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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rcle03_darkgreen.gif 신통력이 이와 같아서 아승지겁에 (神通力如是 於阿僧祗=신통력여시 어아승지)
 circle03_darkgreen.gif 항상 영축산다른 모든 곳에 있노라.(常在靈鷲山 及餘諸住處=상재영축산 급여제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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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실성 부처님의 수명론(壽命論) 관점(觀點)에서 부처님의 가르치심은 일상일미(一相一味), 한 모양한 맛입니다. 다만 부처님 법을 듣는 중생욕망성격이 각각인지라, 각각 달리 해석하고 깨닫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맛입니다. 똑같은 비를 받지만 산천초목은 각기 생긴대로 윤택하게 자랍니다. 부처님 법도 한 모양ㆍ 한 맛이지만, 부처님 법을 듣는 중생마다 각기 자기 잣대에 맞추어서 듣기 때문에 겉으로 나타난 반응과 작용이 각각입니다.
 
*법화경 약초유품(藥草喩品) 제 5 에,--부처님평등의 말씀은 한 맛비와 같음이라. 중생이 성품에 따라 받아 가짐이 같지 아니함은 저 초목받는 바가 각각 다름과 같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운우약초(雲雨藥草) 또는 *삼초이목(三草二木)의 비유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평등의 말씀은 어디서 보든지, 앞ㆍ뒤ㆍ위ㆍ아래·등 변화가 없고 오직 한 맛입니다. 쓰다ㆍ달다ㆍ짜다ㆍ시다ㆍ가 아니라, 오직 한 맛(一味)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모두 구제하여 부처님이 되게 한다는 전제하에, 먼저 42년간 방편교를 설하시고, 이어서 부처님의 성수 72세에서 80세까지 8년동안 진실설 法華經설하셨습니다. 방편교진실교를 향한 법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근기하열한 사람에게,--나는 멀지 않아 열반에 든다-하시고, 근기가 수승한 사람에게는,---*아상재차 사바세계(我常在此 娑婆世界)라,·나는 항상 이 사바세계에 머물러 있어 항상 너희와 함께 하며 너희들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한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이라는 존재는 *상주불변체(常住不變體)로써 가고 오는 것이 없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숨> 쉬는 산소가 없다면 생물이 살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의 존재가 바로 그와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사바세계에 계시지만,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해서 때로는 입멸(入滅)을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여래(如來)라 합니다. 간다던가온다던가 하는 것이 없습니다. 항상 대우주의 순수 에너지 100% *천지기운으로 존재하시며 모든 중생을 구제하십니다.
 
금강경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라,--만약 육신으로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道)를 닦는 사람인지라, 영원히 여래(如來)·본불 석가모니 부처님을 볼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을 형상을 갖춘 육신(肉身) 관점에서 찾으려 한다면 불교를 잘못 믿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너희들 중생이 어려움에 빠져 있으면, 내가 *육혹시현(六或示現), 이런 저런 몸으로 도와주지만, 내가 굳이 너희 앞에 나타나 내가 부처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무명(無明)한 중생은 *삼십이상의 형상을 갖춘 부처님을 찾고 거기에 *집착하기 때문에, 육혹시현의 몸으로 중생의 근기따라 나타나 법을 설하십니다. 그래서 각기 다른 것처럼 보이나, 실은 모두 일체중생 구제를 전제한 육혹시현(六或示現)의 일환입니다. *일불승(一佛乘) 구제를 목적으로 한 방편입니다.
 
유마경(維摩經)에,--- 부처님께서는 하나의 음성으로서 법을 설하시되, 중생각자의 마음에 의해 각각 달리 해득한다. (佛以一音演說法=불이일음연설법 衆生隨類各得解=중생수류각득해)-고 하신 것만 보아도 法華經은 중생 구제를 염두(念頭)에 두신 방편의 가르치심입니다.
*일불승(一佛乘) 법화경 일체중생한 사람빼놓지 않고 성불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불교의 8만4천 대법문은 法華經에서 파생(派生)되었고, 다시 일체중생 구제를 전제한 일불승 法華經으로 귀일하여 <큰 하나> *용입시켰습니다.
 
