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본문-026-(6)-1-(관보현보살행법경)

 

  *무상도(無上道)에 들어 속히 불신(佛身)을 이룩하게 할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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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은 무시무종(無始無終), 시작도 끝도 없이  길다는 부처님의 수명론입니다. <한량없는 과거세 >에 성불하신 *구원실성, 구원(久遠)의 본불(本佛)이라고 불교의 근본을 선언하신 덕목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 없다는 것을 *적문법화경에서 조금씩 귀뜸 해 주시다가 *본문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 오셔서 구원의 본불이라는 정체를 밝히시고, 그래도 부족하여 마지막 *게송에서 거듭 <매양 스스로 이같은 생각을 하되, 어떻게 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무상도에 들어 속히 불신을 이룩하게 할까 하노라>하고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부처님의 *대자대비심의 마음을 구원실성 관점(觀點)에서 *매자의 비원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수명이 한량 없다는 수명론을 공부하는 것은 바로 우리도 역시 무한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도 역시 한량 없는 수명론, 영원한 생명력으로 즐거운 웰 빙 , 복지(福祉)와 행복과 그리고 안녕(安寧)의 생활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실행에 옮길 것을 대전제(大前提)한 덕목이 바로 *법화삼부경의 마지막 결경(結經)이라고 하는 circle03_darkgreen.gif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입니다.
 
법화경 모든 사람이 부처님이 되는 길을 안내하는 대생명마스터플랜입니다. 그러나 우리들 중생은 *번뇌가 많아서 간단히 부처님이 되지 못합니다. 자신이 온갖 번뇌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면 설혹 부처님이 될 *불성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 불성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습니다.
 
불교 신앙은 *참회(懺悔)부터 시작됩니다. 참회하지 않으면 새로운 생활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물질세계와 나란히 병행하는 정신세계를 열지 못하면 반쪽 인생으로 끝납니다. 참회를 한다는 것은 때묻은 옷을 빤다든가 집안을 대청소하여 먼지를 털어내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참회는 자기를 반성하고 새로운 생활을 여는 것입니다. 정신세계,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는 기점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관보현보살행법경을 통해 구제참회를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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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佛說觀普賢菩薩行法經)
 
부처님께서는 관보현경을 통해 보현보살의 덕목과 법화행자참회에 초점을 맞추고 설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法華經을 펴실 때, 써포트 곧 지원한  보살이 *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입니다. 우리들이 절에 가면 석가세존본존(本尊)으로 하고, 보현보살 코끼리를 타고 문수보살 사자를 타고 좌우(左右)에서 모신 탱화를 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 보현보살은 (理)를ㆍ문수보살은 (智)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理)진리를 뜻합니다. 인간은 어째서 존재하는가 우주만물은 무엇인가 하는 모든 사물이 존재하는 근본 이치를 말합니다.  (智)작용(作用)입니다. 사물의 진실을 밝혀서 그것을 근본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智)입니다.
(理)를 나타내는 보현보살 * 법화경 보현보살권발품 제 28에서 등장되였으며, 다시 관보현경에서 더 자세히 설하신 것으로 미루어 보건대, 법화삼부경 가운데서 처음에는 서론에 속하는 무량의경을 읽은 다음에 법화경을 읽고 그리고 법화경 신앙을 굳히기 위해 이 관보현보살행법경을 읽는다면 참으로 이상적순독(順讀)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여기 사이버 법화회상 <법화경과 우리의 삶>에서는 순독보다는 역독(逆讀)을 선택하였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정체(正體)부터 밝히는 것에 초점을 모으고 부처님의 권능을 말씀하신 *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 으로 <바로가기>하여 역독식(逆讀式)으로 공부하는 방법으로 부처님의 진실의(眞實義)를 알고자 했습니다.
부처님의 참 마음을 바로 알고, 지구촌 전인류가 항상 부처님 문중에서 살겠다고 하는 그런 마음이 일으켜져서 이 세계가 바로 불국토 한 세계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누구나 부처님하나되기 하는 데, 큰 목적을 설정하고 <법화경과 우리의 삶>이라는 홈페이지를 열었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리면서 관보현보살행법경으로 *용입되고자 합니다
 
*관보현보살행법경 첫머리에,---이와 같이 나는 들었노라.(*여시아문=如是我聞)
한 때 부처님께서 비사리국(毗舍離國) 대림정사(大林精舍) 중각강당(重閣講堂)에 계시사 모든 비구(比丘)에게 이르시되,---삼개월(三個月)이 지난 후에 나는 마땅히 *열반(涅槃)에 들리라.----하시니, 존자(尊者) 아난(阿難)이 곧 자리로부터 일어나 옷깃을 바로 잡고 두 손을 비비면서 합장하고 부처님을 세 번 돌고서 부처님을 위하여 예배하고 무릎을 꿇어 합장하고 부처님을 우러러 보되, 눈도 깜박이지 아니함이라. 장로(長老) 마하가섭(摩訶迦葉)  미륵보살마하살이 또한 자리로부터 일어나서 합장하여 예배하고 부처님의 얼굴을 우러러 봄이라. ---하는 것으로 일명 관보현경(觀普賢經)이 시작됩니다.
 
