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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

 

dia_skyblue.gif 2-00-무량의경(無量義經)

 

dia_skyblue.gif 2-03- 십공덕품(十功德品) 제3
 
무량의경(無量義經) 십공덕품(十功德品)-2-03-01
 
 * 때 대장엄보살마하살(大莊嚴菩薩摩訶薩)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世尊)이시여, 세존께서 이 미묘(微妙)하고도 심(甚)히 깊고 위없는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을 설(說)하시니, 진실(眞實)로 심(甚)히 깊고도 심히 깊고 깊으옵니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이 대중(大衆) 가운데 모든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과ㆍ모든 사중(四衆)과ㆍ하늘(天)ㆍ용(龍)ㆍ귀신(鬼神)ㆍ국왕(國王)ㆍ신민(臣民)의 모든 중생(衆生)이 이 심(甚)히 깊고도 위없는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을 듣고, 다라니문(陀羅尼門)과ㆍ삼법(三法) ㆍ사과(四果)와ㆍ 보리심(菩提心)을 얻지 아니함이 없나이다.
 
마땅히 알지니,
이 법(法)은 문리(文理)가 진정(眞正)하고 존귀(尊貴)함이 이에 지남이 없으며,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께서 지키고 보호(保護)하시는 바라,
여러 마(魔)와, 여러 외도(外道)가 들어오지 못하리니,
일체(一切)의 사견(邪見)과 생사(生死)에 헐리어 무너지게 되지 않나이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한 번 들을지라도, 능히 일체(一切)의 법(法)을 가지게 되는고로,
 
만일 중생(衆生)이 이 경(經)을 얻어 들으면 곧, 큰 이익(利益)이 되나이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만일 능히 닦고 행하면, 반드시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正覺)를 이룩하여 얻으리이다.
 
중생(衆生)이 얻어 듣지를 못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들은 큰 이익(利益)을 잃게 됨이라,
한량 없고 가이 없는 불가사의(不可思議)의 아승지겁(阿僧祗劫)을 지날지라도,
마침내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이룩하지 못하나이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보리(菩提)로 향하는 크고도 곧은 길을 알지 못하는 까닭으로,
험한 길을 지나가게 되며, 많은 *환난(患難)에 머무르게 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世尊)이시여, 이 경전(經典)은 가히 생각하기도 어렵나이다.
오직 원컨대 세존(世尊)께서는 널리 대중(大衆)을 위하사 사랑과 애민(哀愍)으로,
이 경(經)의 심(甚)히 깊은 부사의(不思議)의 일을 펴서 설(說)하시옵소서.
 
세존이시여, 이 경전(經典)은 어디로부터 왔으며,(是經典者 從何所來)
어디로 가며, 어디로 가서 머무르나이까.(去何所至 住何所住)
이와 같은 한량 없는 공덕(功德)과, 부사의(不思議)의 힘이 있어,
중생(衆生)으로 하여금 속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게 하나이까.
 
-2-03-02
*그 때 세존께서 대장엄보살마하살(大莊嚴菩薩摩訶薩)에게 이르시되,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善男子)야. 이와 같고 이와 같음이니, 네가 설하는 바와 같으니라.
선남자야, 내가 이 경(經)을 설(說)함이 심히 깊고도 심히 깊으며 진실로 심히 깊으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중생(衆生)으로 하여금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이룩하게 하려는 까닭이니라.
한 번 들으면, 능히 일체(一切)의 법(法)을 가지게 하는 까닭이며,
모든 중생(衆生)을 크게 이익(利益)되게 하는 까닭이며,
크고도 곧은 길을 가게 하여 환난(患難)에 머무름이 없게 하는 까닭이니라.
 
