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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

 

dia_skyblue.gif 1-00-법연화경(妙法蓮華經)

 

 

dia_skyblue.gif 1-08- 오백제자수기품 (五百弟子受記品)제8

 

법화경(法華經)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1-08-01
*그  부루나 미다라니(富樓那 彌多羅尼)의 아들(부루나존자를 말함), 부처님으로부터 이 *지혜(智慧)의 방편(方便)으로 근기(根機) 따라 법(法)을 설하셨음을 들었으며,
또 모든 큰 제자(弟子)들에게 *아뇩다라삼막삼보리(阿뇩多羅三막三菩提) *수기(授記) 주심을 듣고,
다시 숙세인연(宿世因緣)의 일을 들었으며,
다시 모든 부처님의 대자재(大自在)한 신통력(神通力)이 있음을 듣고,  *미증유(未曾有)를 얻어 마음이 맑고 기뻐서 뛰며,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부처님 앞에 이르러 두면(頭面)으로 발에 예배(禮拜)하고
물러서 한 쪽에 머물러 부처님 얼굴을 우러러 보되, 눈도 깜빡이지 않고 이런 생각을 함이라.
세존(世尊)은 심히 거룩하시며 하시는 바는 희유(希有)하시니,
세간(世間)의 여러 가지 성품(性品)을 따라 방편과 지견(知見)으로써 법을 설하시어
중생의 곳곳마다 탐착(貪著)함을 뽑아주시니, 우리들은 부처님의 공덕(功德)을 능히 말로 다하지 못하나이다. 오
직 부처님 세존만이 능히 우리들의 깊은 마음속 본래(本來)의 원(願)을 아시나이다.--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比丘)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은 이 부루나 미다라니의 아들을 보고 있느냐.
내가 항상 설법(說法)하는 사람 중에서 가장 제일(第一)이라 말하고, 또한 항상 그 가지가지의 공덕(功德)을 찬탄(讚歎)하였노라.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여 나의 법(法)을 받들어 가지고 도우고 선설(宣說)하며, 능히 사중(四衆=출가불자(出家佛子) 및 재가불자(在家佛子)를 말함)에게 보이고 가르쳐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며 다 갖추어서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해석하여 같은 범행자(梵行者=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믿고 행하는 사람)를 크게 요익(饒益)하게 하느니라. *여래(如來)를 두고는 능히 그 언론(言論)의 변재(辯才)를 당할 자가 없느니라.
 
너희들은 *부루나가 다만 나의 법(法)만을 받들어 가지며 돕고 선설한다 생각하지 말라.
또한 과거 구십억(九十億)의 *모든 부처님 처소(處所)에서도 부처님의 정법을 받들어 가지고 도와 선설하여 그 때에 설법(說法)하는 사람 중에서도 또한 가장 제일이었으며,
또 모든 부처님이 설하신 공(空)의 법에 밝게 통달(通達)해서 *사무애지(四無碍智)를 얻고 항상 잘 살피어 명백히 청정(淸淨)하게 법을 설하되 의혹(疑惑)됨이 없고 보살(菩薩)의 신통력을 다 갖추어 그 수명(壽命)을 따라 항상 행(行)을 닦으니,
 
저 부처님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이르되, 이는 실로 *성문(聲聞)이라 함이니라.
부루나는 이 방편으로 한량 없는 백천(百千) 중생(衆生)을 요익하며 또 한량 없는 아승지(阿僧祗)의 사람을 교화(敎化)하여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세우게 하였나니, 부처님의 국토(國土)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불사(佛事)를 지으며 중생을 교화하느니라.
 
