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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顚倒)된 범부(凡夫)를 위해 실은 있건마는 멸(滅)한다고 말함이니라. 항상 나를 보는 까닭으로 교만하고 방자한 마음을 내며 방일(放逸)하고 오욕(五欲)에 착해서 악도(惡道) 중에 떨어지기 때문이니라.  -----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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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法華經)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1-08-01
 
석가세존께서는 *법화경 화성유품 제 7을 통해 *숙세인연(宿世因緣)대해 말씀해 주시고 이어서 부루나존자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의 수기가 시작되는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受記品)이 열립니다.
 
-----그 때  부루나 미다라니(富樓那 彌多羅尼)의 아들, 부처님으로부터 이 *지혜(智慧)의 방편(方便)으로 *근기(根機) 따라 법(法)을 설하셨음을 들었으며, 또 모든 큰 제자(弟子)들에게 *아뇩다라삼막삼보리 *수기(授記) 주심을 듣고, 다시 숙세인연의 일을 들었으며, 다시 모든 부처님의 대자재(大自在)한 신통력(神通力)이 있음을 듣고,  *미증유(未曾有)를 얻어 마음이 맑고 기뻐서 뛰며, ----
 
----부루나존자부처님께서 듣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지혜 방편으로 교()를 설하심을 알았습니다. *사리불존자와 그리고 이어서 *가섭존자를 비롯한 *사대성문에게 장차 부처님이 된다는 약속을 해주시는 것과ㆍ또 석가여래는 지금 현세에서 처음으로 우리의 스승이 되신 것이 아니라 오랜 전세의 전세부터 우리를  가르쳐 인도해 오셨다는 숙세인연을 들었고ㆍ또 부처님에게는 대자재신통이 있으심을 듣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기쁨을 체득하고 마음이 밝아져서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부루나 미다라니의 아들>이란, 석가여래의 *십대제자 중에 한 사람으로서 설법이 첫째 간다는 *부루나존자 입니다.  circle03_darkgreen.gif부루나존자는 뛰어난 웅변가(雄辯家)이며  교()를 설하는데 있어서는 아무도 그를 따르지 못한다는 사람입니다. <미다라니>, 부루나존자 어머니의 이름입니다.
 
----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부처님 앞에 이르러 두면(頭面)으로 발에 예배하고 물러서 한 쪽에 머물러 부처님 얼굴을 우러러 보되, 눈도 깜빡이지 않고 이런 생각을 함이라. 세존은 심히 거룩하시며 하시는 바는 희유(希有)하시니, 세간(世間)의 여러 가지 성품을 따라 방편과 지견(知見)으로써 법을 설하시어 중생의 곳곳마다 탐착(貪著)함을 뽑아주시니, 우리들은 부처님의 공덕(功德)을 능히 말로 다하지 못하나이다. 오직 부처님 세존만이 능히 우리들의 깊은 마음속 본래(本來)의 원(願)을 아시나이다.----
 
--- 부루나존자는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머리 숙여 합장 예배하고 옆으로 물러서서 부처님의 얼굴을 우러러 보며 생각하기를, <부처님은 참으로 거룩하신 분이다ㆍ부처님께서 하시는 일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ㆍ모든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환히 들여다 보시고 그들의 성질과 기풍(氣風)에 따라 방편으로써 각기 알맞은 교()를 설해 주신다ㆍ그리고 일체 중생의 곳곳마다 탐착함을 제거해주신다ㆍ부처님의 공덕은 실로 광대무변하다ㆍ 부처님께서는 내가 마음속에 어떤 소원을 가지고 있는가를 잘 알고 계신다ㆍ나도 장래에는 부처님의 경지에 이를 것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실 것이다>----
 