                    *삼의(三義)
 
선남자(善男子)야, 네가 이 경(經)이 어디로부터 와서, (汝問是經典 從何所來)
어디로 가며, 어디로 가서 머무르는 것을 묻느뇨. (去何所至 住何所住者)
 마땅히 자세히 들으라.
선남자(善男子)야, 이 경(經)은 본래 모든 부처님의 집으로부터 와서,
일체(一切) 중생(衆生)의 보리심(菩提心) 일으키는 데로 가고,
모든 보살(菩薩)이 행(行)하는 처소(處所)에 머무르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이 경(經)은 이와 같이 와서, (是經如是來=시경여시래)
이와 같이 가고, (如是去=여시거)
이와 같이 머무르니라.(如是住=여시주)
이런 까닭으로 이 경(經)은 능히 이와 같은 한량 없는 공덕(功德)과, 부사의(不思議)의 힘이 있어,
중생(衆生)으로 하여금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이룩하게 하느니라.
 
선남자(善男子)야,
너는 또 이 경(經)의 다시 열 가지 부사의(不思議)의 공덕(功德)과 힘이 있음을 듣고자 하느냐.
대장엄보살(大莊嚴菩薩)이 말씀하되
원컨대 즐겨 듣고자 하나이다.
 
                    *보살도 육바라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선남자(善男子),
첫째 이 경(經)아직 발심(發心)하지 못한 보살(菩薩)을 능히 보리심(菩提心)을 일으키게 하며,
인자(仁慈)함이 없는 자에게는 인자(仁慈)한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살생(殺生)을 즐기는 자에게는 대비심(大悲心)을 일으키게 하며,
질투(嫉妬)하는 자에게는 따라 기뻐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애착(愛着)이 있는 자에게는 능히 버리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모든 것을 아끼고 탐(貪)하는 자에게는 *보시(布施)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교만(憍慢)함이 많은 자에게는 *지계(持戒)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성냄을 잘하는 자에게는 *인욕(忍辱)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게으른 자에게는 *정진(精進)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모든 것에 산란(散亂)한 자에게는 *선정(禪定)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어리석음이 많은 자에게는 *지혜(智慧)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아직 *제도(濟度) 안 된 자에게는 제도(濟度) 되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열 가지의 악(惡)을 행(行)하는 자에게는 열 가지의 착한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유위(有爲)를 즐기는 자에게는 무위(無爲)의 마음을 뜻하게 하며,
물러서려는 마음이 있는 자에게는 물러서지 않는 마음을 가지게 하며,
누(漏)가 있는 자에게는 누(漏)가 없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며,
번뇌(煩惱)가 많은 자에게는 제(除)하여 없애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의 첫째의 공덕(功德)이요 불가사의(不可思議)의 힘이니라
 
-2-03-03
*선남자(善男子),
둘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力)이라 함은,
만일 중생이 이 경(經)을 얻어 들어 혹은 한 문장(文章) 혹은 한 게송(偈頌) 또는 한 구절(句節)을 들으면, 곧 능히 백천억(百千億)의 뜻에 통달(通達)해서 한량 없는 수(數)의 겁(劫)을 두고도 받아 가진 법(法)을 능히 연설(演說)하지 못하리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이 법(法)의 뜻이 한량 없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야, 비유(譬喩)하건대 이 경(經)은 하나의 종자(種子)에서 백천만(百千萬)이 나오며,
백천만(百千萬) 하나하나 가운데서 다시 백천만(百千萬)의 수(數)가 나오는 것과 같으니,
이와 같이 전전(展轉)해서 한량 없음과 같이, 이 경전(經典)도 또한 이와 같아
한 법(法)에서 백천(百千)의 뜻이 나오며, 백천(百千)의 하나하나 뜻 가운데서 다시 백천만(百千萬)의 수(數)를 내나니,
이와 같이 전전(展轉)해서 또 한량 없고 가이 없는 뜻이 있음이라.
이런 까닭으로 이 경(經)의 이름이 무량의(無量義)라 하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의 둘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이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셋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이라 함은,
만일 중생(衆生)이 이 경(經)을 얻어 들어 혹은 한 번이라도
문장(文章)이나ㆍ혹은 한 게송(偈頌)이나ㆍ또는 한 구절(句節)을 들으면
백천만억(百千萬億)의 뜻에 통달(通達)해서 비록 번뇌(煩惱)가 있을지라도 번뇌(煩惱)가 없음과 같으며,
생사(生死)에 나고 들고 할지라도 겁나고 두려운 생각이 없으리라.
모든 중생(衆生)에게 불쌍히 생각하는 마음을 내며 일체(一切)의 법(法)에 용건(勇健)한 생각을 얻으리라.
 
