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身命)을 아끼지
아니하오리다.
그
때 대중 가운데 오백(五百)
아라한(阿羅漢)의
수기를 얻은 자가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우리들도 또한 스스로
맹세하고 발원(發願)하여
다른 국토(國土)에서
널리 이 경(經)을 설하오리다.
다시 학(學)ㆍ무학(無學)
팔천인(八千人)의 수기를
얻은 자가 있어
자리로부터
일어나 합장(合掌)하고
부처님께
향해서 이같이 맹세의
말을 하되,
세존(世尊)이시여,
우리들도 또한 마땅히
다른 국토에서 널리 이
경을 설하오리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이 사바세계에는
사람은 폐악(弊惡)함이
많고 증상만(增上慢)을
품어서 공덕(功德)이
천박(淺薄)하며
성냄과ㆍ탁(濁)함과ㆍ아첨(阿諂)과ㆍ바르지 못함으로 마음이
진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때 부처님의 이모 *마하바사바제(摩訶波사波提)
비구니(比丘尼)는
학(學)ㆍ무학(無學)의
비구니 육천인(六千人)과
함께 자리로부터 일어나
일심(一心)으로 합장(合掌)하고
세존의 얼굴을 우러러
보되 눈도 깜박이지 아니하거늘,
이때 세존께서 교담미(교曇彌)에게
이르시되, 무슨
까닭으로 근심하는 빛으로 *여래(如來)를 보는고.
너의 마음에 장차 내가
너의 이름을 말해서
*아뇩다라삼막삼보리(阿뇩多羅三막三菩提)의
*수기(授記)를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느냐.
교담미야,
내가 이미 모든 일체
성문(聲聞)에게 다 수기(授記)를
설하였거늘, 지금 네가
수기(授記)를 알고자
하면,
장차 오는 세상에서
마땅히 육만팔천억(六萬八千億)의
모든 부처님 법 중에서
큰 법사(法師)로 될 것이며,
육천(六千)의 학(學)ㆍ무학(無學)의 비구니(比丘尼)도
함께 법사(法師)가 되리라.
너는 이와 같이 점차로
보살도(菩薩道)를 갖추어
마땅히 성불(成佛)하리라.
이름은
일체중생희견여래(一切衆生喜見如來)
------수기(授記)를
마침
세존께서
수기(授記)를 주시는 가운데
홀로 나의 이름을 설하지
아니하시는고 하더니,
부처님께서
야수다라(耶輸陀羅)에게 이르시되,
너는
오는 세상에서 백천만억(百千萬億)
부처님 법 중에서 보살행(菩薩行)을
닦아
큰 법사가 되어
점차로 불도(佛道)를
갖추어 선국(善國)에서
마땅히 성불하리니, 이름이
구족천만광상여래(具足千萬光相如來)
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佛)ㆍ세존(世尊)이며,
부처님의 수명(壽命)은
한량 없는 아승지겁(阿僧祗劫)이니라.
그
때 마하바사바제(摩訶波사波提)
비구니와ㆍ야수다라(耶輸陀羅)
비구니와ㆍ
그 권속(眷屬)은
다 크게 기뻐하고 미증유(未曾有)를
얻음이라.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偈頌)으로
말씀하되,
세존
도사(導師)께서 하늘과
사람을 안온(安隱)하게
하시니 우리들이
수기(授記)를 듣고 마음에 편안함을
구족(具足)하였나이다.
모든
비구니는 이 게송을
설해 마치고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우리들도 또한 능히 타방(他方)
국토(國土)에서 널리 이 경(經)을
설하오리다.
------불퇴전(不退轉)의
보살(菩薩)
그
때 세존께서 팔십만억(八十萬億)
나유타(那由他)의 모든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을
굽어보시니
이 모든 보살은
다 이 아비발치(阿비跋致)=不退轉의
菩薩)로서 불퇴(不退)의
법문(法門)을 설하며 모든 *다라니(陀羅尼)를
얻었음이라.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부처님 앞에
이르러 일심으로 합장하고
이같은
생각을 하되,
만일 세존께서
우리들에게 이 경(經)을 가지고
설하라 고칙(告勅)하신다면,
마땅히 부처님의 가르치심과
같이 널리 이 법을 설하겠나이다.
다시 이 생각을 하되,
부처님께서는 지금 묵연(默然)히
계시고 고칙(告勅)하심을 보지
못하니 우리는 마땅히
어찌할 것이뇨.