모든 비구야, 부루나는 또한 일곱 부처님의 설법하는 사람 중에서도 제일을 차지하였으며, 지금 나의 처소에서 설법하는 사람중에서도 또한 제일이며, 현겁(賢劫) 중 당래(當來) 모든 부처님의 설법하는 사람 중에서도 또한 제일로써, 다 불법(佛法)을 받들어 가지며 도와 선설하리라.
또한 미래(未來)에도 한량 없고 가이 없는 모든 부처님의 법을 받들어 가지고 도와 선설하여, 한량 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요익하고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세우도록 하며,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며 중생을 교화하여 점차로 *보살도(菩薩道)를 구족(具足)하고 한량 없는 아승지겁을 지나서 마땅히 이 땅에서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을지니,
 
 
부처님이 항하사(恒河沙) 등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한 불국토(佛國土)로 하되, 칠보(七寶)로 땅을 이루고 땅이 편편한 손 바닥과 같아서 언덕과 계곡(溪谷)이며 구렁창이 없으며 칠보로 된 대관(臺觀)이 그 가운데 가득 차고, 모든 하늘의 궁전(宮殿)이 가까운 허공(虛空)에 있고, 사람과 하늘이 교접(交接)하되, 두 곳에서 서로 볼 수 있으며, 모든 악도(惡道)와 또한 여인(女人)이 없으며 일체 중생이 다 화(化)하여 나고 음욕(淫欲)이 있지 아니함이라.
 
대신통(大神通)을 얻어 몸에서는 광명이 나고 날아다니기를 자재(自在)로이 하며,
뜻과 생각이 견고(堅固)해서 정진하며 지혜가 있고, 널리 다 금색(金色)이라.
  *삼십이상(三十二相)으로 스스로 장엄(莊嚴)하리라.
 
그 나라의 중생은 항상 두 가지로 음식을 삼되 첫째는 법희식(法喜食)이요, 둘째는 선열식(禪悅食)이니라.
 
한량 없는 아승지阿僧祗) 천만억(千萬億) 나유타의 모든 보살들이 있으되,
대신통과 *사무애지(四無碍智)를 얻어 능히 중생을 잘 교화하느니라.
그의 성문들을 산수로 헤아릴지라도 능히 알 수 없으리니,
다 육통(六通)과 *삼명(三明) *팔해탈(八解脫=일명 팔배사(八背捨)라고도 하는 팔해탈이란, 관념에 의하여 오욕(五欲)의 경계를 등지고, 그 탐(貪)하여 고집하는 마음을 버린다하여 배사(背捨)라 하고, 또 이것으로 말미암아 삼계(三界)의 번뇌를 끊고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證得)하므로 해탈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내유색상관외색해탈(內有色想觀外色解脫)  ② 내무색상관외색해탈(內無色想觀外色解脫)   ③정해탈신작증구족주(淨解脫身作證具足住)  ④ 공무변처해탈(空無邊處解脫) ⑤ 식무변처해탈(識無邊處解脫)  ⑥ 무소유처해탈(無所有處解脫)  ⑦ 비상비비상처해탈(非想非非想處解脫)  ⑧ 멸수상정해탈신작증구족주(滅受想定解脫身作證具足住)입니다. 마지막  멸수상정해탈신작증구족주를 간단히 멸진정(滅盡定)이라고도 합니다. 멸진정(滅盡定)은 (受) (想)-- 등의 마음을 싫어하여 항상 무심(無心)에 머무르므로 해탈이라 합니다)을 얻어 구족하리라.
 
그 부처님의 국토에는 이와 같은 한량 없는 공덕으로 장엄되어 성취하니,
겁(劫)의 이름은 보명(寶明)이라 하며 나라의 이름은 선정(善淨)이라 하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 없는 아승지겁이요, 법(法)의 머무름도 심히 오래 가리라.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 칠보로 탑(塔)을 세워서 그 나라를 가득 채우리라.
 
-1-08-02 *그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偈頌) 으로 말씀하시되,
모든 비구들아, 자세히 들으라.
불자(佛子)가 행하는 도(道)는 방편을 잘 배운 까닭이니, 너희는 가히 생각하기 어려우니라.
 