<곳곳마다 탐착(貪著)함>이란, 인간은 누구나 탐내어 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돈이 탐나는 사람ㆍ명예가 탐나는 사람ㆍ지위가 탐나는 사람ㆍ 각기 욕심내는 것에 *집착합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성질에 따라 각기 독특한 미혹(迷惑)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잘 아시고 계시므로, 그 미혹을 제거하도록 정도에 따라 를 설해 주십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比丘)에게 이르시되, 너희들은 이 부루나 미다라니의 아들을 보고 있느냐. 내가 항상 설법하는 사람 중에서 가장 제일이라 말하고, 또한 항상 그 가지가지의 공덕(功德)을 찬탄(讚歎)하였노라.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여 나의 법(法)을 받들어 가지고 도우고 선설(宣說)하며, 능히 사중(四衆)에게 보이고 가르쳐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며 다 갖추어서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해석하여 같은 범행자(梵行者)를 크게 요익(饒益)하게 하느니라. *여래(如來)를 두고는 능히 그 언론(言論)의 변재(辯才)를 당할 자가 없느니라.---
 
석가세존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부루나를 보아라, 내 가르침을 듣고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평소에 말했다. 또 그의 가지가지 공덕도 칭찬하였다. 부루나 항상 많은 사람들을 가르쳐 인도하고 그들의 미혹과 괴로움을 제거해 주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모자람이 없이 바른 교()를 해석하여 맑은 마음으로 불법을 믿고 행하는 사람들을 크게 이롭게 한다.   부처님 이외의 사람은 아무도 부루나가 얼마나 부처님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자유롭게 를 설하고 있는가를 모른다.----
 
<사중>이란, 두 가지로 쓰이고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비구ㆍ 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출가제자재가제자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많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다 갖추어서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해석한다>는 것은, 자기 생각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확실히 알아서 그대로 올바르게 해석한다는 뜻입니다.
<범행자(梵行者)>란,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믿고 행(行)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너희들은 *부루나가 다만 나의 법(法)만을 받들어 가지며 돕고 선설한다 생각하지 말라. 또한 과거 구십억(九十億)의 *모든 부처님 처소(處所)에서도 부처님의 *정법을 받들어 가지고 도와 선설하여 그 때에 설법하는 사람 중에서도 또한 가장 제일이었으며, 또 모든 부처님이 설하신 *(空)의 법에 밝게 통달(通達)해서 *사무애지(四無碍智)를 얻고 항상 잘 살피어 명백히 청정(淸淨)하게 법을 설하되 의혹됨이 없고 *보살의 신통력을 다 갖추어 그 수명(壽命)을 따라 항상 행(行)을 닦으니, ----
 
---너희들은 부루나가 다만 나의 가르침을 보호하고, 이것을 세상에 편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부루나는 과거 90억의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를 수호하며 세상에 펴는 데 공이 많았다.  또한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공법(空法),  평등의 을 완전히 잘 알았으며 부처님의 를 설하는 데 있어서 사무애지, 거리낌이 없이 모든 인간에게 자유자재로 설하였다. 오직 만을 철저하게 설하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혹(疑惑)이 없게 하고, 보살의 신통력을 완전히 갖추어 생명을 받을 때마다 항상 맑은 수행을 하였다.---
 
<청정(淸淨)하게 법을 설하다>란, 를 설함에 있어서 딴 생각이 없는 것입니다. 를 설하면 얼마만큼의 보수가 있을까 한다든가ㆍ를 설함으로 해서 지식을 자랑하려고 한다든가ㆍ남에게 존경을 받고자 한다든가ㆍ하는 온갖 생각이 섞여 있으면 청정하게 를 설할 수 없습니다. 법이 거룩하니까 고마워서 설한다는 마음으로 설하는 것입니다. 온전한 마음으로 설해야만 비로소 듣는 사람이 아무런 의혹을 품지 않고 잘 이해하고 실천하게 됩니다.
 
