한 아들은 여러 촌락을 돌아다니며 여러 나라의 성중을 거쳐 마침내 그 아버지가 머물러 있는 성중에 이르렀나이다. ---
 
 ----이때 가난한 아들은 아버지의 집을 나와서 사방의 부락을 돌아다니고 여러 나라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의식주(衣食住)를 구하다가 차차 아버지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아버지는 매양 아들을 생각하되, 아들과 이별한 지 50 여년이 되건만 아직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말하지 않고, ----
 
---아버지는 언제나 아들을 생각하며 50 여년이나 지났지마는 항상 아들을 만나기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일찍이 남에게 그러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열심히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어느 때,  보살석가세존 <중생이 미혹하여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하고 말씀을 드리니까, 부처님께서는 <걱정되는 것은 없다. 나는 병이 적고 번뇌가 적다. 또 많은 인간을 교화제도 하는 것은 아주 쉬운일이다. 어려운 것 같아 보이지마는 가르치면 결국은 구원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아버지가 집을 나간 아들을 욕하지 않고 그저 만나기만 바라며 찾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모의 마음처럼 부처님의 자비그처럼 넓고 큰 것입니다.
 
---다만 스스로 생각하여 마음으로 한탄하고 뉘우치며 또 생각하되, 나이는 늙고 재물은 많이 있어, 금은과진귀한 보배가 창고에 가득 차 있으나 자식이 없으니, 하루 아침에 죽어 없어지면, 재물은 흩어지리라 하고, 맡길 곳이 없어 은근히 항상 그 아들을 생각하며, 다시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만일 아들을 얻어서 재물을 맡기게 되면, 마음이 쾌락해서 다시는 근심 걱정이 없으리라 하였나이다. ---
 
----아버지는 생각하기를, <이제 나는 늙어서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집에는 은 보화창고에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아들이 없으니 일단 내가 죽으면 그 재물은 다 흩어져 버릴 것이다. 내가 만약 다시 아들을 만나서 모든 재산과 보물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얼마나 마음이 평화로울까. 그렇게 되면 아무 근심도 없을 것이다> 하고 항상 근심하였습니다. 그래도 집을 나간 아들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부처님을 배반해도 결코 노여워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우리가 청정(淸淨)한 마음으로 돌아가 *일불승 법화경(法華經)을 받아가져서 *오종법사 수행으로 法華經을 세상에 펴는 사람이 되게 하리라는 마음만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그런 뜻의 경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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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혜명(慧命) 수보리마하가전연마하가섭마하목건련
  