억센 역사(力士)가 모든 무거운 것을 짊어지거나 능히 가짐과 같이,
이 경(經)을 가지는 사람도 또한 이와 같아서 능히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무거운 보배를 짊어지고
중생(衆生)을 업고 생사(生死)의 길에서 나옴이니라.
 
                   *선사부사의(船師不思議) 공덕(功德)
 
아직 스스로는 제도(濟度) 되지 못하였을지라도, 능히 저들을 제도(濟度)하리니,
오히려 뱃사공이 무거운 병(病)에 걸려 있어 팔과 다리가 자유롭지 못하여
이쪽 언덕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튼튼한 좋은 배와 모든 건느는 도구(道具)를 그들에게 주어서 떠나보내는 것과 같이,
이 경(經)을 가지는 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비록 오도(五道)의 모든 것이 있는 몸이 백팔(百八)의 무거운 병(病)에 걸려
항상 서로 얽혀서 무명(無明)ㆍ노사(老死)의 언덕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견고(堅固)한 이 대승(大乘)의 무량의경이
능히 중생 제도(濟度)함을 설(說)해 있으니, 설함과 같이 행(行)하는 자는 생사(生死)에서 제도(濟度)됨을 얻으리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의 셋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力)이니라.
 
-2-03-04
*선남자(善男子)야, 넷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이라 함은,
만일 중생(衆生)이 이 경(經)을 얻어 들어 혹은 한 문장(文章)이나ㆍ혹은 게송(偈頌)이나ㆍ
또는 한 구절(句節)을 들으면, 용건(勇健)한 생각을 얻고,
비록 스스로는 제도(濟度) 못되었을지라도 능히 다른 사람을 제도(濟度)하리라.
모든 보살(菩薩)과 함께 권속(眷屬)이 되며 모든 부처님 *여래(如來)께서 항상 이 사람을 향해서 법(法)을 설하리라.
이 사람이 듣고 능히 다 받아 가지고 순히 좇아 거역하지 아니하고, 다시 사람을 위하여 마땅함을 따라 널리 설(說)하리라.
 
선남자(善男子), 이 사람은 비유(譬喩)하건대
국왕(國王)과 부인(夫人)에게서 새로이 왕자(王子)를 낳음과 같음이라.
혹은 하루ㆍ혹은 이틀ㆍ혹은 이레에 이르거나, 혹은 한 달ㆍ혹은 두 달ㆍ혹은 일곱 달에 이르며,
혹은 한 살ㆍ혹은 두 살ㆍ혹은 일곱 살이 됨이라.
비록 나라의 일을 맡아서 다스리지 못할지라도 신하(臣下)와 백성에게 이미 숭상(崇尙)과 공경(恭敬)을 받게 되며,
모든 대왕(大王)의 아들과 같이 짝을 짓게 되리라.
왕(王)과 부인(夫人)의 사랑하는 마음이 치우쳐서 항상 같이 말하리니, 어찌하여 그러한고, 어리고 작기 때문이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이 경(經)을 가지는 자도 또한 이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은 국왕(國王)이요 이 경(經)은 부인(夫人)이라,
화합(和合)해서 같이 이 보살(菩薩)의 아들을 낳음이라.
 