----저 부처님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이르되, 이는 실로 *성문(聲聞)이라 함이니라. 부루나는 *방편으로 한량 없는 백천(百千) 중생을 요익하며 또 한량 없는 아승지(阿僧祗)의 사람을 교화(敎化)하여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세우게 하였나니,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하게 하기 위한 까닭으로 항상 불사(佛事)를 지으며 중생을 교화하느니라.--
 
---- 과거 세상의 부처님 처소에서 부루나가 제자로 있을 때, 주위 사람들은 부루나를 성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은 부루나 *소승교만을 배우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상은 그런 것이 아니다. 부루나는 정말로 큰 *자비심을 가지고 보살의 덕을 갖추고 있었지마는 방편으로써 자기를 변변찮은 사람처럼 보여주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가르쳐 인도하여 마침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려는 결심을 하게 했다.  부루나는 세상을 *정토(淨土)로 만들려는 큰 결심으로 항상 일체의 인간을 교화하였다.--
 
---모든 비구야, 부루나는 또한 일곱 부처님의 설법하는 사람 중에서도 제일을 차지하였으며, 지금 나의 처소에서 설법하는 사람중에서도 또한 제일이며, 현겁(賢劫) 중 당래(當來) 모든 부처님의 설법하는 사람 중에서도 또한 제일로써, 다 불법(佛法)을 받들어 가지며 도와 선설하리라. 또한 미래(未來)에도 한량 없고 가이 없는 모든 부처님의 법을 받들어 가지고 도와 선설하여, 한량 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요익하고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세우도록 하며, 부처님의 국토를 깨끗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며 중생을 교화하여 ----
 
---부루나*과거칠불을 섬길 때, 그 부처님들의 제자 중에서 교()를 제일 잘 설하였다. 지금 내 제자가 되어 를 설함에도 첫째다. 현겁(賢劫),   이제부터 모든 부처님이 나오셔서 교()를 설하시더라도 부루나첫째 가는 제자일 것이다. 부루나부처님의 법호지(護持)하고 조선(助宣), 도와서 널리 펼 것이다. 많은 인간을 교화하여 *부처님의 지혜에 들도록 할 것이다.----
 
<일곱 부처님>이란, *과거칠불입니다. 여기서는 일곱 부처님만 나오셨다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수없이 많은 부처님이 나오셨지마는 그 중에서 대표적인 분을 일컫는 것이 되겠습니다.
<현겁(賢劫)이란,   circle03_darkgreen.gif 사겁에 하나인 주겁을 다른 말로 현겁이라 합니다.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주겁시대에는 뛰어난 사람들,  부처님이나 보살이 많이 등장하시기 때문에 주겁을 현겁이라 합니다.
 
---점차로 *보살도를 구족(具足)하고 한량 없는 아승지겁을 지나서 마땅히 이 땅에서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을지니, 이름은 법명여래(法明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천인사세존이시라. -----
 
----부루나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보살도 육바라밀덕(德)을 갖추고 아승지겁이라는 한량 없는 세월을 지난 다음에 필경에는 법명여래라는 부처님이 될 것이다.----
 
<보살도>는 수월한 것이 아닙니다. 보살행을 생을 바꾸어 가며 지속적으로 해야만 부처님 경지에 도달합니다. *즉신성불론이라고 하니까 법화경을 몇 번 읽고 성불하려는 생각은 어림도 없습니다. 온갖 고심과 노력을 쌓아서 차차 보살로서의 을 갖추어 나가야만, 결국 부처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부처님이 되려는 큰 이상을 가지고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갖가지 곤란을 겪고 가지가지로 *홍익 *인연과보성불수기를 받는 것입니다.
 
