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목차      홈      다음글    a     본문-024-(3)-1-나   중생이 나의 멸도함을 보고 널리 사리에 공양하며 (衆見我滅度 廣供養舍利) 다 연모(戀慕)의 마음을 품어 갈앙하는 마음을 냄이라.(咸皆懷戀慕 而生渴仰心)       부처님은 어떤 분이신가ㆍ어떤 존재인가를 바르게 아는 길은,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시고 50년간의 설법 가운데서도 부처님의 성수(聖壽) 72세부터 80세에 열반에 드시기까지 8년간 설하신 진실설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 의해서만이 부처님이라고 하는 존재, 부처님의 정체(正體)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일불승 法華經을 모르는 사람은, 부처님을 3천 여년 전, 고대인도에 출현하시여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정각(正覺)을 여시고 80세에 열반에 드신 금생불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하고  법화경(法華經) 여래수량품에서 선언하시기를, -- * 나는 항상 이 사바세계에 있다(我常在此娑婆世界) -고 본체(本體), *천지기운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오랜 과거로부터 미래영겁토록 영원한 상주불멸(常住不滅) 천지기운의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상주불변체이시면서도 필요에 따라 *열반을 말씀하셨는데, 실은 중생의 캄캄한 어두운 영성(靈性)세계를 열어주기 위한 *방편 차원의 *충격요법(衝擊療法)이었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어 중생이 부처님을 뵐 수가 없게 되면, 그제사 중생은 부처님의  *자비가 한량없이 크고 넓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생이 부처님을 뵙고 가르침을 듣고 싶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려고 종종 열반을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이 안계시다고 하면 비로소 중생은 부처님에 대해서 소홀하였다는 것을 깨닫고 늦게나마 부처님법을 공부하고자 노력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중생은 부처님께서 항상 계시다고 생각할 때에는 감사할 줄도 모르고 무람없이 굴지마는 안계시다고 하면, 그제사 사모하는 마음을 일으켜 *부처님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서 탑을 세우고 부처님의 *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셔놓고 공양하며 부처님을 연모하는 마음이 된다는 것입니다. 뒤늦게 -부처님을 만나 뵙고 싶다ㆍ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내 인생의 정신적 지주(支柱)로 삼고 싶다ㆍ 는 그런 마음을 일으키고 열심히 정진하게 되지 않겠느냐 하는 중생의 정서에 착안(着眼)하시고 항상 열반에 든다고 하셨는데 그것이 다 방편이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라도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배우면, 그 가르치심을 통해 부처님의 참마음을 깨달을 수 있으므로,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항상 ① 받아 가지고  ② 읽고  ③ 외우고  ④ 해설하고  ⑤ 옮겨쓰는 *오종법사 수행을 하면 그 공덕이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법화경 삼공덕품 가운데 두 번 째인  법화경 수희공덕품 제 18에서도 누누이 말씀하십니다.                                     법화경(法華經)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제 18   부처님께서는 *분별공덕품 제 17 끝머리에서,--오로지 한 게송을 설하거든 여기에 마땅히 탑을 일으켜 장엄하고 묘하고도 좋게 하여 가지가지로 공양할지니라. 불자(佛子)가 이같은 경지에 이르면 곧 이것은 부처님의 수용(受用)하심이니, 항상 그 가운데 계시어 경행(經行)하시며 혹은 앉고 누우시리라.