부처님께서 대림정사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나는 일생동안 설할 것은 다 설했다. 앞으로 석달 뒤에 나는 이 세상을 떠날 것이다>고 말씀하셨다는 것과, 그 때 석달 뒤열반에 든다고 하시는 석가세존가르치심한 법구라도 정성을 다해 듣고자, *아난존자 *마하가섭존자 * 미륵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마음을 모았다는 얘기로 시작됩니다.
 
---이 때 삼대사(三大士)는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멸도하신 후 어떻게 하여 중생이 보살의 마음을 일으키며, 대승(大乘)의 방등경전을 닦고 행(行)하며, 올바른 생각으로 일실(一實)의 경계를 생각하오리까. 어떻게 하면 무상보리심(無上菩提心)을 잃지 않겠나이까. 또한 어떻게 하면 번뇌(煩惱)가 끊이지 않고 *오욕(五欲)에서 떠나지 못하였을지라도, 모든 근기를 맑게 하고 모든 죄(罪)를 멸(滅)하여 제(除)할 수 있으며, 부모에게서 받은 청정한 눈으로 오욕을 끊지 못한 채로도, 능히 모든 장애(障碍)가 없는 청정한 일을 볼 수 있사오리까.--
 
아난존자가섭존자미륵보살이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리기, --부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신 다음의 일을 알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살아 계실 동안은 직접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받을 수 있지마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면 어떻게 수행해야 합니까. 어떻게 중생보살과 같은 마음을 일으키게 됩니까. 대승의 가르치심을 믿고 또 이것을 실행하여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려면 어떻게 인도해야 합니까. 어떻게 하면 지혜 있는 사람이나ㆍ 어리석은 사람이나ㆍ 착한 사람이나ㆍ 악한 사람이나ㆍ 모두 부처님께 귀의하여 누구나 다 자기의 마음을 바로 잡아서 착한 길로 들어가는 대승경전수행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과 일치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처님의 지혜를 갖추게 될 때까지는 그 마음을 잃지 않고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 번뇌를 일으키는 인연이 되지마는 그 번뇌를 일으킬 인연을 끊지 않고육체의 욕망을 떠나지 않고도 능히 청정한 일을 보아 얻을 수 있습니까> 하고 여쭈었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아난존자에게 말씀하시기를,----잘 듣고 자세히 들어서 이를 잘 생각하라. *여래가 옛적에 기사굴산과 또는 다른 곳에서 이미 널리 일실(一實)의 도(道)를 분별(分別)하였으나, 지금 이 곳에서 미래세의 모든 중생들이 대승의 무상법(無上法)을 행(行)하고자 하는 자와, 보현행을 배우고 보현행을 행(行)하고자 하는 자를 위하여 내가 지금 마땅히 그 생각할 법(法)을 설(說)하리라. 만일 보현을 보거나 또는 보지 못한 자가 죄(罪)를 소멸(消滅)하고자 함을 지금 너희들을 위하여 마땅히 널리 분별하리라.-----
 
<보현을 보거나 또는 보지 못한 자>에서 보현을 본 사람이란, 보현보살에 관한 일을 알고 있는 사람을 뜻하고, 보현을 보지 못한 사람이란, 보현에 대해 아직 모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보현보살 이치(理)를 대표합니다.
분명코 인간의 마음에는 다 부처님과 같은 성질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절대의 이치를 대표하는 보현보살롤모델로 하여 수행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보현보살이 실행한 일과 같은 일을 실행해서 태산같은 죄업장을 제거하여 결국 부처님과 일치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설(說)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는,---아난아, 보현보살은 즉 동방의 정묘국토(淨妙國土)에서 남이라. 그 국토의 상(相)은 법화경에서 이미 널리 분별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이 경(經)에서 간략히 해설하리라. 아난아, 만일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와, 하늘(天)용(龍) *팔부(八部)와, 일체 중생의 대승을 외우는 자ㆍ대승을 닦는 자ㆍ대승의 뜻을 일으키는 자ㆍ보현보살의 색신(色身) 보기를 즐겨 원(願)하는 자ㆍ*다보불탑 보기를 즐겨 원하는 자ㆍ석가모니불과ㆍ분신(分身)의 모든 부처님 보기를 즐겨 원하는 자ㆍ * 육근(六根)의 청정함을 얻고자 원하는 자는 마땅히 이러한 관(觀)을 배울지니라.---
 