여러 가지 작은 법을 즐겨하며 큰 *지혜를 두려워함을 알고, 이런 까닭으로 모든 보살이 *성문(聲聞)과 연각(緣覺)으로 되어
수없는 *방편으로 모든 중생을 교화하며, 스스로 성문이라 하고, 불도(佛道)는 심히 멀다고 말하며,
한량 없는 중생을 *제도(濟度)  *해탈(解脫)케 해서 다 성취(成就)하게 함이라.
비록 작은 것을 희망하고 게으를지라도 점차로 닦아 마땅히 성불(成佛)하게 함이니라.
 
안으로 *보살행(菩薩行)을 감추고 겉으로는 성문(聲聞)이라 이를 나타냄이라.
작은 것을 희망하고 생사(生死)를 싫어할지라도, 실은 스스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함이라.
중생에게 삼독(三毒)이 있다고 보이며, 또는 사견(邪見)의 상(相)을 나타냄이라.
나의 제자는 이같은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濟度)하느니라.
 
만일 나의 구족함을 나타내어 가지가지로 현화(現化)의 일을 설하면, 이를 들은 중생은 곧 마음에 의혹을 품으리라.
 
지금 이 부루나는 옛적에 천억(千億) 부처님에게서 행할 도(道)를 부지런히 닦고
모든 부처님의 법을 선설하고 받들어 위없는 지혜를 구하여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높은 제자로 있었으며
많이 듣고 지혜 있어 설하는 바가 두려움이 없어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歡喜)케 하되,
일찍이 피곤함이 없이 부처님의 일을 도우며, 이미 대신통을 얻어 사무애(四無碍)의 지혜를 갖추고
중생의 근기(根機)가 날카롭고 둔(鈍)함을 알아서 항상 청정(淸淨)한 법을 설함이니라.
 
이같은 뜻을 밝게 설하여 모든 천억(千億)의 중생을 가르쳐 대승법(大乘法)에 머무르게 하여
스스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느니라.
 
미래에도 또한 한량 없고 수(數)가 없는 부처님을 공양(供養)하고
정법(正法)을 받들고 도와 선설(宣說)하여 스스로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이 하고,
항상 모든 방편으로 법을 설하되, 두려울 바가 없으며,가히 헤아리지 못할 중생을 제도해서 일체지(一切智)를 성취(成就)하리라.
 
모든 여래(如來)를 공양하고 법의 보장(寶藏)을 받들어 가지며 그 후 성불하면 이름은 법명(法明)이라 하고
그 나라의 이름은 선정(善淨)이니 칠보(七寶)를 합해 이룩한 곳이니라.
겁의 이름은 보명(寶明)이며 보살들이 심히 많아 그 수는 한량 없는 억(億)으로서
다 대신통을 얻고 위덕(威德)의 힘이 구족한 이가 그 국토에 가득차리라.
성문도 또한 수가 없으며 삼명(三明)과 팔해탈(八解脫)과 사무애지(四無碍智)를 얻은 이같은 이들이 승(僧)이 되리라.
그 나라의 모든 중생은 음욕을 이미 다 끊고 순일(純一)한 변화(變化)로 나며 구족한 상으로 몸을 장엄하고
법희선열(法喜禪悅)로 음식을 삼고 다시 다른 음식의 생각은 없느니라. 모든 여인이 없고 또한 모든 악도가 없으리니,
 
부루나 비구는 공덕을 다 성취하여 마치고 마땅히 이 정토(淨土)를 얻되 현성(賢聖) 대중이 심히 많으리라.
이같은 한량 없는 일은 내가 지금 다만 간략하게 설하였노라.
 
그 때 천이백(千二百) 아라한(阿羅漢) 의 마음이 자재한 자는 이런 생각을 하되,
우리들은 환희하여 미증유(未曾有)를 얻었으니
만일 세존께서 각각 수기를 주시되 다른 큰 제자와 같이 하시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부처님께서 이들이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마하가섭에게 이르시되,
이 천이백(千二百)의 아라한(阿羅漢)들에게 내가 지금 마땅히 그들 앞에서
차례로 아뇩다라삼막삼보리 *수기(授記)를 주리라.
이 대중 가운데 나의 큰 제자 교진여(교陳如) 비구는 마땅히 육만이천억(六萬二千億)의 부처님을 공양한 연후에 성불하리니,
이름은 보명여래(普明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佛)세존(世尊)이라.
 