-고 말법 세상에서 불법을 믿고 실행하는 공덕을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분별공덕품에서는 말법의 세상 *오탁악세에서 일불승 法華經을 믿고 세상에 펴는 일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것은 어떤 종류의 것인가ㆍ또 그 가치는 얼마만한가ㆍ하는 것을 대강 설하시면서 그 공덕이 한량 없음을 누누히 설해주셨습니다.   *천태대사께서는 석가세존께서 금생에 육신으로 오신 재세시(在世時)의 신앙에는 4 단계가 있고,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 말법 세상을 겨냥한 신앙에도 5 단계가 있음을 심도 있께 정리해주셨습니다. *사신오품이라는 성어(聖語)로써 중생의 신심을 촉구하셨습니다. 특히 부처님 멸후의 오품(五品) 가운데 첫 번째 초수희(初隨喜) 공덕의 거룩함을 설하셨습니다.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부처님의 수명이 한량 없음을 듣고 가슴속에서부터 기쁜 마음을 일으키며 法華經을 받아가지는 처음 단계의 공덕이 무량무변이라고 하셨습니다.   불자가 法華經 한 게송이라도 받아가지는 공덕으로 번뇌가 없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부처님께서는 항상 사바세계에 계시다, 나와 함께 이 곳에 거처하고 계시다-는 *절대빙의(絶對憑依) 의식(意識)으로 항상 풍요한 영성(靈性)의 삶을 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법화경을 믿고 그 가르침을 몸으로 실행하는 사람에게는 부처님의 마음이 통하고 부처님의 힘이 가해지므로, 눈으로 볼 수 없지마는 그 사람의 마음에는 부처님을 모시고 생활하는 듯한 감성이 일어난다고 하시는 것으로 분별공덕품의 막이 내리고, 이어서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여쭙는 것으로 법화경 수희공덕품 제 18 이 열립니다.    *법화경 수희공덕품 제 18 첫머리에,---그 때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이 법화경을 듣고 따라 기뻐하는 자는 얼마마한 복(福)을 얻나이까. --하고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법화경 신앙의 공덕을 알고자 여쭈었습니다.   미륵보살은 자비심이 많은 실존인물의 보살입니다. 항상 대중의 의중을 알고 대중의 마음을 대신하여 부처님께 여쭙니다. 미륵보살이 법화경공덕을 모를리가 없지마는 모든 대중의 신앙을 격려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여쭈어 보고 싶어하는 부분을 대신해서 질문하였습니다. 이것이 미륵보살 특유의 자비 방편입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오십전전(五十展轉) 수희공덕(隨喜功德)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이르시되, 아일다야, *여래가 멸도한 후에 만일 비구ㆍ 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다른 지혜있는 자의 혹은 어른이거나ㆍ혹은 어린이가 이 경을 듣고 따라 기뻐하고 법회에서 나와 다른 곳에 이르되, 혹은 승방(僧坊)이거나ㆍ혹은 한적한 곳이거나ㆍ혹은 성읍이거나ㆍ혹은 항간 촌락 동리에서, 그 들은 바와 같이 부모 종친과ㆍ착한 벗과ㆍ지혜(智慧)와ㆍ지식(知識)을 가진 이를 위하여 힘에 따라 연설해서 이 모든 사람들이 다 듣고 따라 기뻐하여 다시 가서 전교(轉敎)하면, 다른 사람이 다 듣고 또한 따라 기뻐하고 전교하되, 이와 같이 전전(展轉)해서   제오십(第五十)에 이름이라.--고 하셨습니다.   <비구ㆍ비구니ㆍ 우바새ㆍ 우바이>에서 비구ㆍ비구니란, 머리 깎고 입산한 출가불자(出家佛子), 곧 남여(男女) 수련자입니다. 우바새ㆍ우바이란 가정을 지키며 부처님께 귀의한 재가불자(在家佛子), 남여(男女)를 말합니다. <다른 지혜(智慧)있는 자>란, 아직 부처님의 제자는 되지 않았지마는 상당히 분별심이 있어서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고 인생의 참뜻을 알고자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다른 곳>이란, 출가한 사람들이 모여 거처하는 승방(僧坊)이나ㆍ또는 사람이 별로 없는 조용한 곳이나ㆍ도시의 번화한 곳이나ㆍ시골 동리나ㆍ숲속이나ㆍ--어디든지-라는 그런 뜻입니다. <들은 바와 같이>란, 法華經 게송 하나라도 자기가 들은 그대로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들은대로 이야기 한다는 것입니다. 