--그 부처님이 항하사(恒河沙) 등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한 불국토(佛國土)로 하되, 칠보(七寶)로 땅을 이루고 땅이 편편한 손 바닥과 같아서 언덕과 계곡(溪谷)이며 구렁창이 없으며 칠보로 된 대관(臺觀)이 그 가운데 가득 차고, 모든 하늘의 궁전(宮殿)이 가까운 허공(虛空)에 있고, 사람과 하늘이 교접(交接)하되, 두 곳에서 서로 볼 수 있으며, 모든 악도(惡道)와 또한 여인(女人)이 없으며 일체 중생이 다 화(化)하여 나고 음욕(淫欲)이 있지 아니함이라. ----+
 
---그 부처님께서는 항하의 모래알 같이 많은 삼천대천세계를 한 부처님의 국토로 하셨다. 일곱 가지 보배로 땅이 되고 땅은 평탄하여 손바닥과 같아서 언덕과 계곡과 구렁창이 없다. 칠보로 된 망루가 국토 가운데 가득 차고, 모든 하늘의 궁전이 허공 가운데 가까이 있어서 사람과 하늘이 서로 바라본다. 모든 악도가 없고 또한 여인이 없으며 일체 중생은 모두 화(化)하여 나고 음욕이 없다.--
 
<한 불국토(佛國土)로 한다>란, 한 분의 부처님의 교() 삼천대천세계라고 하는 넓은 범위(範圍)로 펴져서 많은 사람을 교화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세계에 부처님의 가 고루 펴져서 모두가 부처님의 에 귀의하도록 한다는 뜻입니다. 즉 바른 가 펴지면 사람의 마음도 바로 잡혀지고 주위의 모든 것이 다 저절로 깨끗하게 변화 됨을 뜻합니다.
 
<모든 하늘의 궁전이 가까운 허공에 있고, 사람과 하늘이 교접하되, 두 곳에서 서로 볼 수 있다>, 옛날부터 인간계는 물질에 얽매임을 뜻하고, 천상계는 물질의 지배를 떠나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인간계와 천상계와는 아주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부처님의 교()가 펴지면 인간도 번뇌를 벗어날 수 있으므로, 인간계천상계가 하나가 되어 조금도 간격이 없이 친근해진다는 그런 뜻이 되겠습니다.
 
이 대문은 *구마라즙(鳩摩羅什) 삼장법사(三藏法師)께서 주재(主宰)해서 법화경을 한문으로 번역할 때, 승예(僧叡) 스님이 생각해 낸 것을 구마라즙 법사께서 좋은 표현이라며 채용(採用)했다 합니다.
지금 우리가 읽는 이 경전 범어(梵語)로 된 것을 한문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혹자는 한문으로 번역 되면서 경전의 깊은 뜻이 충분히 표현되지 못했을 것이 아닌가 하고 염려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문으로 번역할 때, 많은 사람이 함께 논하며 노력한 과정을 생각해 본다면, 결코 범어의 경전을 직역한 것이 아니고, 범어 원문의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음미해서 그 정신이 바르게 전해졌다고 사료됩니다.
 
그 후, <인간계천상계가 하나가 되어 조금도 간격이 없이 친근해진다>는 이 대문을 당나라 때, 이 높은 도선(道宣) 스님이 평하기를, <오달(悟達)로써 주를 삼아서 부처님께서 끼치신 뜻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부처님의 마음을 깨달아서 올바르게 부처님의 마음을 나타낼 것을 주로하여 번역한 것으로서, 그 하나 하나의 말은 범어로 된 것과는 다르지마는, 부처님께서 후세의 인간에게 이 법화경을 펴라고 하신 그 정신에는 꼭 들어 맞는다는 그런 뜻입니다.
<여인(女人)이 없다>란, 여자를 비하(卑下)해서 여자가 없는 것이 좋은 세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고대인도 여자는 남자만 못하고 여자는 죄가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회 정서였습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체의 인간이 다 *불성,  부처님이 될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세속적으로는 남녀의 차이를 두지마는, 정말로 보살행을 쌓아감에는 남자도ㆍ여자도 부처님이 된다는 뜻입니다. 즉 <여인이 없다>는 것은, 남녀의 차별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남녀의 차별 뿐 아니라, 인간계에서의 일체의 차별이 다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일불승 법화경 분상에서는 재산이 있어도 구원 받고 없어도 구원 받으며ㆍ신분이 높아도 구원 받고 낮아도 구원 받습니다. 다같이 구원 받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化)하여 난다(化生)>는 것은, 어머니의 태내(胎內)에서가 아니라 변해서 달리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어머니의 태내에서 자라서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변하면, 은 예전대로 이지만, 마음이 변함으로 해서 전연 딴 사람이 되어 새로운 생활에 들어가게 되므로 화생이라 합니다.
<음욕(淫欲)이 있지 아니하다>, 육체의 욕망을 체우려는 생각 따위가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대신통(大神通)을 얻어 몸에서는 광명이 나고 날아다니기를 자재(自在)로이 하며, 뜻과 생각이 견고해서 정진하며 *지혜가 있고, 널리 다 금색(金色)이라. *삼십이상으로 스스로 장엄하리라. -----
 
