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anseum-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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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든 중생을 보니, 고해(苦海)에 빠져 있음이라. 이런고로 몸을 나타내지 않고 그들로 하여금 갈앙하는 마음이 나게 하여, 그 마음이 인(因)이 되어 연모케 하고 나와서 법을 설하느니라.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법화경(法華經)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1-25-05

--------관세음정성(觀世音淨聖)은 고뇌와 죽음의 액운(厄運)에서 능히 의지(依支)가 되리라. 일체의 공덕(功德)을 갖추고 자비(慈悲)의 눈으로 중생(衆生)을 보며 *복(福)의 쌓임이 바다와 같이 한량(限量)이 없나니, 이런고로 마땅히 머리를 숙여 예배(禮拜)할지니라.-------

---자비심 그 당체인 관세음보살은 모든 중생의 고뇌와 *환난을 구원하는 *권능(權能)이 있다. 관세음보살은 일체의 공덕을 갖춘 자비심으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신다. 청정한 마음으로 일체중생 구제만을 염원하는 관세음보살에게 항상 예배하거라.--

<관세음 정성(觀世音淨聖)>이란, 자비심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은 모든 사람보다 월등하게 뛰어난 청정한 마음으로 오로지 일체중생 구제만을 염원하는 성자(聖者)라는 말씀입니다.

<고뇌와 죽음의 액운에서(於苦惱死厄)> 능히 의지가 되리라 (能爲作依호)>란, 관세음보살은 모든 인간이 *견사(見思)의 미혹에서 괴로운 일을 당했을 때, *절대빙의,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천지기운, *육혹시현으로 나타나 구원하십니다.
<일체의 공덕을 갖추고 (具一切功德)>란, 거의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말씀입니다.
<자비의 눈으로 중생을 보며 (慈眼視衆生)>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고, 부처님의 경지에 가까이 이르게 해 주고 싶다 하는 자비의 눈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복(福)의 쌓임이 바다와 같이 한량이 없나니,(福聚海無量)>란, 관세음보살은 惡한 사람이나ㆍ어리석은 사람이나ㆍ어떤 사람이나ㆍ다 행복하게 해 주고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게 해 주고 싶어서 오랜 세월 동안 *역겁수행(歷劫修行)하신 성자 가운데 성자이십니다. 그래서 관세음보살은 마치 바다에 모여드는 모든 물과 같이 모든 사람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다 행복하게 해주고, 성불하게 해주는 한량 없는 권능(權能)을 보유하고 계신 성자, *천지기운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런고로 마땅히 머리를 숙여 예배할지니라.(是故應頂禮)>란, 모든 사람을 괴로움에서 구원해 주는 한량 없는 힘은, 모든 중생을 가엾이 보는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에서 나옵니다.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모범으로 해서 모든 중생은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관세음보살과 같이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라는 *보살도를 쌓으라는 말씀입니다.

이상으로 <한량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석가여래께서 *불모(佛母) 관세음보살의 신통력(神通力)과ㆍ위신력(威神力)과ㆍ권능(權能)에 대해 설하신 *게송이 끝났습니다.

석가여래께서는 德이 높은 관세음보살에 의지해서 대승 수행을 하는 사람이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 것인가를 말씀하시고, 또 그 *대승의 수행을 해서 부처님 문중에 들면, 그 사람에게 얼마만한 힘이 갖추어지는가 하는 것을 여러 면으로 說하여 주셨습니다. 특히 게송은 오늘날과 같이 *투쟁견고 백법은몰(鬪爭堅固白法隱沒)시대, *오탁악세에 살고 있는 범부 중생은 더욱 명심하고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노력, *홍익(弘益)하여 구제 받을 것을 전제한 경문입니다.

석가여래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아미타불의 아미타경을 비롯한 42년 방편의 가르치심을 설하시더라도 *일체중생구제론 法華經을 대전제하고 설하셨습니다. 석가여래의 입으로부터 등장한 *아미타불은 과거 *역겁수행 시절, 아미타불이 부처님이 되기 전에 세운     사십팔원(四十八願)도 일체중생구제론 法華經을 전제한 *별원입니다.

아미타불의 본질을 드러내고, 모든 인간이 오매불망(寤寐不忘) 추구하고 선망(善望)하는    극락정토(極樂淨土)라고 하는 이상세계(理想世界)를 향한 사십팔원은 모든 중생의 별원이기도 합니다. 아미타불의 사십팔원 가운데 광명무량(光明無量)과 수명무량(壽命無量)은 法華經에서 말씀하시는 대우주의 본체, <한량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수명론(壽命論) *구원실성을 대전제하고 42년 설에서 넌지시 아미타불의 수명론을 크게 장엄하셨습니다.