<대승을 외운다>는 것은, 읽는 것입니다. 읽는다는 것익히는 것입니다. 보살의 행이란 어떤 것인가를 잘 배우는 것입니다. 배운 다음에는 대승을 닦는 것입니다. 닦는다는 것은 곧 실행하는 것입니다. 대승을 배워서 실행하면 부처님의 마음은 이런 것이다ㆍ보살의 행을 하면 이런 결과가 얻어진다ㆍ하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알게 되면 절대로 대승의 실행을 그만두지 않겠다ㆍ부처님의 경지에 이를 때까지 꾸준히 계속하겠다ㆍ하는 큰 결심을 하게 되는 데 그것이 대승의 마음입니다.
실행하지 않으면 그런 결심이 서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敎)(行)(證)순서가 되겠습니다. 가르치심듣고 실행하면 (證), 깨달음(悟)을 얻습니다. 그저 가르치심을 책으로 읽거나ㆍ남의 설하는 이야기를 듣기만 해서는 깨달을 수 없습니다. 깨달음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완전히 깨달을 수 없습니다. 직접 실행까지 해야만 부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우고(敎)닦고(行)마음을 일으키는(證)- 이 세 가지가 항상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보현보살의 색신 보기를 즐겨 원하는 자>란, 보현보살행동모범으로 하여 수행에 힘쓰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세상을 위해 *홍익하는 보현보살의 마음이 저절로 겉모양에 나타나기 때문에 누구나 그 훌륭한 모습을 보고자 합니다.
<육근(六根)의 청정함을 얻고자 원하는 자>*육근이 청정해야만 보현보살을 볼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육근의 작용을 *육식이라 합니다. 보통 안식(眼識)이식(耳識) 비식(鼻識)등의 육식만으로 생활해 가는데 별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신세계를 열려면 육식 이상의 작용이 필요합니다.  *제칠식(第七識=말나식=末那識) 제팔식(第八識=아뢰야식=阿賴耶識) 및 제구식(第九識=암마라식=菴摩羅識) 입니다.
 
*제구식은 암마라식(庵摩羅識)이라 하며 청정(淸淨) 또는 무구(無垢)를 뜻합니다. 혹은 *진여(眞如)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대우주의 본체(本體), 절대의 진리를 안다는 것이 제구식의 작용입니다. 제칠식까지 발달해 있으면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잘 생각하여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한 집안도 잘 보호하며 건전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구식이 발달하지 않으면 인생참 의의(意義)라든가 부처님께서 *일대사인연으로 세상에 오시어 을 설하신 목적이라든가 하는 것은 바르게 알지 못합니다. 제구식  암마라식까지 발달해야만 마음의 미혹(迷惑)이 없어지고 육근청정의 상태가 됩니다.
 
부처님께서는,---이 관(觀)의 공덕은 모든 장애를 제하고 상묘(上妙)의 색(色)을 보리니, *삼매(三昧)에 들지 못하였을지라도, 오직 외우고 가지는 까닭에, 마음을 한결같이 닦고 익혀서 마음과 마음이 서로 잇달아 대승(大乘)에서 떠나지 않음이 하루로부터 삼칠일(三七日)에 이르면 보현(普賢)을 보게 되리라.--
 
진실을 구하는 마음이 일어나면, 굳이 삼매, 모든 생각을 버리고 무아(無我)의 경지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法華經 가르치심을 되풀이 하여 실천하고 생각한 공덕에 의해 장애를 제거하고 가장 묘한 색(色), 마음의 덕(德)이 모습에 나타난 것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장애라는 것은 육신의 장애가 아니라, 마음의 장애, *견사(見思)의 미혹(迷惑)입니다.
<하루로부터 삼칠일(三七日)에 이르면 보현을 보게 되리라>란, 法華經을 한결같이 닦고 실행하는 것을 되풀이 하면 보현보살과 함께 있는 듯한 마음, 자기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 바른 도리에 맞는다는 것을 자각(自覺)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무거운 장애(障碍)가 있는 자는 칠칠일(七七日)이 다한 후에야 보게 되며ㆍ더 무거운 자는 일생(一生)에 보게 되며ㆍ더 무거운 자는 이생(二生)에 보게 되며ㆍ더 무거운 자는 삼생(三生)에 보게 되나니ㆍ이와 같이 가지가지로 *업보(業報)가 같지 아니함이니, 이런고로 다르게 설하느니라.---
 
