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mun-025-(5)-1

a 본문-025-(5)-1-나

* 모든 공덕을 닦아 부드럽고 화하여 질직한 자는(諸有修功德柔和質直者)
* 다 나의 몸이 곧 여기에 있어 설법(說法)함을 봄이니라.(則皆見我身在此而說法)



법화경(法華經)은 *구원실성 석가세존의 수명론 분상에서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하고 說하신 대정각(大正覺) 법문입니다.
대우주의 본체이신 본불 석가세존께서는 *욕지전생사(欲知前生事) 금생수자시(今生受者是)요, 욕지내생사(欲知來生事) 금생작자시(今生作者是)라 하셨습니다. 전생(前生)을 알고자 한다면 금생(今生)에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전생 일이요, 내생(來生)을 알고자 하면 금생에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내생이라는 것을 자각(自覺)하면 그것이 *구제(救濟)라고 하셨습니다.

과거에 한 행동(業)의 갚음으로 현재가 있고, 현재의 삶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현재의 *업(業)이요, 현재의 업(業)의 인연으로 다음 생의 갚음이 생깁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업보(業報) 관계를 그냥 되풀이 하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과, 그러나 法華經을 받아가지겠다는 마음이 일어나면 부처님의 힘에 의해 그 행동이 새로워져서 향상된 삶을 산다는 것과, 또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法華經 정신을 구하고 실행에 옮기면, 필경에는 부처님 경계에 이른다고 하셨습니다.

<공덕을 닦는다>는 것은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도움이 되는 착한 행동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불도(佛道), 실대승 法華經을 구하는 사람은 부처님은 언제나 세상에 계셔서 法華經을 설하신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낀다는 것입니다.
法華經 가르침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알 게 모르게 우리의 삶속에서 찰나찰나 보여지게 하고 체득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영산정토라는 것을 경전상으로 자각하게 하는 덕목이 바로 법화경 묘음보살품 제 24입니다.
동쪽세계에서 34가지 몸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하시는 묘음보살의 내왕(來往)으로 사바세계가 불국토 현장임을 보여주십니다.



법화경(法華經)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제 24

*법화경 약왕보살본사품 제 23 끝머리에,---이런고로 불도(佛道)를 구하는 자가 이 경전을 받아가지는 사람을 보거든 마땅히 이와 같이 공경하는 마음을 낼지니라.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설하실 때, 8만4천의 보살이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를 얻었음이라. *다보여래는 보탑(寶塔) 가운데서 숙왕화보살을 칭찬하여 말씀하되, 착하고 착하다, 숙왕화야, 너는 불가사의(不可思議) 공덕을 성취하여 지금 능히 석가모니불께 이와 같은 일을 물어서 한량 없는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였느니라.--고 하시는 것으로 약왕보살본사품의 막이 내렸습니다.

숙왕화보살은 부처님께서 약왕보살본사품을 說하실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그로 인해 모든 사람이 일체중생구제가 목적인 법화경을 듣고, 큰 이익을 얻게 한 것을 칭찬 받는 것으로 약왕보살본사품의 막이 내리고 묘음보살품 제 24가 열립니다.

*법화경 묘음보살품(妙音菩薩品) 제 24 첫머리에,--그 때 석가모니불께서 대인상(大人相)의 육계광명(肉계光明)을 놓으시고 또 미간(眉間) 백호상(白毫相)의 광명을 놓으사 *동방 백팔만억 나유타 항하사등의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비추심이라. 이 수(數)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되 이름이 정광장엄(淨光莊嚴)이요,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되, 이름이 정화숙왕지여래(淨華宿王智如來) *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佛)ㆍ세존(世尊)이시라. 한량 없고 가이 없는 *보살 대중에게 공경하고 위요(圍繞)되시어 이들을 위해 법(法)을 설하심이니, 석가모니불의 *백호(白毫) 광명(光明)이 그 나라를 두루 비춤이라.---고 하는 석가세존의 법화삼매 법문으로 시작됩니다.

석존께서는 몸으로 광명을 내시여 동쪽으로 수많은 나라를 지나서 정광장엄 부처님 나라의 정화숙왕지여래라는 부처님이 수없이 많은 보살 대중들에게 法華經을 說하고 계신 모양을 부처님의 *백호광명(白毫光明)으로 환히 보여주셨습니다.