이
때 모든 보살이 부처님의
뜻을 공경(恭敬)하고 순종(順從)하며
아울러 스스로 본래의
원(願)을 채우고자 곧 부처님
앞에서
사자후(獅子吼)를 하여
맹세(盟誓)의
말씀을 하되,
세존이시여,
우리들이
여래(如來)께서 멸도(滅度)하신 후
시방세계(十方世界)를 두루 두루
다니면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이 경(經)을
옮겨 쓰고ㆍ받아 가지고ㆍ읽고ㆍ외우며ㆍ그 뜻을
해설(解說)하고ㆍ법(法)과
같이 수행(修行)해서
바로 생각하고
알게 하겠나이다. 이는
다 부처님의 위력(威力)입니다.
오직 원컨대 세존께서는
타방(他方)에 계실지라도 멀리서
보시고 지켜 주시옵소서.
-
- -1-13-02
*곧 이 때 모든 보살이
함께 같은 소리로 게송으로
말씀하되,
오직
원컨대 근심하지 마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후 두렵고 두려운
악(惡)한 세상에서
우리들이
마땅히 널리 설(說)하오리다.
모든
지혜(智慧) 없는 사람들이 악(惡)한
입으로 헐어 꾸짖으며
칼과
막대기로 때릴지라도
우리들이 다 참겠나이다.
악(惡)한
세상의 비구(比丘)는 삿된 지혜(智慧)로
마음이 꾸부러져 아직
얻지 못함을 얻었다 말하며
아만심(我慢心)이 가득 참이라.
혹은
산중이나 한가한 곳에서
누더기
옷을 입고 한가로이 있어
스스로
진실(眞實)한 도(道)를 행한다 생각하고
사람을
가벼이 하며 업신여기는
자가 이익(利益)
공양(供養)을 탐착(貪著)하는고로
속인을 위해 법을 설하되
세상에서
공경(恭敬)을 받게 됨이 육통(六通)의
나한(羅漢)과 같으오리다.
이
사람이 악한 마음을 품고
항상 세속 일을 생각하며
거짓
아렌야(阿練若)의 이름으로
우리들의 허물을 즐겨
내오리다.
더욱
이와 같은 말을 하되,
이
모든 비구들은 이익(利益) 공양(供養)을
탐내는고로 외도(外道)의
논의(論義)를 설하며
스스로
이 경전을 지어 세간
사람을 현혹케 하며 명예와
이름을 구하기 위하는고로
분별해서
이 경을 설한다고 하오리다.
*
참성증상만(僭聖增上慢)
항상
대중 가운데서 우리들을
헐고자 하는고로, 국왕(國王)ㆍ대신(大臣)ㆍ바라문(婆羅門)ㆍ거사(居士)와
다른
비구들에게 우리의 악을
비방(誹謗)하여 말해서,
이는
사견(邪見)을
가진 사람이니
외도(外道)의
논의(論義)를 설한다고 하오리다.
그러나
우리들은 부처님을 공경하는
고로 이같은
모든 악을 다 참으오리다.
또
그네들이 가벼이
말하되
우리들을
다 부처님이라 말하오리니
이같이
가벼이 여기고 빈정대는
말을
다 참고 받으오리다.
탁겁(濁劫)
악한 세상에는 겁나고
두려운 일이 많을 것이며
악한
귀신이 그 몸에 들어가
우리를 꾸짖고 헐어 욕할지라도,
우리들은
부처님을 공경하고 믿어
인욕(忍辱)의 갑옷을 입으오리다.
이
경(經)을 설(說)하기 위하는고로
이 모든 어려운 일을
참되 우리는
신명(身命)을 사랑하지
아니하고
-
- -1-13-03
*우리들이
오는 세상에서
부처님께서
*부촉(付囑)하시는 바를 받들어
가지리니 세존께서는
마땅히 스스로
아시오리다.
탁(濁)한
세상의 악(惡)한
비구(比丘)는 부처님께서
*방편(方便)으로 근기(根機)를
따라 설하신 법(法)을 알지
못하고
악(惡)한
말을 하고 상을 찡그리며
자주 자주 쫓아내어 탑(塔)과
절에서 멀리
떠나게 하더라도,
이같은 여러 가지 악(惡)을
부처님의
고칙(告勅)을 생각하는고로
이같은
일을 마땅히 다 참으오리다.
모든
촌락(村落)이거나 성읍(城邑)에
그 법(法)을 구(救)하는 자가
있으면,
우리는
다 그 곳에 이르러 부처님께서
부촉(付囑)하신 법을 설하오리다.
나는
곧 세존(世尊)의
사도(使徒)라
대중(大衆)에 처하매
두려울 바가 없어 내가
마땅히 법(法)을 잘 설(說)하오리니
원컨대
부처님께서는 편안히
머무르시옵소서.
이같이
맹세(盟誓)의 말을 하나이다.(發如是盟言=발여시맹언)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나의 마음을 아시오리다.(佛自知我心=불자지아심)
----나무실상묘법연화경(南無實相妙法蓮華經)----
1-00-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