항상 미혹  번뇌에 얽매여서 오랫동안 그릇 된 생활을 해 온 사람은 49일이 걸려야 보현보살과 함께 있는 듯한 마음이 될 것이며ㆍ그 보다도 장애가 더 무거운 사람은 한 평생을 지나야 보현보살과 함께 있는 듯한 마음이 될 것이며ㆍ또 그 보다 장애가 무거운 사람은 다시 태어나야 하고ㆍ그 보다 더 장애가 많은 사람은 두 번 세 번 다시 태어나야만 보현보살과 함께 있는 듯한 마음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보현보살과 함께 있는 듯한 마음이 사람마다 다른 것은 전생에서부터 쌓아 온 *인연과보가 다르기 때문에, 즉시 깨닫는 사람도 있고, 오래 걸려서 깨닫는 사람도 있으므로, 근기따라 설한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보현보살은 신량(身量)이 가이 없으며ㆍ음성도 가이 없으며ㆍ색상(色像)도 가이 없음이나, 이 나라에 오고자 하여 자재(自在)한 신통(神通)에 들어 몸을 줄여서 작게 함이라.--
 
보현보살은 몸과 마음의 작용이 자유자재하고 가장 뛰어난 *지혜를 갖추고 계시기 때문에, 어떤 좋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모든 작용을 갖추고 계심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사바세계의 사람은 세 가지의 장애(障碍)가 무거운 까닭으로,  circle03_darkgreen.gif지혜(智慧)의 힘으로 화(化)해서 흰 코끼리를 타느니라. ---
 
사바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은 세 가지장애(障碍)가 있습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서 일어나는번뇌장(煩惱障)과ㆍ생활해 가는 가운데서 일어나는 업장(業障)과ㆍ악한 사회 환경에서 일어나는 보장(報障)이 각각 무겁기 때문에, 보현보살은 그 장애가 무거운 사람들을 모두 구원하려고 지혜의 힘으로써 흰코끼리를 타고 나타난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는,---그 코끼리는 여섯 개의 어금니가 있고, 일곱 개의 다리를 땅이 받치며, 그 일곱 개의 다리 밑에는 일곱 개의 연꽃이 남이라. 코끼리의 빛은 아름다운 흰 빛이며, 흰 빛 중에서도 으뜸이라. 파리(頗梨)의 설산(雪山)도 비(比)할 바가 아니니라. --
 
<코끼리는 여섯 개의 어금니가 있다>는 것은, 육근청정을 나타냅니다.  마음의 모든 작용이 다 밝고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지혜가 밝고 미혹이 없으면, 마음의 모든 작용이 다 바르게 <큰 하나>로 모아지는 것을 여섯 개어금니로 나타내셨습니다.
<일곱 개의 다리를 땅이 받치며>일곱 가지 미혹이 다 없어졌음을 말합니다. 인간일곱 가지 미혹칠지(七支)라 합니다. 그것은 산 것을 죽이는 것(殺生)ㆍ도둑질하는 것(偸盜)ㆍ삿되고 음탕한 것(邪淫)ㆍ거짓말을 하는 것(妄語)악한 말을 하는 것(惡口)ㆍ교묘하게 꾸며 말하는 것(綺語)ㆍ두 말을 하는 것(兩舌)ㆍ--의 일곱 가지입니다.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淫)-이 세 가지으로 저지르는 죄악이라 해서 신업(身業)이라 합니다.
망어(妄語)악구(惡口)기어(綺語)양설(兩舌)- 이 네 가지으로 저지르는 죄악이라 해서 구업(口業)이라 합니다.
이밖에 욕심내는 것(貪欲)성내는 것(瞋恚)어리석게 구는 것(愚癡)ㆍ이 세 가지는 마음으로 저지르는 죄악이라 해서 의업(意業)이라 합니다. 신업 구업의업을 합쳐서 *십악(十惡)이라 하고, 십악의 반대는 십선(十善)입니다.
<연꽃이 난다>는 것은 세상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이나 보살이 걸어가신 자리에 꽃이 나타난다는 것은 다 세상을 깨끗하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코끼리의 빛은 아름다운 흰 빛이며, 흰 빛 중에서도 으뜸이다>란, 보현보살의 지혜가 월등하게 뛰어나다는 뜻입니다. 조금도 번뇌 망상이 없음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형상입니다.
<파리의 설산>인도히말라야 산이며 항상 흰눈이 덮여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부처님께서는,---코끼리 몸의 길이는 사백오십유순(四百五十由旬)이요 높이는 사백유순(四百由旬)이며, 여섯 개의 어금니 끝에는 여섯 개의 목욕하는 못(池)이 있고, 하나하나의 목욕하는 못 가운데에는 열네 개의 연꽃이 났으되 못(池)과 같으며, 그 꽃이 활짝 핌은 하늘의 수왕(樹王)과 같음이라.---
 