만일 보살(菩薩)이 이 경(經)을 얻어 들어 혹은 한 구절(句節)ㆍ혹은 한 게송(偈頌)이라도,
혹은 한 문장(文章)ㆍ혹은 두 문장(文章)을ㆍ혹은 열(十)ㆍ백(百)ㆍ천(千)ㆍ만(萬)ㆍ혹은 억만(億萬)ㆍ항하사(恒河沙)같이 한량 없이 설(說)하면, 비록 진리(眞理)의 궁극(窮極)을 체득(體得)하지 못하고
비록 삼천대천(三千大千)의 국토를 진동(震動)하고 우레(천둥)와 같은 범음(梵音)으로
대법륜(大法輪)을 설(說)하지 못할지라도 일체의 사중(四衆)과 팔부(八部)의 존앙(尊仰)을 받으며
모든 큰 보살(菩薩)이 권속(眷屬)이 되리라.
깊이 모든 부처님의 비밀(秘密)의 법(法)에 들어서 설(說)하는 바는 가히 어김이 없고 틀림이 없으며,
항상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護念)과 자애(慈愛)로 두루 덮어 주리니,
이는 새로 배우는 까닭이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이것이 이 경(經)의 넷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이니라.
 
선남자야, 다섯 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力)이라 함은,
만일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혹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혹은 멸도(滅度)하신 후에
이와 같은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을 받아가져ㆍ읽고ㆍ외우고ㆍ옮겨 쓰면,
이 사람이 비록 여러 가지 번뇌(煩惱)에 얽혀서 모든 범부(凡夫)의 일을 멀리 떠나지 못했을지라도
능히 큰 보살도(菩薩道)를 보이고 나타내서 하루를 늘여서 백겁(百劫)으로 하며,
백겁(百劫)을 또한 능히 줄여서 하루로 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歡喜)하고 신복(信伏)하게 하리라.
 
선남자야,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은 비유(譬喩)하건대
용(龍)의 아들이 비록 나은 지 칠일(七日)만 되어도 곧 능히 구름을 일으키고 또한 능히 비를 내림과 같음이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의 다섯 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이니라.
 
-2-03-05
*선남자야, 여섯 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이라 함은,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혹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혹은 멸도(滅度)하신 후에
이 경전(經典)을 받아 가져ㆍ읽고ㆍ외우는 자는 비록 번뇌(煩惱)를 갖추고 있을지라도,
중생(衆生)을 위하여 법(法)을 설(說)해서 번뇌(煩惱) 생사(生死)를 멀리 떠나게 하여 일체의 고(苦)를 끊게 하리라.
중생(衆生)이 듣고서 닦고 행(行)하여 법(法)을 얻고ㆍ과(果)를 얻고 ㆍ도(道)를 얻어서
부처님 여래(如來)와 같이 차별(差別)이 없게 하리라.
 
비유(譬喩)하건대 왕자(王子)가 비록 어리고 작을지라도
혹은 왕(王)이 멀리 떠나거나 또는 병(病)이 있으면 이 왕자(王子)에게 맡겨서 나라 일을 다스리게 함이라.
왕자(王子)는 이 때 대왕(大王)의 명에 의하여 법(法)과 같이 모든 백관(百官)을 가르치며,
영(令)을 내려서 바른 법(法)으로 선포(宣布)하매, 국토(國土)의 인민(人民)이 각각 그 요긴(要緊)함을 따르되
대왕(大王)이 다스림과 같이 하여 다름이 없느니라.
이 경(經)을 가진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도 또한 이와 같아
혹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혹은 멸도(滅度)하신 후
이 선남자(善男子)가 비록 초부동지(初不動地)에 머무름을 얻지 못했을지라도
부처님께 의지하여 이와 같은 교법(敎法)을 쓰고 설(說)하여 이를 널리 펴느니라.
중생(衆生)이 듣고 일심(一心)으로 닦고 행(行)하여 번뇌(煩惱)를 제(除)하여 끊고  
법(法)을 얻으며 과(果)를 얻고 도(道)를 얻게 되리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의 여섯 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이니라.
 