아니 모든 인간의 정서,    본원이기도 하다는 아미타불의 수명론을 진실의 가르치심 *일불승 법화경에 오셔서는 *아상재차 사바세계를 선언하신 석가세존의 *구원실성론으로 *용입시키셨습니다. 아미타불의 광명무량은 지혜를 상징한 것이고, 수명무량은 자비를 상징하기 때문에 그대로 일불승 法華經 *일체중생구제론으로 *섭수되었습니다. 대우주 본체, *천지기운(天地氣運)으로 *불교의 정체성을 우뚝 세우셨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 때 지지보살(持地菩薩)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만일 중생이 이 관세음보살품의 자재(自在)한 업(業)과 보문(普門)으로 신통력(神通力) 나타냄을 들은 이 사람의 공덕은 적지 아니함을 마땅히 아오리다.----

석가여래께서 게송을 설해 마치시니까, 지지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석가여래의 앞으로 나아가 말씀드리기를,--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관세음보살품의 자재의 업(業)과ㆍ*견사의 미혹을 제거해주는 자유자재한 힘과ㆍ또 널리 보이고 나타내는 신통력, 모든 것을 *섭수해서 어떤 인간이라도 내 버려두지 않고, 대상에 따라 알맞는 모습으로 나타나서 알맞는 가르치심을 주시는 자비심의 힘을 깨닫게 된 공덕은 매우 큰 것으로 사료됩니다--

관세음보살이 모든 중생을 *삼십삼응신으로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할 수 있는 힘은 대승의 수행을 쌓은 결과로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이 일을 듣고 그 거룩함을 깨닫는다면, 자기도 그렇게 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일심으로 수행을 쌓아가면 조금씩 그러한 경지에 가까이 이를 수 있는 공덕을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들은 사람의 얻는 바는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을 본 받아서, 수행을 힘쓰리라 결심한 사람의 공덕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나중에는 모든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는 힘도 갖추어질 것입니다, ---라고 지지보살의 덕담으로 끝을 맺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보문품을 설하실 때, 대중 가운데의 팔만사천(八萬四千)의 중생이 다 *무등등(無等等)의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느니라.--

석가여래께서 *대승수행하는 사람들을 권장하시기 위해 관세음보살의 권능을 說하시니까, 영축산 법화회상의 대중 가운데 팔만사천(八萬四千)의 중생이 모두 *부처님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마음을 일켰다는 것으로 관세음보살보문품의 막이 내렸습니다.

<무등등(無等等)>은 불교 특유의 묘한 성어(聖語)입니다. 무등(無等)은 가장 뛰어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비교할 것이 없는 가장 훌륭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힘써 노력하면 누구든지 훌륭하게 될 수 있으므로 등(等)을 하나 더 올려서 '무등등'이라고 하였습니다.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할 수 있다 하여 '무등등'이라 합니다. 인간은 다 *불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노력만 하면 모든 사람이 다 부처님의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거룩한 일이므로 쉽사리 되지 않기 때문에 무척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法華經에는 이 두 가지, 반드시 될 수 있다, 그러나 몹시 힘이 드는 일이다 하는 말씀이 누누이 되풀이 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는 일은 틀림 없는 일이지마는 쉽게는 안된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시어, 희망을 주는 동시에 단단히 각오를 주시는 것이 무등등이 품고 있는 개념입니다.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마음>이란,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는 마음,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관세음보살보문품의 깊은 뜻은 법화경 가르치심을 마음으로 믿고 몸으로 행해서 그 결과로서 부처님에 가까운 사람이 되어,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힘, 모든 환경을 극복하는 힘이 갖추어진다는 것을 여러 모로 설하시여 중생의 이해를 도우셨습니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사십팔원(四十八願)

아미타불(阿彌陀佛) 부처님을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합니다. 한량 없는 과거세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부처님 처소에서 법장비구(法藏比丘)라고 하는 몸으로 발심(發心)하였습니다. 그 때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앞에서 세운 서원이 사십팔원(四十八願)입니다. 법장비구는,-- 제가 부처가 될 적에, 그 나라에 지옥과ㆍ아귀와ㆍ 축생의 삼악도(三惡道)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하고 시작해 가지고, 마지막 마흔여덟 번 째 이르러도,---제가 부처가 될 적에, 다른 세계의 보살들이 제 이름만 듣고도 바로, 설법을 듣고 깨닫는 음향인(音響忍)과, 진리에 수순하는 유순인(柔順忍)과, 나지도 죽지도 않는 도리를 깨닫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성취하지 못하고, 모든 불법에서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자리를 얻을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하는 것으로 사십팔원의 끝을 맺습니다. 아미타불의 전신인 법장비구(法藏比丘)가 세자재왕불 앞에서 사십팔원을 약속하였습니다.