이어서 ---그 때 일체정광장엄국 가운데에 한 보살이 있으되 이름이 묘음(妙音)이라, 오래 모든 *덕본을 심어서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 친근하여 심히 깊은 모든 *지혜를 성취하고 묘당상삼매(妙幢相三昧) 법화삼매(法華三昧) 정덕삼매(淨德三昧) 숙왕희삼매(宿王戱三昧) 무연삼매(無緣三昧) 지인삼매(智印三昧) 해일체중생어언삼매(解一切衆生語言三昧) 집일체공덕삼매(集一切功德三昧) 청정삼매(淸淨三昧) 신통유희삼매(神通遊戱三昧) 혜거삼매(慧炬三昧) 장엄왕삼매(莊嚴王三昧) 정광명삼매(淨光明三昧) 정장삼매(淨藏三昧) 불공삼매(不共三昧) 일선삼매(日旋三昧)를 얻음이라, . --

우리가 속한 태양계가 아니라, 또 다른 태양계에 속한 정광장엄(淨光莊嚴) 부처님 나라에 덕(德)이 높고 특히 법화삼매(法華三昧)를 얻은 묘음보살이 있었습니다. 석가세존께서는 신통력으로 광명(光明)을 놓아 묘음보살의 몸을 비추셨습니다.
마침 그 때, 묘음보살은 정화숙왕지불(淨華宿王智불)께 말씀드리기를,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불께 예배하고 모든 큰 보살들과도 친근하고 싶다--고 간청하였습니다.

이 때 정광장엄이라는 세계의 정화숙왕지불께서는 쾌히 승낙하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저 나라를 가벼이하여 하열(下劣)하다고 생각지 말라. 선남자야, 저 사바세계는 높은 곳과 낮은 곳이 있어 평탄치 못하며, 흙과 돌로 된 모든 산에 더러움과 나쁜 것이 가득차고, 부처님 몸은 작으며 모든 보살들도 그 모양이 또한 작으니라. 너의 몸은 4만2천 유순이고 나의 몸은 육백팔십만유순(六百八十萬由旬)이라, 너의 몸이 제일 단정(端正)하여 백천만복(百千萬福)의 광명이 극히 묘(妙)함이라. 이런고로 너는 가서 저 나라를 가벼이 하여 부처님과 보살과 국토를 하열하다고 생각지 말라. --
정화숙왕지불께서는, 사바세계는 정광장엄 세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예토라는 것과, 부처님의 몸도 작기 때문에 차별심으로 사바세계를 업신여길 수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이니까 행여 그런 일이 절대 없도록 하라고 단단히 주의시켰습니다.

그 때 묘음보살은 정화숙왕지불의 가르치심으로부터 얻은 법화삼매의 힘으로써 수많은 은하계를 지나서 사바세계의 영축산 법화회상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즉시 석가모니 부처님께,
-- 세존이시여, 정화숙왕지불께서 세존을 문안하시옵나이다. 조그마한 병(病)도 조그마한 괴로움도 없이 기거(起居)가 편안하시며 안락(安樂)히 행하시나이까. 사대(四大)가 조화(調和)하옵나이까. 세상 일을 가히 참으실 수 있겠나이까. 중생을 쉽게 제도하시나이까. 탐욕(貪欲)과ㆍ성냄과ㆍ어리석음과ㆍ질투(嫉妬)와ㆍ인색함과ㆍ교만함이 많지 않나이까. 부모에게 효도(孝道)하지 않으며ㆍ사문(沙門)을 공경하지 않으며ㆍ선(善)하지 않은 마음을 가지지나 않나이까. *오정(五情)에 탐착(貪着)하지나 않나이까. 세존이시여, 중생이 능히 모든 마(魔)와 원망(怨望)을 항복(降伏)하나이까. 오래 전에 *멸도하신 *다보여래(多寶如來)께서 칠보탑(七寶塔)에 드시어 법(法)을 들으러 오셨나이까.----

석가모니불께 문안드린 다음 法華經 설법을 듣고자 내왕하신 다보여래를 뵙기를 원한다고 하니까, 석가세존께서는 즉각 허공에 계신 다보여래께 전했습니다.
다보여래께서는,--착하고 착하다, 네가 능히 석가모니불을 공양하고 法華經을 듣고 아울러 문수사리등을 만나보기 위하여 이 곳에 왔느뇨. -하고 묘음보살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칠보탑 속에서 울려나왔습니다.