종일다출  종다귀일(從一多出 從多歸一)입니다. 하나는 많은 것을 낳고 많은 것하나로 돌아갑니다. 즉 *개현법(開顯法) 논리(論理)입니다. 개현법(開顯法) 원리(原理)로 본불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면목(眞面目)을 개권현실(開權顯實)개삼현일(開三顯一)로 나누어 보여주셨습니다.
 
법화경 공부하면서 개현법(開顯法)의 개념을 확실하게 터득하면, 불교는 결코 산만하거나, 여러 갈래가 아닙니다. 불교정연하게 통일되어 있고, 훌륭한 조직체(組織體)로써 불교 신앙의 *정체성(正體性),  정위치(正位置)를 굳게 세워주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아차리게 됩니다.
 
아함경 비롯한 42년설은 모두 法華經근본으로 하여 하시고, 열반에 드시기 전, 마지막 8년간 하신 法華經으로 귀일합니다. 즉 개현법으로 불교의 정체성완전무결하게 세워집니다. 그것도 모르고 부처님께서 42년동안 하시는 동안 생각이 짧은 제자들은 불평이 많았습니다. 특히  circle03_darkgreen.gif 부루나 존자를 비롯해 아라한 제자들은, 어째서 부처님께서는 혼자만 을 설하시고 우리들 *성문(聲聞)에게는 법을 설하라고 하지도 않으신다고 불평이 대단했습니다.
 
부처님의 설법은 진실로  (相)이며 한 맛입니다. 그러므로 석가세존본회(本懷)法華經일체중생성불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어떠한 방편교도 그것은 진실교인 法華經에서 갈려 나간 것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즉 42년설 방편교는 필경에는 *일불승 법화경으로 통일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으라는 것이 法華經 교학입니다.
 
*법화경 약초유품 제5에서,--여래의 설법은 같은 상(相)이며 같은 맛이니, 이른 바 *해탈상(解脫相)이며ㆍ이상(離相)이며ㆍ멸상(滅相)이니 마침내  circle03_darkgreen.gif 일체종지(一切種智)에 도달함이니라.-고 하신 구제론(救濟論)은 인류의 *복전(福田)입니다.
 
부처님 법오직 <하나>인데, 중생의 생각이 많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도 중생의 생각에 따라, 열ㆍ백ㆍ천-으로 나누어 말씀하셨지만, 모두 구제가 목적인 <큰 하나>로 귀결됩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가운데 천안(天眼)이 제일인  circle03_darkgreen.gif 아나율(阿那律)존자가 있었습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아나율(阿那律)존자
 