모든 불자(佛子)들에게 널리 염불독송(念佛讀誦)되는 사십팔원을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1. 악취무명원(惡趣無名願) →지옥세계라는 것이 아예 없기 원하오며

2. 무타악도원(無墮惡道願) →모든 중생이 *삼악도에는 떨어지지 않기를 원하오며
3. 동진금색원(同眞金色願) →일체중생이 모두 *자금광신(紫金光身) 이루옵기 원하오며
4. 형모무차원(形貌無差願) →모든 중생이 한결같이 차별없기를 원하오며
5 .성취숙명원(成就宿命願) →모든 중생이 *숙명통(宿命通)을 이루옵기를 원하오며
6 .생획천안원(生獲天眼願) →모든 중생이 천안통(天眼通)을 이루기를 원하오며
7 .생획천이원(生獲天耳願) →모든 중생이 천이통(天耳通)을 이루기를 원하오며
8. 실지심행원(悉知心行願) →모든 중생이 타심통(他心通)을 얻기를 원하오며
9. 신족초월원(神足超越願) →신족통을 이루고 백천억 세계를 찰나에 오고 가기를 원하오며
10.정무아상원(淨無我相願) →아상(我相)에서 벗어나 *육근 청정하기를 원하오며
11.결정정각원(決定正覺願) →정각(正覺),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 결정되기 원하오며
12.광명보조원(光明普照願) →자비광명, 부처님의 가르치심의 힘이 두루하기 원하오며
13.수량무궁원(壽量無窮願) →아미타불의 수명처럼 중생의 수명도 끝이 없기를 원하오며
14.성문무수원(聲聞無數願) →무수한 아라한이 *보살십지 수행에 들어가기를 원하오며
15.중생장수원(衆生長壽願) →무량수불의 수명론 만큼 중생의 수명도 영원하기를 원하오며
16.개획선명원(皆獲善名願) →*보살도를 닦는 보살수행자가 끝없이 배출되기를 원하오며
17.제불칭찬원(諸佛稱讚願) →모든 중생은 모든 부처님을 찬양하고 찬송하기를 원하오며
18.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 →아미타불의 명호를 열 번 불러 극락왕생하기 원하오며
19.임종현전원(臨終現前願) →임종시에 12광불(十二光佛) 미타(彌陀) 뵙기 원하오며
20.회향개생원(回向皆生願) →마침내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원하오며
21.구족묘상원(具足妙相願) →*삼십이상(三十二相) 팔십종호(八十種好) 구족하기를 원하오며
22.함계보처원(咸階補處願) →일생보처(一生補處) 오르옵기를 원하오며
23.신공타방원(晨供他方願)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를 원하오며
24.소수만족원(所須滿足願) →모든 것에 만족하기를 원하오며
25.선입본지원(善入本智願) →착한 선근을 심어 *지혜의 근본되기를 원하오며
26.나라연력원(那羅延力願) →금강 같은 몸을 얻기를 원하오며
27.장엄무량원(莊嚴無量願) →공덕장엄 무량하기를 원하오며
28.보수실지원(寶樹悉知願) →보배나무 모두 알기를 원하오며
29.획승변재원(獲勝辯才願) →*요설무애변재(樂說無碍辯才), 말재간이 뛰어나기를 원하오며
30.대변무변원(大辯無邊願) →언어에 걸림없기를 원하오며
31.국정보조원(國淨普照願) →국토청정(國土淸淨), 나라가 깨끗하기를 원하오며
32.무량승음원(無量勝音願) →좋은 음악 끊임 없기를 원하오며
33.몽광안락원(蒙光安樂願) →오묘한 빛 안락하기를 원하오며
34.성취총지원(成就總持願) →불법성취(佛法成就) 틀림없기를 원하오며
35.영이여신원(永離女身願) →세세생생(世世生生) 남자의 몸 받기를 원하오며
36.문명지과원(聞名至果願) →모든 부처님의 명호(名號)만 듣고도 깨닫기를 원하오며
37.천인경례원(天人敬禮願) →천인(天人)이 공경하기를 원하오며
38.수의수렴원(須衣隨念願) →생각따라 옷을 입기를 원하오며
39.자생심정원(自生心淨願) →맑은 마음 절로 나기를 원하오며
40.수현불찰원(樹現佛刹願) →불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오며
41.무제근결원(無諸根缺願) →*육근청정(六根淸淨), 육근이 결함 없기를 원하오며
42.현증등지원(現證等持願) →*해탈의 기쁨 얻기를 원하오며
43.문생호귀원(聞生豪貴願) →귀한 몸 환생하기를 원하오며
44.구족선근원(具足善根願) →*선근이 구족하기를 원하오며
45.공불견근원(供佛堅固願) →한결같이 불공하기를 원하오며
46.욕문자문원(欲聞自聞願) →좋은 법문 항상 듣기를 원하오며
47.보리무퇴원(菩提無退願) →보리심 퇴보없기를 원하오며
48.현획인지원(現獲忍地願) →서방극락 이루옵기를 원하옵니다.   이상입니다.