이런한 정황(情況)을 다 살피고 신비롭게 느낀 화덕보살이 부처님께 그 연유를 여쭈니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과거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이 운뢰음왕(雲雷音王)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 아라하(阿羅訶) 삼막삼불타(三막三佛陀)시라. 나라의 이름은 현일체세간(現一切世間)이요, 겁명(劫名)은 희견(喜見)이라. 묘음보살이 1만2천년을 10만 가지의 기악(伎樂)으로써 운뢰음왕불께 공양하고 아울러 8만4천의 칠보로 된 발우(鉢우)를 받들어 올렸느니라. 이 인연의 과보로 지금 정화숙왕지불국에 나서 이 신력(神力)이 있느니라.--
---모든 지옥(地獄)ㆍ 아귀(餓鬼)ㆍ축생(畜生)과, 여러 가지의 *환난(患難)이 있는 곳에서 다 능히 구원(救援)하고 제도(濟度)하며, 또는 왕의 후궁(後宮)에서는 여자의 몸으로 변하여 이 경(經)을 설하느니라.----

석가세존께서는 묘음보살은 현세에만 *선근을 심고 공덕을 쌓은 것이 아니라, 과거의 세상에서도 많은 공덕을 쌓으셔서 불가사의한 신통력을 얻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묘음보살은 범왕(梵王)의 몸을 비롯하여 34가지의 몸을 나타내며 자신이 어떤 환경에 있든지ㆍ어떤 신분이든지ㆍ자유자재로 法華經을 說하며, 또한 상대가 어떤 사람이건 다 모든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셨습니다.

석가여래의 몸에서 나온 백호광명이 동쪽 세계를 비쳤을 때, 그 빛을 통해 사바세계에 있는 사람이 다른 *정토에서 법화수행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중대한 가르치심을 주실 때, 말씀부터 하지 않으십니다.
42년 방편설을 마치고 法華經을 說하실 때도 *법화경 서품에서 백호광명으로 모든 세계를 클릭하셨습니다.
사바세계 중생에게 다른 세계를 보여주시며 다른 세계의 눈을 뜨도록 하셨습니다.
특히 *여래신력품에서는, 시방세계는 통하여 다 하나라는 것과, 사바세계나 극락정토나 다 같아서 사바세계에 극락정토가 나타날 수 도 있고, 다른 극락정토에서 사바세계의 일을 환히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시방세계의 사람들이 다 이 사바세계를 향해 합장하고 <나무석가모니불>이라고 봉창하므로써, 번뇌가 가득한 사바세계의 범부를 상대해서 法華經說하는 것이 거룩하다는 뜻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묘음보살품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타방세계의 묘음보살이 석가모니불을 비롯하여 다보불과ㆍ문수보살ㆍ약왕보살ㆍ 등을 친견하고자 사바세계에 왔다고 했습니다.
정광장엄이라는 불국토에 있는 큰 보살이 석가모니불의 法華經 설법 들으려고 일부러 그 나라를 떠나 사바세계에 왔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는 이 땅, 사바세계가 불국토 건설의 현장임을 시사(示唆)하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 현장에서, 法華經 수지신앙하는 *법화행자의 마음으로부터 불교의 이상(理想) *영산정토(靈山淨土)가 건설되는 기점(起點)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묘음보살은 과거세에 깊은 선근을 심어서 현일체색신삼매를 얻은 그 공덕으로 사바세계에 와서 한량 없는 중생을 요익하게 하고, 다시 정화숙왕지불 부처님 나라로 돌아가서 그곳 부처님께 말씀드리는 것으로 묘음보살내왕품(妙音菩薩來往品)의 막이 내립니다.



잠깐 ! 삼매(三昧)

삼매(三昧)란, 인도말로는 <삼마야(三摩耶)>입니다. <선(禪)에 머물러 있어 흩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한 곳에 집중되어 다른 생각이 조금도 끼여들지 않는 것입니다. 경문에서 묘음보살은 16 가지의 삼매를 얻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법화삼매를 여러 면으로 시각(視角)을 달리하여 설명한 것입니다.
법화삼매라고만 해서는 성품과 욕망이 각각인 중생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므로, 법화삼매를 중생의 성품과 욕망에 따라, 중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면으로, 수많은 웹사이트로 법화삼매를 말씀하십니다. 묘음보살은 모든 사람을 모두 구제한다는 생각으로 법화삼매에 들었기 때문에 정광장엄국에서 이곳 사바세계까지 오셔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준다는 것입니다.