경문에서,-코끼리다여섯 개어금니다못(池)있다연꽃이다하늘수왕과 같다- 하는 것은, 인간이 진리를 깨달으면 거기에 가지가지 깨끗하고 아름다운 작용이 끝없이 생겨나는 것을 비유하셨습니다. 마음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남을 바르게 인도하는 작용도 생긴다는 것을 인간의 정서에 맞추어 여러 가지로 형용하였습니다.
<하늘의 수왕>은 고대인도의 정서의 하나로 천상계의 제석천(帝釋天)이 계신 곳에 아름다운 꽃이 피는 큰 나무입니다.
 
부처님께서는,---하나하나의 꽃 위에는 한 옥녀(玉女)가 있으니 얼굴 빛은 다홍과 같으며, 천녀(天女)보다도 더욱 빛나며 손에는 다섯 개의 피리가 저절로 화(化)해 있음이라. 하나하나의 피리에는 오백 가지의 악기로써 권속을 삼고, 오백의 나는 새가 있으되, 물오리기러기원앙새들이 다 여러 가지 보배의 빛을 하고 꽃과 잎 사이에 있음이라. --
 
이 세상은 마음번뇌가 가득하고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바세계라 합니다. 진정한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면, 그 사람의 일거일동이 주위의 더러움을 없애고 깨끗하게 하는 작용이 생기는 것을 최고로 형상화 한 것입니다.
<다홍>빛이란 잡 것이 섞이지 않은 것입니다. 미혹(迷惑)  번뇌(煩惱)가 없는 바른 마음을 뜻합니다. -악기가 있다새가 있다꽃이 피어 있다 -는 것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뜻입니다.
 
부처님께서는,---코끼리 코(鼻)에 꽃이 있으되 그 줄기는 비유하면 붉은 진주 빛과 같으며, 그 꽃은 금빛으로서 아직 피지 않은 봉오리라. ---
 
법화행자가 지혜가 열리기는 하였으나 아직 충분히 열리지 못하여서 <피지 않은 봉오리>로 비유하셨습니다. 어지간히 이치를 알았지마는, 아직 완전히 깨닫지 못한 상태를 뜻합니다. 부처님께서는 *구원실성 부처님의 수명론 분상에서 보현보살을 비롯한 모든 보살을 시방세계에 널리 등장시켜 모든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부처님의 지혜로 들 게 하고자 일구월심(日久月深) *매자의 비원으로 구제하시는 것을 형상화하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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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지혜의 힘으로 화해서 흰 코끼리를 탄다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석가세존으뜸 제자입니다. 보현보살은 이(理), 원리(原理)를 대표하고, 문수보살지(智)를 대표합니다. 그러나 법화삼부경 관점에서 개경무량의경본경법화경을 마치고 마지막 결경관보현행법경에 오셔서는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하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보현보살정(靜)이요, 문수보살동(動)이라고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석가세존의 *일체중생구제론 관점에서, 절대의 진리를 밝히는 것은 정(靜)의 작용이고, 그 밝혀 얻은 진리를 바탕으로 하여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온갖 변화의 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동(動)입니다. 그래서 그 갖추고 있는 덕(德)을 보이기 위해 보현보살코끼리를 타고, 문수보살사자를 타는 것으로 상징되었습니다. 코끼리는 조용한 것으로서, 바른 도(道) 바른 이치(理致)를 조용히 분별해 나가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사자왕성한 힘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는 지혜의 작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흰코끼리의 <희다>는 것은 더러움이 없는, 이른 바 미혹떠난 상태입니다. 모든 번뇌가 다 없어져서 모든 사물의 진실한 모습을 분별해 아는 마음의 작용을 나타내기 위해 흰코끼리를 타고 부처님 *매자의 비원을 돕는 것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