석가세존께서는 아미타불의 전신인 법장비구가 불가사의 한 긴 세월을 두고 *역겁수행하여 부처님이 되신 뒤, 극락세계를 건설하시고 그곳의 본불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3천여년 전, 역사상에 실존인물로 오신 석가세존께서는 42년 방편의 가르치심에서 아미타불을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탄생시키셨습니다. 아미타불은 *일불승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구원실성을 선언하실 것을 대전제한 석가세존의 입으로부터 파생(派生)된 분신불, 방편불입니다. 불교에서 방편불이라는 것은 본체 본불 구원실성을 대전제한 시그널입니다.

석가세존께서는 금생에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시고 42년간 방편의 가르치심을 설하셨습니다. 이어서 부처님의 성수 72세부터 *열반에 드시기까지 8년간 *일체중생구제론을 전제한 진실의 가르치심 法華經을 설하셨습니다. 특이 *여래수량품 제 16에 오셔서 <한량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셨다고 구원실성을 선언하시면서 부처님의 정체(正體)를 밝히셨습니다.

대우주의 본체로서 ----*나는 항상 이 사바세계에 있다---고 금생불이라는 패러다임을 구원실성이라고 인지(認知)시키셨습니다. 42년 설법회상에서는 아미타불의 수명론을 비롯한 모든 부처님에 대해서 일일이 말씀하시면서도, 정작 석가모니 부처님 자신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 오셔서 내가 있는 곳, 나의   정위치(正位置)는 *천지기운, - *아상재차 사바세계--라고, 분명히 열어 놓으셨습니다.

석가세존께서는 ---*모든 선남자야, 이 중간에서 내가 연등부처님 등을 설하였으며, 또다시 그를 열반에 들었다고 말하였으나 이와 같음은 다 방편으로 분별함이니라. 모든 선남자야, 만일 어떤 중생이 나의 처소에 오면 나는 부처님의 눈으로써 그의 신심과 모든 근기에 날카롭고 둔(鈍)함을 관해서 응하여 제도될 바를 따라 곳곳에서 스스로 설하되, 이름이 같지 아니하며, 연기(年紀)가 크고 작음이라, 또다시 열반에 든다 말하며, 또는 가지가지의 방편으로 미묘한 법을 說해서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42년 방편설에서 등장한 아미타불을 비롯한 모든 부처님을 法華經에 오셔서는 구원실성론에 *용입시키시여 오직 일불승 法華經 교리만이 이 세계를 구제한다고 누누이 말씀하시며 *오종법사 수행만을 권장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미타불의 사십팔원도 일불승 法華經 *즉신성불론으로 섭수하셨습니다. 아미타불이나 약사여래---등 모든 제불보살(諸佛菩薩)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탄생되었고, 다시 구원실성 석가세존이라는 <큰 하나>로 용입하여 일불승 法華經으로 통일시키셨습니다.

일찍이 * 천태대사께서는 法華經을 통해 *<활연개오>하시고 제일성으로, - * 일일문문시진불 진불설법이중생(一一文文是眞佛眞佛說法利衆生)이라--하셨습니다. 즉 法華經을 공부하는 사람은 불교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서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은 <진불(眞佛)>의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혹자는 진불이라 하지 않고 <모든 부처님 제불(諸佛)>이면 어떤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진불(眞佛)이란, 대생명력(大生命力) 대생명체(大生命體) 본불 석가세존 한 분을 가리킵니다. 석가세존께서 설하신 法華經 그 자체가 그대로 본불 석가세존의 깊고 깊은 마음입니다.