---큰 신통을 얻어서 몸에서는 밝은 빛이 나오고 날아다니기를 마음대로 한다. 뜻과 생각이 굳어서 정진하며 사리에 밝아 지혜로우며 널리 모두 금빛이다. 스스로 삼십이상을 갖추고 치장한다.---
 
<몸에서는 광명이 난다>란, 그 사람의 이 저절로 주위 사람들을 감화시킨다는 뜻입니다.
<날아다니기를 자재로이 한다>, 진실로 깨달음을 얻으면 마음이 자유로워서 어떠한 환경에 있더라도 조금도 거리낌 없이 *적정, 평화로움을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그 나라의 중생은 항상 두 가지로 음식을 삼되 첫째는 법희식(法喜食)이요, 둘째는 선열식(禪悅食)이니라.----
 
---그 나라 중생은 항상 두 가지 음식을 먹는다. 하나 부처님의 교()를 듣고 그 설법의 깊은 뜻을 아는 기쁨이고, 또 하나 들은 를 잘 생각해서 그 깊은 뜻을 이해하여 깨닫는 기쁨이다.--
 
<법희식>이란,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듣고, 그 교()의 깊은 뜻을 알아서 큰 기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귀로 듣기만 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지마는 듣고서 그 진정한 정신을 알아야만 비로소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배고풀 때에 음식을 먹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교() 듣고 기뻐짐을 음식에 비유해서 말한 것입니다.
<선열식>이란,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들어서 알 뿐 아니라, 다시 그것을 스스로 잘 생각해서 그 깊은 뜻을 이해하여 <바로 이것이로구나> 하고 몸으로 직접 체득하였을 때의 즐거움입니다. (禪)이라는 것은 마음이 안정(安定)되어 그 뜻을 확고하게 포착(捕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살이도 이론(理論)실제(實際)가 다 중요합니다. 이론만 따진다면 실제로 아무 소용이 없고 가치가 없습니다. 또한 실제의 일에만 기울이지면 현상(現狀)을 만족하게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론을 옳게 알면 실제가 좋아집니다. 또 실제의 일에 밝으면 이론도 자연 발전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흔히 이론가실제가유리(遊離)되어 있습니다. 이론을 주도하는 사람은 덮어놓고 고상한 이론만 늘어 놓으므로써 실제를 업신여깁니다. 실제를 중히 여기는 사람은 이론만 따지면 무엇이 되느냐ㆍ실제가 잘 되어가면 그만이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법희는 이론의 면이고 선열은 실제의 면>입니다. 부처님의 거룩한 를 잘 안다는 것과 그것을 깊이 생각해서 확고한 것을 찾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법희선열> 두 가지를 다 얻으면 그 보다 기쁜 일은 없습니다.
 