아나율존자 석가모니 부처님의 숙부인 감로반왕의 아들,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촌동생입니다. 아나율존자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문만 설하시면 그 때부터 정신없이 꾸벅구벅 졸았습니다.
어느 날, 이를 보다 못한 부처님께서는,--너는 내가 설법만 하면 꾸벅꾸벅 조는데, 내 설법이 너의 귀에는 자장가로 들리느냐,·다른 사람은 성불하기 위해 수행 정진하는데 너는 어째서 졸기만 하느냐--고 꾸짖으셨습니다.
아나율존자부처님 앞에서 졸았다는 것이 너무도 죄송하여,--부처님이시여 ! 오늘 이후로는 밤이고 낮이고 일체 잠을 자지 않겠습니다.--하고 부처님께 굳게 맹세했습니다.
아나율존자 잠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대나무를 깎아 깍지를 만들어 양쪽 눈꺼풀을 받쳐가면서까지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그로인해 아나율존자는 눈병이 나서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를 보신 부처님께서는 기바가(耆婆伽)  의왕을 불러서 아나율의 눈을 봐주라고 하셨습니다. 기바가  의왕 아나율존자의 눈을 살핀 뒤, 잠만 자면 낫는 병이라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아나율아, 너는 자면 실명(失明)하지 않는다.--고 하시니까, 아나율존자는, 부처님 앞에서 다시는 졸지 않겠다고 맹세한 이상 그것을 지키겠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나율존자의 마음을 보시고 더 이상 잠자라고 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후 아나율존자잠을 통 자지 않아서 실명을 했지만, 개의치 않고 열심히 선정(禪定)에 들어 *용맹정진하여 천안통(天眼通)을 얻었습니다. 천리만리를 다 보는 신통력을 얻었습니다. 아나율존자 천안통을 얻으니까, 사람들은 바늘과 실을 주면서 바늘구멍에 실을 꿰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아나율존자가 바늘에 실을 꿸 수 있을까 하고 집중해서 보다가,--바늘구멍에 어떻게 실을 꿴담-하고, 잠시 번뇌를 일으키는 동안, 아나율존자는 신통력으로 바늘에 실을 꿰었습니다. 이렇듯 불교 수행에 따른 과보는 증득(證得)입니다.
 
그러나 아나율존자천안통은 얻었다고는 하지만, 자기의 법복이 뚫어지니까, *아난존자에게 바늘로 꿰매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아난존자 즉시 다른 제자 2명과 의논해서 세 벌의 법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아난존자가 나중에 부처님께 말씀드렸더니 부처님께서는,-- 그런 얘기를 이제 알리느냐-고 꾸지람 하시면서, 즉시 *사리불존자· *목건련존자와 함께 아나율존자에게 가셔서 뚫어진 법복을 손수 꿰매주셨습니다. 그 때 제자들은 부처님의 자비심에 감읍하였다고 합니다. 구제끝없는 자비심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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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신통력(神通力)이 이와 같아서 아승지겁에
 
<신통력이 이와 같다 >-는 이 말씀은, 부처님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힘은 한량이 없어서, 대우주라고 하는 것이 생성(生成)되기 이전부터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대우주에는 수없이 많은 은하계(銀河系)가 있고, 그 은하계 가운데 우리 인간이 속한 태양계(太陽系)라는 것은, 法華經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한량 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처님의 수명론에 비하면, 한 낱 찰나에 불과하여 전연 대비가 되지 않습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우리가 속한 태양계에서 지구라는 행성을 타고 낳고 늙고 병들어 죽고 하는 그런 생사(生死) 문제와는 관계없이 끝없이 돌고 도는 우주 여행자입니다.
<신통력이 이와 같다>-는 말씀은, 남녀노소ㆍ부귀빈천ㆍ관계없이 인간이라는 감성의 동물은, <한량 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성불하신 부처님의 수명론이라는 바탕화면에서 70-80년을 육신으로 잠시 살다가, 다시 대우주라는 본체로 *용입(溶入)되는데, 그것이 본불의  *여래비밀신통지력(如來秘密神通之力)의 조화작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본체본불 석가세존 *여래비밀신통지력을 통틀어 임의자재(任意自在)하게 풀어놓으신 것이 *법화경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제 21에서 말씀하신 *오중현의(五重玄義)입니다.
 
* 여래에게 있는 일체의 법(如來一切 所有之法)과 여래에게 있는 일체의 자재한 신력(如來一切 自在神力)여래에게 있는 일체 비요의 장(如來一切 秘要之藏)여래에게 있는 일체의 심심한 일(如來一切 深深之事)을이 경에서 펴고보이고나타내고설함이니라(皆於此經 宣示顯說).---고 하신 경문을 法華經 *오중현의(五重玄義)라 합니다.
 