법화삼매(法華三昧)>→*성문ㆍ연각ㆍ보살, 곧 삼승(三乘)이 모두 일불승(一佛乘)으로 들어가는 법화경 교학을 듣고 크게 감동하고 일심으로 *참회(懺悔)함은 물론, 이제부터는 다른 데 마음 뺏기지 않겠다ㆍ어떤 일이 있더라도 힘써 노력하겠다ㆍ이렇게 생각을 정하고 대우주의 본체이신 *구원실성 석가여래의 *불지견을 체득하는 것을 법화삼매라 합니다.
묘당상삼매(妙幢相三昧)→묘당(妙幢)이라는 것은, 매우 아름다운 깃대입니다. 군사가 출동을 할 때, 그 대장의 막사에 세우는 기를 묘당이라 합니다. 군대에서 대장의 기를 바라보고 대장이 있는 곳을 알 수 있듯이, 부처님의 50년 설법에서 法華經은 부처님의 참뜻을 털어놓으신 *본회경입니다. *수자의교 法華經을 받아가짐으로 해서 부처님의 참뜻을 아는 것이 묘당상삼매입니다.
정덕삼매(淨德三昧)→덕(德)이 뛰어난 일상행동입니다. 정덕(淨德)이란, 뛰어난 德을 갖추고 있는 자기와, 德이 없는 다른 사람과의 차별을 일체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차별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德은 완전무결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와 남을 차별함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구원 받는 것을 자기의 큰 기쁨으로 삼는 것이 정덕삼매입니다.
숙왕희삼매(宿王戱三昧)→왕희(王戱)의 왕(王)자는 왕성하다는 뜻입니다. 부처님이나 보살이 썩 뛰어난 德을 갖추고 있음을 왕(王)자로 나타냅니다. 그리고 그 뛰어난 德을 갖추고 있으면, 모든 사람을 임의자재로 구원할 수 있습니다. 자유자재로 하는 것을 희(戱)라 합니다. 뛰어난 德으로 모든 사람을 구원한다는 것이 숙왕희삼매입니다.
무연삼매(無緣三昧)→부처님께서는 인연이 있거나 없거나 차별하지 않고 모두 대자대비심으로 구원하십니다. 인연이 없는 중생까지 구제한다 하여 무연삼매입니다.
지인삼매(智印三昧)→올바른 *지혜를 갖추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감화를 주어, 그 사람도 지혜를 갖추게 합니다. 뚜렷하게 도장을 찍듯이 지혜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이 감화를 주는 것이 지인(智印)입니다. 법인(法印)과 같은 뜻입니다. 법을 체득하여 그것을 남에게 가르쳐 주어, 그 사람의 마음에 깊이 박히게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완전한 지혜, *불지견을 갖추고 상대자를 충분히 파악한 다음에 法을 說하는 것이 지인삼매입니다.
해일체중생어언삼매(解一切衆生語言三昧)→모든 사람의 바라는 바를 잘 알아서, 그에게 알맞는 가르치심을 줄 수 있는 힘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의 소망은 자연히 말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언어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욕구하는 바를 알고 알맞는 가르침을 준다는 것입니다.
집일체공덕삼매(集一切功德三昧)→집(集)은 다만 모은다는 것이 아니라, 모아서 *일불승(一佛乘)으로 귀일한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공덕(功德)을 심는 것인데, 그러한 공덕이 모여서 부처님이 되게 하는 데 쓰인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자기가 부처님이 되기 위해서일 뿐, 그 밖에 다른 아무런 뜻도 없습니다. 부처님이 되기만 하면, 모든 중생을 구원할 수 있는 힘이 갖추어집니다. 여러 가지 공덕을 세워서, 그 공덕에 의해 자기가 부처님의 경지에 이르고, 그리하여 모든 사람을 구원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닦고 행하는 것이 집일체공덕삼매입니다.
청정삼매(淸淨三昧)→*번뇌를 말끔히 없애 버리는 것을 청정이라 합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서, -나는 욕심장이다ㆍ나는 질투가 심하다ㆍ나는 어리석다ㆍ-- 하고 아무리 뉘우쳐도, 그 번뇌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욕심이 많은 성질을 고치려면 남을 구원하는데 힘쓸 것이요, 질투심 많은 성질을 고치려면 남을 너그럽게 포용(包容)하도록 힘쓸 것이요, 마음의 미혹을 없애려면 미혹(迷惑)과 반대되는 좋은 일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대비심을 닮아서,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홍익할 것이며, 힘써 부처님의 자비심을 내 것으로 하는 것이 청정삼매입니다.