<모든 부처님 제불(諸佛)>이란, 본불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치심, 일불승(一佛乘) 法華經으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신 분, 또는 뒤를 이어 계속 나오시는 모든 부처님을 말합니다.

<진불설법(眞佛說法)>이라는 것은, 본불 석가세존께서 설하신 法華經만을 뜻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이외에 다른 부처님이 역사상에 실제로 오셔서 法華經을 비롯한 *오시팔교를 說하신 일은 없습니다. 42년 방편설에 등장하는 대일여래ㆍ아미타불ㆍ약사여래--등은, 실존인물이 아니며 모두 석가세존의 입으로부터 나오신 분신불, *육혹시현(六或示現)의 일환입니다.

석가세존께서는 42년 방편의 가르치심, 금강경ㆍ능가경ㆍ반야경에서는 <진불(眞佛)>이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69384자의 法華經에서만 진불론(眞佛論)을 내놓으셨습니다.

                            극락정토(極樂淨土)

아미타불의 본원이 성취되어 이루어진 세계를 이른 바 극락정토라고 42년 방편설에서 말합니다.
극락(極樂)이란, 범어로 음역하면 수하마제(須訶摩提=sukhavati)입니다.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한문권에서는 안양(安養)ㆍ안락(安樂)ㆍ안온(安穩)ㆍ묘락(妙樂)ㆍ일체락(一切樂)ㆍ낙무량(樂無量)ㆍ낙유(樂有)라 번역합니다. 또는 극락세계ㆍ극락정토ㆍ극락국토라고도 부릅니다. 이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10만억 불토를 지나간 곳에 있다는 아미타불의 정토입니다. 아미타불의 전신인 법장비구(法藏比丘)의 이상을 실현한 국토입니다. 아미타불은 지금도 극락정토에서 항상 설법하며, 모든 일이 원만구족(圓滿具足)하여 즐거움만 있고 괴로운 일이 없는 *정토(淨土), 자유롭고 안락한 이상향(理想鄕)이라는 뜻입니다. 극락세계는 아미타불의 사십팔원, 곧 아미타불의 별원ㆍ본원으로 건설된 세계입니다.

아미타불이 한량 없는 과거세, 세자재왕(世自在王) 부처님 처소에서 법장비구(法藏比丘)라는 몸으로로 수행할 때에 세운 서원이 사십팔원(四十八願)입니다. 법장비구는 자기가 성불하여 교화할 이상적인 국토의 구체적인 조건 사십팔원이 실현될 때라야 성불하겠다고 원을 세운 것을 아미타불의 대원이라고 합니다. 사십팔원을 세우고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사는 보살행으로 갖은 고행 끝에 복과 덕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 법장비구가 발원했던 극락세계(極樂世界)를 이루었습니다. 극락세계라는 것은 엄밀이 말하면 중생의 정신세계가 확장되면서 열리는 것, 의식(意識)이 수직으로 상승되어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理化世界)가 이루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현실적으로 극락세계를 불교신앙적으로 형상화 한 것이 사원의 극락전(極樂殿)입니다. 후불탱화로 극락회상도(極樂會上圖)와 극락구품탱화(極樂九品幀畵)를 인프라로 하고 아미타삼존(阿彌陀三尊), 아미타불을 본존(本尊)으로 모신 극락전에는 좌우보처(左右補處)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을 협사(脇士)로 하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의 가르치심의 두 기둥은 자비문(慈悲門)과 지혜문(智慧門)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자비로써 대세지보살은 지혜로써 고해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한다 하여 모든 중생의 신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모든 불자들의 선망부모(先亡父母)를 위한 기도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을 도와주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두 보살의 지혜 광명이 삼악도 중생을 비롯한 *미육계 모든 중생을 다 구제하시는 것을 형상화 하여 놓은 것이 극락전입니다.



                    잠깐 !        본원(本願)

본원이란, 42년 방편설에서 아미타불이 부처님이 되기 전, 법장비구 수행시절에 세운 별원(別願)을 말합니다. 사십팔원이 그 대표가 되겠습니다. 사십팔원의 내용을 크게 나누면, 아미타불과ㆍ 아미타불의 국토와ㆍ불국토에 태어나는 공덕과ㆍ불국토 왕생에 대한 것입니다. 분명코 *법화경 종지용출품에서 *상행보살등 *사대보살이 세운 *사홍서원이라고 하는 *총원과는 다름니다. 그래서 법화경 관점에서 *불교의 정체성(正體性)을 일목요연(一目了然)하게 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