                 circle03_darkgreen.gif 항상 영축산과 다른 모든 곳에 있노라
 
<항상 영축산과 다른 모든 곳에 있다>는 이 말씀은, 고대인도마갈타국의 왕사성에 있는 영축산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물론, 다른 모든 세계의 어느 곳이나 가르치심을 설하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속한 태양계의 지구(地球)라는 행성(行星)만을 지적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부처님의 수명론 분상에서 우리들이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대우주 일체를 말합니다. 法華經을 설하신 영축산 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간절히 갈앙하고 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지 부처님의 힘이 나타나서 法華經을 듣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르치심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대중 앞에서 하실 때, 항상 부처님의 *불안(佛眼)으로 *<때(時)ㆍ(場所)ㆍ법을 듣는 상대의 수준>을 살피시고, 을 들으려고 찾아 온 모든 사람의 성품과욕망과근기를   circle03_darkgreen.gif 신통력으로 살피신 다음에, *사실단 교화론으로, 현실적으로 가장 알 맞는 가르치심부터 시작해서 진실설 法華經까지 강인한 인내심을 가지고 인도하십니다.
 
그러니까 가르치심을 배운다든가가르치심을 편다든가하는데는 모두 순서가 있습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입니다. 우선 가까운 데서부터 서서히 시작하라는 말씀입니다. 자기 몸은 닦지도 않고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하는 것이나, 자기 가정을 편안하게 다스리지 못하면서 천하를 태평하게 하겠다고 해야 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서 차차 멀리 모든 사람에게 영향이 미쳐서 <큰 하나  한세계>  자리에 들라는 말씀입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일체종지(一切種智)
 
부처님의 가지가지 *지혜를 말합니다. 중생의 미혹(迷惑)  번뇌(煩惱)가 한량없기 때문에, 중생의 한량없는 미혹(迷惑)   번뇌(煩惱)를 끊는 부처님의 지혜도ㆍ신통력도ㆍ한량 없이 가지가지라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설법은 한 맛이지만 사람들의 욕망과ㆍ판단과ㆍ지혜가 각각 다르다고 하여 *일수사견(一水四見)이라 하셨습니다.· 똑같은 물이라도 매미가 먹으면 음악이 나오고ㆍ독사가 먹으면 독이 나오고ㆍ벌이 먹으면 달콤한 꿀이 나온다고 하셨습니다.부처님의 설법한 맛이지만 중생은 가지가지의 생각을 일으킵니다. 크다ㆍ작다라던가,·옳다ㆍ 그르다던가-- 하는 분별심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내 생각이 - 좁았구나짧았구나- 하고 더 큰 길로 나온다면 그것이 *일불승(一佛乘) 성불하는 길입니다. 부처님 경계 밤이 없고 낮이 없습니다. 봄ㆍ여름ㆍ  등의 춘하추동(春夏秋冬)도 없습니다.
*요요적적(耀耀寂寂)·쇄쇄낙낙(灑灑落落)입니다. 물 뿌린 듯 티끌 하나 일지 않고 편안합니다. 일체 망상이 끼지 않고 거리낌이 없습니다. 헐떡거리지 않고 항상 일미(一味)· 한 맛입니다. 전혀 희비애락(喜悲哀樂)이 없습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신통력(神通力)
 
부처님께서는 42년설에서 신통력을 쓰신 일이 없는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딱 한 번  쓰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여신 직후, 제자도 없이 혼자 걸어가시다가 나루터에 이르렀습니다. 선착장에서는 부처님을 보고 배삯을 내라고 했으나 부처님께서는 돈이 없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고, 언덕으로 올라가셔서, 두 손을 힘껏 앞으로 뻗으시고 허공을 날아 강을 건느셨습니다. 나루터에 있던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배삯을 내라니까 아무말 없이 뒤로 물러났던 젊은 수행자라는 것을 그제사 알았습니다.
뱃사공은 *마갈타국 빈비사라왕에게 보고하기를,--어떤 수행자가 배를 타려하기에 배삯을 내라고 하니까, 아무 말없이 언덕에 올라가더니 허공을 날아서 강을 건넜습니다.-라고 보고 했습니다.
아뿔싸 ! 빈비사라왕은 무릎을 치며,-실달태자께서 최고의 깨달음을 여셨다--라고 직감하고 전국에 지시하기를,--앞으로 모든 수행자에게 배삯을 받지 말고 태워드려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수행자에게는 배삯을 받지 않는 풍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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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부루나존자
 