그 오백(五百)의 아라한,  *우루빈나가섭ㆍ가야가섭ㆍ나제가섭 가루다니우다니아노루다 이바다겁빈나박구라주타사가타--들도 다 마땅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을 것이며, 다 같은 한 가지 이름으로 보명(普明)이라 하리라.
 
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교진여비구는 마땅히 한량 없는 부처님을 친견(親見)하고 아승지겁을 지나서 등정각(等正覺)을 이룩하리라.
 
항상 큰 광명을 놓으며 모든 신통이 구족하여 이름이 시방(十方)에 두루 들리어 일체가 공경하며
항상 *무상도(無上道)를 설하리니 이런고로 이름을 보명(普明)이라 하리라.
 
그 국토는 청정하고 보살은 다 용맹(勇孟)하리라.
다 묘(妙)한 누각(樓閣)에 올라가서 모든 시방 국토에 놀며 위없는 공양구(供養具)로 모든 부처님께 받들어 올리며
이런 공양을 다하고는 마음에 큰 환희를 품고 잠깐 사이에 본국토로 돌아오리니 이같은 신통력이 있으리라.
 
부처님의 수명은 육만겁(六萬劫)이요,
*정법(正法)이 머무름은 수명의 곱이고, *상법(像法)은 다시 이의 곱이니,
법(法)이 멸한다면 하늘이나 사람이 근심하리라.
 
그 오백의 비구는 차례로 마땅히 성불하되,같은 이름으로 보명(普明)이라,
차례로 수기를 주되, 내가 멸도한 후에는 아무가 성불하리니 그 교화(敎化)할 세계는 또한 나의 오늘과 같으리라.
국토의 엄정(嚴淨)과ㆍ모든 신통력과ㆍ보살ㆍ성문들과ㆍ정법도ㆍ상법도ㆍ수명의 겁이 많고 적음도ㆍ다 위에서 설함과 같으리라.
 
가섭아, 너는 이미 오백의 자재(自在)한 자를 알리라.
다른 모든 성문들도 또한 마땅히 다시 이와 같음이니, 그들이 이 회에 있지 아니한 자는 네가 마땅히 선설할지니라.
 
그 때 오백의 아라한이 부처님 앞에서 수기를 받고 기뻐 뛰며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두면(頭面)으로 발에 예배하고 허물을 뉘우쳐 스스로 책망하되,
 
세존이시여, 우리들이 항상 이런 생각을 하였으되, 스스로 이미 구경(究竟)의 *멸도를 얻었다고 생각하였더니, 이제서야 이를 알았사오니 무지(無智)한 자와 같나이다.
 
-1-08-03
*어찌하여 그러한고, 우리들이 응당 여래(如來)의 지혜(智慧)를 얻어야 하겠거늘,
곧 스스로 작은 지혜로써 족하게 여겼나이다. (而便自以 小智爲足=이편자이 소지위족)
 
--    *의리계주(衣裏繫珠)의 비유
 
세존이시여, 비유하건대 어떤 가난한 사람이 친한 벗의 집에 가서 술에 취하여 누웠더니, 이 때에 친한 벗은, 관(官)의 일로 마땅히 멀리 출장가게 되어서,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배구슬을 그의 옷 속에 잡아매어 주고 떠나갔나이다.
그 사람은 술 취해 누워서 도무지 알지 못하고, 일어나 멀리 다른 나라에 가서 옷과 밥을 얻기 위하여, 힘을 다하고, 부지런히 찾아 구하되 심히 곤란함이라, 만일 조그마한 소득이 있어도 족하다 하였나이다.
후에 친한 벗을, 우연히 다시 만나 이를 보고 이런 말을 하되,
 -이 졸장부야, 어찌 옷과 밥을 위하여 이와 같이 되었느냐. 내가 옛적에 너로 하여금 안락을 얻고 오욕을 마음껏 하게 하고자, 아무해 아무달 아무날에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배구슬을 너의 옷 속에 매어 주었으니 아직도 현재 있으리라.
그것을 너는 알지 못하고, 부지런히 고생과 근심으로 괴로워하며, 스스로 생활을 구하니 심히 어리석도다. 너는 지금 이 보배로 필요한 것을 마음대로 무역(貿易)할지니라. 항상 뜻과 같이 되어 모자라는 바가 없으리라.
 