선남자(善男子)야, 일곱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이라 함은,
만일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혹은 멸도(滅度)하신 후,
이 경(經)을 얻어 듣고 환희(歡喜)하고 믿고 즐겨서 희유(希有)한 마음을 내어
받아 가져서ㆍ읽고ㆍ외우며ㆍ옮겨 쓰고ㆍ해설(解說)하며ㆍ설(說)함과 같이 닦고ㆍ행(行)하여
*보리심(菩提心)을 일으키어 모든 선근(善根)을 일으키고 대비(大悲)의 마음을 일으켜서
일체(一切) 고뇌(苦惱)의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고자 하면,
비록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닦고 행하지 못하였을지라도
 *육바라밀(六波羅蜜)이 스스로 앞에 나타나 곧 몸에 *무생법인을 얻고
생사(生死) 번뇌(煩惱)를 일시에 끊고 *칠지보살에 이르리라.
 
비유(譬喩)하건대,
힘센 사람이 왕(王)을 위해 원수(怨讐)를 제(除)하여 원수(怨讐)가 멸(滅)하면,
왕(王)이 크게 환희(歡喜)해서 상(賞)을 주되, 나라의 모든 것의 반(半)을 나누어 주는 것과 같음이라.
이 경(經)을 가지는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도 또한 이와 같아,
모든 수행(修行)하는 사람 중에서 가장 용맹(勇孟)하고 굳셈이니,
*육바라밀(六波羅蜜)의 법보(法寶)를 구(救)하지 아니하여도 스스로 얻게 됨이라.
생사(生死)의 원적(怨敵)이 자연히 흩어져 무너지고,
부처님 나라의 보배 무생인(無生忍)의 반을 증득(證得)하여 상(賞)을 받고 안락하리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의 일곱 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이니라.
 
선남자야, 여덟 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이라 함은,
만일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혹은 멸도(滅度)하신 후에 사람이 능히 이 경전(經典)을 얻은 이가 있거든 공경(恭敬)하고 믿기를 부처님을 친견(親見)함과 같이 하여 다름이 없게 하며, 이 경(經)을 사랑하고 받들어 받아 가져ㆍ읽고ㆍ외우고ㆍ옮겨 쓰고ㆍ머리에 이고 법(法)과 같이 즐거히 행(行)하며,
계행(戒行)과 인욕(忍辱)을 견고(堅固)히 하고 겸(兼)하여 보시(布施)를 행(行)해서 깊이 자비(慈悲)를 일으켜 이 위없는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을 널리 사람을 위하여 설(說)할지니라.
 
만일 사람이 예로부터 이제까지 도무지 죄(罪)와 *복(福)이 있음을 믿지 않는 자에게 이 경(經)을 보이고, 가지가지의 방편(方便)을 지어 굳세게 교화(敎化)해서 그로 하여금 믿게 할지니라.
이 경(經)이 위력(威力)이 있는 연고(緣故)로써 그 사람이 신심(信心)을 일으켜 홀연히 돌리게 하리라.
이미 신심(信心)을 일으키면 *용맹(勇孟) 정진(精進)하는 고로 능히 이 경(經)의 위덕(威德)과 세력(勢力)을 얻어 도(道)를 얻고 과(果)를 얻으리라.
이런 까닭으로 선남자 선여인 교화(敎化)를 입는 공덕(功德)으로 남자(男子)이거나 여자(女子)이거나 곧 몸에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 상지(上地)에 이르게 되고, 모든 보살(菩薩)과 함께 권속(眷屬)이 되어 능히 중생(衆生)을 속히 성취(成就)시켜서 부처님의 국토(國土)를 깨끗이 하고 오래지 않아서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이룩하게 하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의 여덟 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이니라.
 