부처님 재세시 *부루나존자는 부처님께서 *사리불존자· *가섭존자 등 다른 제자는 나가서 설법하라 하시면서 자기에게는 설법하라 하지 않는다고 불평이 많았습니다.--40 여년을 공부하고 이제는 아라한과도 증득했는데, 왜 내게는 설법하라 하시지 않는가-라고 부처님을 원망했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부루나존자를 불러서,--부루나야, 네가 설법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하시니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네가 포교해야 할 포교권은 차이나교바라문교의 영역인데도 할 수 있겠느냐. 만약 모든 사람이 네가 무엇을 아느냐고 비방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시니까, 부루나존자는, 때리지 않는 것만을 다행으로 알겠다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만약 그들이 돌팔매질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시니까, 부루나존자몽둥이로 때리지 않는 것만을 다행으로 알겠다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만약에 몽둥이로 때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하시니까, 부루나존자몽둥이를 맞고 죽지 않는 것만을 다행으로 알겠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몽둥이를 맞고 생명이 끊어지면 어찌하겠느냐고 하시니까, 부루나존자 --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펴다가 낳고 늙고 병들어 죽는 무상(無常)한 육신에서 *해탈(解脫)하는 일처럼 영광스러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부처님께서는,-네 마음이 거기까지 가 있다면 좋다. 오늘부터 나가서 설법하라.--고 승낙하셨습니다
 
그후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가섭존자부루나존자는 크게 반목(反目)하였습니다.
실은 부처님께서는,--내일 먹을 양식을 모아두지 말라, 오늘 먹을 것만 탁발하라-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도 계율대로 직접 제자들함께 민가에 탁발 나가셔서 한 집에서 한 숟갈씩 일곱 집을 다니며 공양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장마철이 시작되면 탁발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도는 5-6월부터 장마가 들면 10월까지 5개월간 계속해서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런 때면 민가에 탁발 나가는 것이나·포교 나가서 설법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어느 날 부루나존자부처님찾아 뵙고--부처님이시여 ! 우중에 탁발 나가면 민가에서는 공양을 밖에 내놓지 않습니다. 우중에는 10일 정도 먹을 것을 미리 탁발해야겠습니다--고 말씀드렸더니, 부처님께서는 가만히 듣고 보니 현실적으로 사리에 맞는 얘기인지라, <무방하다>고 허락하셨습니다. 그런 얘기가 오고 갈 때, 주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후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자 *경전편찬위원회에서 탁발 문제가 거론되었습니다.
 
부루나존자,--내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더니, 우기 때는 탁발 다닐 수 없으니까, 열흘 분 정도는 준비해도 무방하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섭존자양식을 모아놓아도 무방하다는 말씀을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듣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 때부터 가섭존자부루나존자는 우중의 탁발문제를 놓고, 기다ㆍ아니다 하고 대립했습니다.
*두타제일(頭陀第一)의 가섭존자 중심으로 한 보수파 상좌부(上座部)와, 부루나존자 중심으로 한 진보파 대중부(大衆部)간에 탁발문제를 놓고 논쟁하다가 두 사람은 영원히 헤어졌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애착을 경계하셨습니다. 중생착심이 생기면 탐욕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수행차원에서 양식쌓아놓지 말라하셨습니다. 계율수행자생명입니다. 때로는 계율을 지키더라도 환경따라 방법바뀔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열어 놓은 문이라도 닫을 줄 알고, 닫은 문이라도 열 줄 알아야 한다 *개차법(開遮法)을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