부처님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로 계실 때, 우리들을 교화하사 일체지(一切智)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셨거늘,
그러나 이를 잊어서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이미 아라한도를 얻었다 하여 스스로 멸도(滅度)하였다고 생각하고, 자생(資生)이 간난(艱難)하여 작은 것을 얻고 족(足)하다 함이나, 일체지를 원했던 것은 오히려 그대로 있어 잃지 아니하였나이다.
 
지금 세존께서 우리들을 깨닫게 하시고, 이와 같은 말씀을 하시되,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이 얻은 바는 구경(究竟)의 멸도(滅度)가 아니니라.
내가 오랫동안 너희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선근(善根)을 심게 하되, 방편으로써 열반(涅槃)의 상(相)을 보였거늘,
그러나 너희는 이를 진실한 멸도(滅度)를 얻었다고 생각함이라.
 
세존이시여, 우리가 이제서야 실은 보살로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를 받을 수 있음을 알았나이다. 이 인연(因緣)으로써 심히 크게 환희하며 미증유(未曾有)를 얻었나이다.
 
그 때 아야교진여(阿若교陳如) 등이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으로 말씀하되,
우리들이 위없는 안온(安隱)의 수기 주시는 음성(音聲)을 듣고
*미증유(未曾有)라고 환희하여 무량지(無量智)의 부처님께 예배하옵고 지금 세존 앞에서 스스로 모든 허물을 뉘우치나이다.
한량 없는 불보(佛寶)에서 조그마한 열반(涅槃)을 나누어 얻고서는
지혜 없는 어리석은 사람과 같이 스스로 족(足)하다 하였나이다.
 
비유하건대 빈궁(貧窮)한 사람이 친한 벗의 집에 가니 그 집은 크게 부(富)하여 모든 음식으로 대접하고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보배구슬을 옷 속에 매어 주고 말 없이 떠나감이라.
이 때 누워서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고 이 사람이 일어나 이리 저리 다른 나라로 가서
옷과 밥을 구하여 스스로 살아가되 자생(資生)이 심히 간난(艱難)하여
조금만 얻으면 족하다 하고는 다시 좋은 것을 원치 아니하며,
옷 속에 값을 헤라릴 수 없는 보배구슬이 있음을 깨닫지 못함이라.
구슬을 준 친한 벗이 후에 이 빈궁한 사람을 보고  몹시 책망(責望)하고 매어 준 구슬을 보이니,
빈궁한 사람이 이 구슬을 보고 그 마음에 크게 환희하고
부(富)하게 되어 모든 재물(財物)로 *오욕(五欲)을 스스로 마음껏 함과 같나이다.
 
우리들도 또한 이와 같음이니
세존께서 오랜 세월에 항상 불쌍히 보시고 교화하사 위없는 원(願)을 심게 하셨거늘
우리들이 지혜가 없는고로 깨닫지 못하고 또한 알지도 못하여 조그만 *열반(涅槃)을 나누어 얻고는 스스로 족(足)하다 하고 나머지를 구(救)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지금 부처님께서 우리를 깨닫게 하시어 실은 멸도가 아니요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智慧)를 얻어야 곧 이것이 진실(眞實)한 멸도(滅度)라 말씀하시니, 우리는 지금 부처님으로부터 수기(授記)를 받는 장엄(莊嚴)한 일과 차례로 수기(授記) 결정하심을 듣고 몸과 마음이 환희(歡喜)하옵나이다.
 
 
 ----나무실상묘법연화경(南無實相妙法蓮華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