-2-03-06
*선남자야, 아홉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力)이라 함은, 만일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혹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혹은 멸도(滅度)하신 후, 이 경(經)을 얻게 되어 환희(歡喜)하고 기뻐 뛰며 미증유(未曾有)를 얻어서 받아 가져 읽고ㆍ 외우고ㆍ옮겨 쓰고ㆍ공양(供養)하며, 널리 여러 사람을 위하여 이 경(經)의 뜻을 분별(分別)하여 해설(解說)하는 자는 곧 전세(前世)의 업장(業障)과 다른 죄(罪)의 무거운 장애(障碍)가 일시(一時)에 다 멸(滅)함을 얻느니라.
곧 청정(淸淨)함을 얻고 속히 큰 변론(辯論)을 얻어 점차 모든 바라밀(波羅蜜)로 장엄(莊嚴)하고
모든 *삼매(三昧)  *수능엄삼매(首嚴三昧)를 얻어 큰 총지문(總持門)에 들어서
부지런히 정진력(精進力)을 얻고 속히 상지(上地)를 넘어서 능히 몸을 나누어
널리 시방(十方) 국토(國土)에 흩어서 일체 *이십오유(二十五有)
극히 괴로운 중생을 빼내어 제도(濟度)해서 다 *해탈(解脫)을 얻게 하리라.
이 경(經)은 이런 까닭으로 이와 같은 힘이 있느니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아홉 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이니라.
 
선남자야, 열 째 이 경(經)의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功德)과 힘이라 함은,
만일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혹은 부처님이 세상에 계시거나 혹은 멸도(滅度)하신 후에
만일 이 경(經)을 얻고서 큰 환희(歡喜)를 일으키며 희유(希有)한 마음을 내어 스스로 받아 가져 읽고ㆍ외우고ㆍ옮겨 쓰고ㆍ공양(供養)하여ㆍ설(說)함과 같이 닦고ㆍ행(行)하며, 또는 널리 재가(在家)이거나 출가(出家)한 사람을 권하여 받아 가져ㆍ외우고ㆍ옮겨 쓰고ㆍ 공양(供養)하고ㆍ해설(解說)하며ㆍ법(法)과 같이 닦고 행(行)하게 하면, 이미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 경(經)을 닦고 행(行)하도록 한 힘의 연고(緣故)로 하여 도(道)를 얻고 과(果)를 얻으리라.
 
이 선남자 선여인의 *자비(慈悲)로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교화(敎化)하는 힘에 말미암는 연고(緣故)로 이 선남자 선여인은 곧 몸으로 한량 없는 모든 다라니문(陀羅尼門)을 속히 얻으리라.
범부지(凡夫地)에서 처음부터 수가 없는 아승지(阿僧祗)의 넓고 큰 서원(誓願)을 자연(自然)히 일으키고, 능히 일체 중생(衆生)을 구하려는 마음을 깊이 일으켜 대비(大悲)를 성취(成就)하고 널리 능히 여러 가지의 고(苦)를 뽑아 많은 *선근(善根)을 모아서 일체를 요익(饒益)하게 하리라.
 
더욱 법(法)의 윤택(潤澤)함을 설(說)하여 널리 목마름을 적시며 능히 법(法)의 약으로써
모든 중생에게 보시(布施)하여 일체를 안락(安樂)하게 하고
점차로 초연(超然)히 올라가서 *법운지(法雲地)에 머무름을 보리라.
은혜(恩惠)를 널리 적시여 자비(慈悲)에서 빠지는 사람이 없고,
괴로운 중생(衆生)을 이끌어 도(道)의 자취를 밟아 들어가게 함이라.
이런 까닭으로 이 사람은 오래지 아니하여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여 얻으리라.
선남자야, 이것이 이 경(經)의 열 째의 공덕(功德)이요, 부사의(不思議)의 힘이니라.
 
-2-03-07
*선남자(善男子)야, 이와 같은 위없는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은
극히 큰 위신력(威神力)이 있고 존귀(尊貴)함이 위에 지남이 없느니라.
능히 모든 범부(凡夫)로 하여금 다 성과(聖果)를 이룩해서
영원히 생사(生死)를 여의고 다 자재(自在)를 얻게 함이라.
이런 까닭으로 이 경(經)의 이름을 무량의(無量義)라 하느니라.
 