신통유희삼매(神通遊戱三昧)→어떠한 경우에 처하게 되더라도, 그 환경을 제어해 나가는 힘입니다. 신통은 환경에 제어 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유희(遊戱)란 자유자재란 뜻입니다.참으로 자기의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과 통하게 되면,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도리어 환경을 좌우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입니다. 인생은 복잡하므로, 일생동안에 어떤 일을 당할런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자기의 마음에 각오가 서있는 사람은, 환경을 수행도량으로 활용합니다. 순경(順境)에 처하면 그 순경을, 역경(逆境)에 처하면 그 역경을, 자기의 수행도량으로 활용합니다. 의지가 굳은 사람은 어떤 박해나 유혹까지도 도리어 그것을 잘 활용해서 자기완성에 힘씁니다. 이렇게 해서 지혜를 갖추어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 있게 된 힘, 곧 어떤 것에도 구애 받지 않고 자유자재하게 심신(心身)을 움직이는 것이 신통유희삼매입니다.
혜거삼매(慧炬三昧)→*지혜(智慧)가 넘치면 저절로 주위를 비춥니다. 마치 횃불이 활활 타서 주위를 밝히듯이, 지혜가 수승(殊勝)하면, 자연 주위의 사람들을 가르쳐 인도할 수 있습니다.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일불승 법화경 교학을 힘써 닦고 행하여 지혜와 능력을 갖추게 되면 모든 사람을 구원할 수 있는 힘이 솟아납니다. 이것이 해거삼매입니다.
장엄왕삼매(莊嚴王三昧)→장엄(莊嚴)이란 德으로써 몸을 장식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德을 갖추고 있으면 남이 우러러 보고 사모하여, 자연히 주위에 감화를 줍니다. 자기의 德으로 자기의 몸을 장식하고, 그 德이 높아져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감화를 줄 것을 이상으로 삼아서 항상 노력하여 큰 지혜와 힘을 갖추어 가지는 것이 장엄왕삼매입니다.
정광명삼매(淨光明三昧)→부처님이나 보살의 몸에서 나오는 빛이 주위를 맑게 합니다. 法華經 가르치심을 배우고 닦아서 주위를 밝게 하는 힘을 얻는 것이 정광명삼매입니다.
정장삼매(淨藏三昧)→마음가짐이 깨끗하면, 저절로 주위를 깨끗하게 합니다. 마음 속에는 더러움이 있는 데, 행동만 깨끗하게 해서 남에게 보이려고 한다면, 한 때는 속일 수 있지마는 오래 계속되지 않습니다. 내 마음속에 생각하는 바가 다 깨끗하고 조금도 번뇌(煩惱)가 없고 오로지 일체중생구제만을 생각하면 그 즉시 힘이 생깁니다. 이것이 정장삼매입니다.
불공삼매(不共三昧)→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德을 많이 쌓은 것이 불공삼매입니다. 불공(不共)이란 부처님의 경지에 도달하는 정신 집중입니다. 부처님은 누구도 비교가 안되며 德이 높고 거룩하신 분이라 해서 불공삼매입니다.
일선삼매(日旋三昧)→태양이 항상 자전(自轉)과 공전(公轉)하면서 모든 만물을 비추어 각각 그 나름대로 생성(生成)시키듯이, 모든 사람에게 고루 고루 부처님의 지혜가 미치도록 해주는 힘입니다. 해가 돈다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게으르지 않는 것입니다. 태양이 쉬지 않고 돌아서 일정한 시각에 일정한 곳을 비추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50년 교화는 게으름 없이 항상 한결 같으셨습니다. 또 하나는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가난하거나ㆍ부자거나ㆍ귀하거나ㆍ천하거나ㆍ조금도 차별하지 않고 제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일선삼매입니다.

현일체색신삼매(現一切色身三昧)→가지가지 형상의 몸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색신(色身)은 모습입니다. 상대자에 따라 다정스럽게 해야 할 때에는 다정한 사람이 되고ㆍ엄하게 해야 할 때에는 엄한 사람이 되며ㆍ존귀한 사람이 되어야 할 때에는 존귀한 모습을 나타내고ㆍ비천한 사람이 되어야 할 때에는 비천한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어ㆍ상황에 따라 알맞는 가르침을 줄 것을 염원하고 *화광동진의 보살행을 끊임없이 실천합니다. 이것이 현일체색신삼매입니다.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解一切衆生語言陀羅尼)→모든 중생의 말을 이해하여 그의 생각을 환히 알아서 적절하게 법화경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모든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원하여 완전한 인간, 부처님이 되게 하는 것을 해일체중생어언다라니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