--한량 없는 아승지阿僧祗) 천만억(千萬億) 나유타의 모든 보살들이 있으되, 대신통과 *사무애지(四無碍智)를 얻어 능히 중생을 잘 교화하느니라. 그의 성문들을 산수로 헤아릴지라도 능히 알 수 없으리니, 다 *육통(六通)*삼명(三明) *팔해탈(八解脫)을 얻어 구족하리라. ----
 
---- 법명여래의 국토에는 아승지 천만억 나유타의 많은 보살들이 있다. 그 보살들은 다 큰 신통력사무애지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널리 펴서 중생을 교화한다. 또 성문의 무리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있다. 그 성문들도 모두 육통ㆍ삼명ㆍ 팔해탈을 갖추고 있다.---
 
----그 부처님의 국토에는 이와 같은 한량 없는 공덕으로 장엄되어 성취하니, 겁(劫)의 이름은 보명(寶明)이라 하며 나라의 이름은 선정(善淨)이라 하리라. 그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 없는 아승지겁이요, 법(法)의 머무름도 심히 오래 가리라.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 칠보로 탑(塔)을 세워서 그 나라를 가득 채우리라.----
 
----그 부처님이 계신 곳은 이와 같은 을 갖춘 사람이 많아서 그들의 둘레가 아름답게 되고,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다. 그 시대를 보명(寶明)이라 하고 그 나라 이름을 선정(善淨이라 할 것이다. 그 부처님의 수명은 아승지겁이다. 그 부처님께서 설하신 는 부처님께서 반에 드신 후에도 오래도록 전해지고 실행해질 것이다. 또 뒤를 이어 수없이 나오는 사람들이 그 부처님의 을 감사해서 사방에 칠보의 탑을 세워 부처님의 덕을 사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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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부루나존자는 뛰어난 웅변가(雄辯家)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르치심을 펴신지 십여년이 훨씬 지난 어느 날 제자들에게, <너희들도 웬만큼 알았으니 세상에 나가서 를 설해 보아라> 고 하셨습니다.  그 때 부루나존자 <저도 오랫동안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으므로 한 번 설해 보고 싶습니다. 다행이 서쪽에 제게 인연이 있는 수로나(輸盧那)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익힌 부처님의 敎를 설해서 많은 인간을 교화시키겠습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 석가여래께서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 수로나라는 곳은 사람들의 마음이 몹시 험악(險惡)해서 여간 어려운 곳이 아니다. 너는 어떠한 결심으로 그곳에 가서 를 설하려고 하느냐. 네가 아무리 열심히 를 설하더라도, 그들이 듣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하셨습니다.  
부루나존자 <들어 주지 않아도 저는 조금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듣지 않는다면 저를 비웃지 않는 을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만약 모두 네 말을 듣고 비웃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 / <몽둥이로 치고 돌로 때리지 않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 <몽둥이로 치고 돌로 때리면 ?> / <그 때는 칼로 찔러 상처를 입지 않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 <칼에 찔리어 부상하면 ? > / < 죽음을 당하지 않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거의 죽게 되면 그 때는 부처님거룩한 敎를 펴기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
 
이 때 석가여래께서 <그러면 좋다. 거기까지 결심이 되어 있다면 너는 나가서 敎를 설하라>고 허락하셨습니다. 실로 부루나존자다만 언변에 능했을 뿐 아니라, 이른 바 *부자석신명(不自惜身命),  몸과 목숨을 버려서라도 를 펴려는 결심을 가진 유명한 *오종법사입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사겁(四劫),
 
불교가 일어나기 전, 고대인도의 세계관의 일종으로 *사겁이라 하여
성겁(成劫)주겁(住劫)괴겁(壞劫)공겁(空劫)의 사상이 있었습니다.
 
성겁(成劫)우주 만물이 형체를 이루는 시대입니다.
주겁(住劫)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같이, 산ㆍ강ㆍ동물ㆍ식물ㆍ인간ㆍ등 모든 것이 다 갖춰진 시대입니다.
괴겁(壞劫) 그것들이 차차 파괴되어 불이 일어나고ㆍ바람이 불고ㆍ산이 무너지고ㆍ강이 묻히고ㆍ식물과 동물이 없어지고ㆍ사람도 없어지는 시대입니다.
공겁(空劫)은 우주에 아무 것도 없이 텅 비게 되는 시대입니다. *사겁의 시대가 다 지나가면 다시 성겁이 되어 이렇게 이 네 시대가 무한히 되풀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주겁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