능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범부지(凡夫地)에서
모든 보살(菩薩)의 한량 없는 도(道)의 싹이 나오도록 하며
*공덕수(功德樹)로 하여금 울창(鬱蒼)하고 무성(茂盛)하게 하여
가지가 뻗어서 더욱 자라나게 함이니, 이런 까닭으로 이 경은 불가사의(不可思議)의 공덕과 힘이 있다고 하느니라.
 
이 때 대장엄보살마하살(大莊嚴菩薩摩訶薩)과
팔만(八萬)의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世尊)이시여,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와 같이 심히 깊고 미묘(微妙)하며
위없는 대승(大乘)의 무량의경(無量義經)은 문리(文理)가 진정(眞正)하고
존귀(尊貴)함이 위에 지남이 없나이다.
삼세(三世)의 모든 부처님께서 함께 수호(守護)하시는 바이며, 모든 *마(魔)와 여러 외도(外道)가 들어올 수 없고,
일체의 사견(邪見)과 생사(生死)에 무너지거나 패(敗)하지 아니하오리다.
 
이런고로 이 경(經)에는 곧 이와 같은 열 가지의 공덕과 부사의(不思議)의 힘이 있나이다.
한량 없는 일체 중생을 크게 요익(饒益)하며 일체의 모든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각각 *무량의삼매(無量義三昧)를 얻게 하며, 혹은 백천(百千)의 다라니문(陀羅尼門)을 얻게 하며
혹은 보살의 모든 경지와 모든 인욕(忍辱)을 얻게 하며
혹은 연각(緣覺) 나한(羅漢)의 네 가지 도(道)의 과(果)를 얻어 증득(證得)하게 하나이다.
세존께서는 자민(慈愍)히 여기사 이와 같은 법(法)을 쾌히 우리들에게 설(說)하시어,
우리들로 하여금 큰 법리(法利)를 얻게 하시나이다.
심히 기이(奇異)하옵고 특히 미증유(未曾有)이옵나이다.
세존(世尊)의 자비(慈悲)와 은혜(恩惠)는 실로 보답키 어렵나이다.
 
-2-03-08
*이 말씀을 마치니, 그 때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는 여섯 가지로 진동(震動)하고,
허공(虛空) 위에서는 또 다시 가지가지의 하늘꽃ㆍ하늘의 우발나꽃ㆍ발담마꽃ㆍ구물두꽃ㆍ 분다리꽃을 비 오듯이 내리며, 또는 수없는 가지가지의 하늘의 향(香)ㆍ하늘의 옷과ㆍ하늘의 영락(瓔珞)ㆍ하늘의 값이 없는 보배를 비오듯이 내리되,
허공(虛空)에서 빙빙 돌며 내려와 부처님과ㆍ 모든 보살(菩薩)과ㆍ성문(聲聞)ㆍ대중(大衆)을 공양(供養)함이라.
 
천주(天廚) 하늘의 발우(鉢우)에다 하늘의 백(百)가지 음식(飮食)을 가득히 담았으니
빛을 보고 향기를 맡아도 자연히 배부르고 만족(滿足)함이라.
하늘의 깃대ㆍ하늘의 기와ㆍ하늘의 헌개(軒蓋)ㆍ하늘의 묘(妙)한 악구(樂具)를
곳곳에 놓아 두어 하늘의 기악(伎樂)을 지어서 부처님을 찬탄(讚歎)하여 노래 부름이라.
 