 <혜명(慧命) 수보리>는 <(空)>을 아는 데 있어서 가장 뛰어나다 하여 <해공제일(解空第一)>이라 합니다. (空)이란 곧 평등(平等)입니다. 인간에게는 영리하다ㆍ어리석다ㆍ착하다ㆍ악하다ㆍ재산이 많다ㆍ 가난하다ㆍ등 여러 가지 차별이 있지마는 모두 인간이라고 하는 평등 면이 있습니다. 또 일체의 사물은 가지가지로 변해가지마는 그 변해가는 것 가운데를 일관(一貫)해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변한다고 하는 그 변하는 과정에는 어떤 준거(準據) ,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예컨대 (春) 다음에 반드시 여름(夏)이 오고 여름 다음에는 반드시 가을(秋)이 옵니다. 이어서 겨울(冬)이 옵니다. 이 순서는 변하지 않습니다.   변화 가운데를 일관해서 변하지 않는 큰 것을 포착하는 것이 (空)을 안다는 것입니다.
이라는 것은 차별이나ㆍ변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무차별(無差別), 평등한 무엇인가를 잡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색즉시공(色卽是空)>이라고 하니까, 모든 것이 다 허무(虛無)허망(虛妄)하다며 세상을 비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의 뜻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색즉시공(色卽是空)>에서 <>이란 모양을 뜻하며 곧 차별입니다. <(卽)>떨어지지 않음(不離)입니다.
<>평등, 즉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차별이 있는 것,  가지가지로 변해가는 것을 떠나지 않고 그 가운데를 일관(一貫)해 있는 평등의 이치(理致)구한다는 것이 곧 색즉시공(色卽是空)입니다.
천지간의 만물이 다 각각 다릅니다. 인간도 다 다릅니다. 그러나 그 다른 인간을 떠나서 를 구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 차별 있는 인생을 떠나지 않고, 그 차별 있는 인생을 깊이 생각함으로써, 그 가운데서 변하지 않는 평등한 이치를 포착하는 것입니다. 결코 현실을 부정(否定)하는 것이 아닙니다.
차별 가운데서 평등한 이치를 잘 분별하는 장점(長點)을 갖춘 사람이 수보리존자입니다.
<혜명(慧命)>이라는 것은 *지혜로써 명(命)을 삼는다는 . 수보리존자는 지혜를 갖추는 것을 평생의 일로 삼았습니다. 세상의 지위를 구한다든가 세속적인 번영을 구한다든가 하는 생각을 조금도 염두에 두지 않고 다만 부처님과 같은 지혜를 구하고 싶다ㆍ그러한 지혜를 얻는 것이 자기의 목숨(命)이다ㆍ하는 생각으로 일심으로 연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모두들 지혜를 목숨으로 한다 하여 수보리존자를 <혜명수보리(慧命須菩提)>라고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마하가전연>은 부처님의 *십대제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마하(摩訶)석가여래의 제자 중에 같은 이름의 사람이 여럿이 있을 때, 그것을 구별하기 위해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에게 마하,  크다(大)는 말을 붙였습니다.  마하가전연이라는 것은 가전연이라는 이름의 여러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가전연존자 좌뇌(左腦)가 발달하여 사물을 분석하는 데 능하다 해서 <논의제일(論議第一)>이라 하였습니다.
혹자는 <(論)>이란 글자를 자기 주장을 내세워 다투는 논쟁(論爭)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본래의 <(論)>  <(議)>의 뜻은   <다 설명하여 밝힌다>는 것입니다.  즉 한 법구라도 세세하게 분석하여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설명한 것을 논의(論議)라고 합니다. 가전연존자는 그러한 점에 능했습니다.
 
<마하가섭>가섭이라는 이름의 사람이 많이 있는 가운데서 *두타제일(頭陀第一)로 가장 뛰어나다하여 마하가섭이라 하였습니다. 석가여래 당시에는 *두타(頭陀)라는 것이 몹시 존중되었습니다. 불교의 교리에 대해 아무리 이치(理致)를 늘어놓아도  실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실행이란 세속적 물질적인 욕망에서 떠나는 것입니다. 재산명예지위따위의 생각이 머리에 가득차 있으면 어떤 이치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세속적인 조그만 욕망을 떨어버리는 것을 두타라고 합니다.  가섭존자나이도 가장 위이기도 했지마는 두타를 행하는 점에 있어서 석가여래의 제자 중에서 특별히 존경받았습니다.
 
<하 목건련>신통제일(神通第一)이라고 합니다. 신통이란 불가사의한 힘, 남이 하지 못하는 신기한 작용입니다. 석가여래의 가르치심에 의하면 *번뇌를 없이하는 *누진통이 가장 높은 신통력입니다. 공중을 난다든가ㆍ바다 속을 긴다든가ㆍ하는 것은 남을 놀라게하지마는 그런 일을 해 보았자 마음이 미혹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미혹이 없어지면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미혹을 없애는 것이 가장 훌륭한 신통력입니다.
*목건련존자사리불존자와 가까운 사이로서 두 사람이 당시 바라문교의 학자로서 각각 몇백명씩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라문교에 만족할 수가 없어서 어느날 제자들과 함께 불문(佛門)에 귀의하여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