또 동방(東方) 항하사(恒河沙) 등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는 여섯 가지로 진동(震動)하며,
또한 하늘의 꽃ㆍ하늘의 향ㆍ하늘의 옷과ㆍ하늘의 영락(瓔珞)ㆍ하늘의 값이 없는 보배를
비 내리듯 하며, 천주(天廚) 하늘의 발우의 백(百)가지 음식을 빛을 보고 향기를 맡으면
자연히 배부르고 만족(滿足)하며, 하늘의 깃대ㆍ하늘의 기ㆍ하늘의 헌개(軒蓋)ㆍ
하늘의 묘한 악구(樂具)를 곳곳에 놓아 두어 하늘의 기악(伎樂)을 지어
그 부처님과ㆍ모든 보살(菩薩)과ㆍ성문(聲聞)ㆍ대중(大衆)을 찬탄하여 노래 부름이라.
남서북방(南西北方)과 사유상하(四維上下)도 또 다시 이와 같음이라.
 
그 때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마하살(大莊嚴菩薩摩訶薩)
팔만(八萬)의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은 마땅히 이 경(經)에 깊이 공경(恭敬)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법(法)과 같이 닦고 행(行)하여 널리 일체를 교화(敎化)하되 부지런한 마음으로 널리 펴라.
항상 마땅히 은근히 주야(晝夜)로 수호(守護)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각각 법리(法利)를 얻게 하라.
너희들은 진실로 대자대비(大慈大悲)가 되리니 신통원력(神通願力)을 세워서 이 경(經)을 수호(守護)하여
의심(疑心)하고 머물러 있지 않게 하라.
너희는 마땅히 이 때 반드시 널리 사바세계에서 행하여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보고ㆍ듣고ㆍ읽고ㆍ외우고ㆍ옮겨 쓰고ㆍ공양(供養)하도록 할지니라.
이런 까닭으로 또한 너희들이 속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게 하리라.
 
이 때 대장엄보살마하살(大莊嚴菩薩摩訶薩) 팔만(八萬)의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과 함께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부처님 처소(處所)에 와서 두면(頭面)으로 발에 예배(禮拜)하고
백천(百千)번을 돌고 곧 앞에서 오른편 무릎을 꿇고 함께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世尊)이시여, 우리들은 즐겁게도 세존의 자민(慈愍)하심을 입었나이다.
우리들을 위하사 심히 깊고 미묘(微妙)한 위없는 대승(大乘)의 이 무량의경을 설하시니,
공경(恭敬)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명하심을 받들어 여래(如來)께서 멸도(滅度)하신 후,
마땅히 널리 이 경전(經典)을 유포(流布)하여 널리 일체(一切)로 하여금
받아 가져ㆍ읽고ㆍ외우고ㆍ옮겨 쓰고ㆍ공양(供養)하게 하오리다.
 
오직 원컨대 근심하지 마시옵소서.
우리들이 마땅히 원력(願力)으로써 널리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이 경(經)을 얻어 보고ㆍ듣고ㆍ외우고ㆍ옮겨 쓰고ㆍ공양(供養)하게 하여
이 경(經)의 크고도 높은 복(福)을 얻도록 하겠나이다.
 
그 때 부처님께서 찬탄(讚歎)하여 말씀하되,
착하고 착하다, 모든 선남자(善男子)야, 너희들은 이제 참된 부처님의 아들이라,
넓고 큰 대자대비(大慈大悲)로 능히 깊은 고(苦)를 뽑아 고액(苦厄)에서 구해내는 자이라
일체 중생(一切衆生)의 좋은 복전(福田)이며, 널리 일체(一切)를 위하여 크고도 좋은 도사(導師)가 되었으니,
일체(一切) 중생(衆生)이 크게 의지할 곳이며(一切衆生之大依止處=일체중생지대의지처)
일체(一切) 중생(衆生)의 큰 시주(施主)라,(一切衆生之大施主=일체중생지대시주)
항상 법리(法利)로써 널리 일체(一切)에게 보시(布施)하라.
그 때 대회(大會)는 다 크게 환희(歡喜)하여 부처님께 예배(禮拜)하고 받아 가지고 물러감이라.
 
 
    ----나무실상묘법연화경(南無實相妙法蓮華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