法華經을 들은 대로 남에게 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그러나 신앙이 차차 견고해지고 *지혜도 깊어지면 들은대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므로,  法華經을 공부하는 사람은 꾸준히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을 전제한 말씀입니다. <힘에 따라 연설(演說)한다>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남에게 설명해 줄 때는 자기의 능력을 다 발휘해서 전력을 다해 설해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모르는 것을 아무렇게나 설하는 것을 삼가는 것입니다. 잘 모르면서 이런 것이겠지 하고 어림짐작으로 남에게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의 능력따라 자기가 알고 있는 그대로 조금도 거짓 없이 충실하게 남에게 전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이 오십 번째에 이르는 사람까지 이르렀다 해도, 그 오십 번째 사람이 얻는 공덕이 너무도 크다고 하셨습니다.                       제오십(第五十)에 이름이라===오십전전(五十展轉) 수희공덕(隨喜功德)   <제오십(第五十)에 이름이라>는, 어떤 사람이 法華經의 *일체중생구제론을 듣고 무척 기뻐하며, --거룩한 법문이다, 나 혼자만 듣는 것은 너무도 아깝다--고 생각하고 가까운 친구에게 들은 그대로 설해줍니다. 법화경 소식을 들은 그 사람 역시 기뻐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설해줍니다. 이렇게 A 가 B에게 전하고, B가 C에게 전하여 오십 번째 사람에게 이르렀을 때, 50번째 사람이 들은 것은 첫 번 사람이 말한 내용보다 많이 줄고 표현 방법이 다를 것입니다. 그래도 법화경 공덕이 너무도 크고 거룩하기 때문에, 곧 *행천공심의 공덕으로 50번째 사람까지도 法華經  공덕이 전해지고도 남는다는 말씀입니다. 法華經은 하늘의 태양과 같이 구심점이 되는 대생명의 경전이기 때문에, 한 조각 편린(片鱗)만을 듣고 잠깐 수희해도 그 얻는 바가 매우 크다는 *행천공심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법화경 수희공덕품 제 18에,--그 때 세존께서 거듭 이 뜻을 펴고자 게송(偈頌)으로 말씀하되, 만일 사람이 법회(法會)에서 이 경전(經典)을 얻어 듣고 오로지 한 게송(偈頌)이라도 따라 기뻐하고 남을 위해 설(說)하되 이같이 하여 전전(展轉)히 제오십 째 사람에 이르면 그 최후인(最後人)이 얻는 *복(福)을 지금 마땅히 분별(分別)하리라.--   부처님께서는 法華經 한 법구를 듣고 너무도 거룩하고 기쁜지라, 法華經 법구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는 법시(法施)와, 물질적인 재시(財施)를 대비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큰 시주(施主)가 있어 한량 없는 중생에게 나누어 주되, 팔십년 동안을 그 뜻에 따라 하고자 하는 바를 채워 주고, 그들이 늙어서 머리는 희고 얼굴은 주름지며, 이는 성글어지고 바짝 마른 모양을 보고 그들이 오래지 않아 죽을 것을 생각하여, 내가 지금 마땅히 가르쳐 도과(道果)를 얻게 하리라 하고 곧 방편으로 열반(涅槃)의 진실법(眞實法)을 설하되, 세상은 다 견고하지 않고 물거품과 연기와도 같음이라. 너희들은 다 마땅히 속히 싫어하는 마음을 낼지니라. 모든 사람이 이 법문(法門)을 듣고 다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어 *육신통(六神通)과 *삼명(三明)과 *팔해탈(八解脫)을 구족하여도, 최후 제오십 째 사람이 한 게송을 듣고 따라 기뻐하면 이 사람의 복(福)은 저 것 보다 더욱 많아서 가히 비유하지 못하느니라. 이 같이 전전(展轉)히 들어도 그 복(福)이 오히려 한량이 없거늘,  어찌 하물며 법회(法會)에서 맨 먼저 듣고 따라 기뻐한 자이랴.  만일 한 사람을 권하여 이끌어서 법화경을 듣게 하되 말하기를, 이 경은 깊고 묘하여 천만겁에도 만나기 어려움이라 하여 곧 그 가르침을 받고 가서 잠깐이라도 듣는다면 이 사람의 복의 과보를 지금 분별하여 설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세세(世世)에 입병(口患)이 없고, 이(齒)는 성기거나 누렇거나 검지 아니하며, 입술(脣)은 두텁거나 거칠거나 찢어지지 않아서 나쁜 상(惡相)이 없으며, 혀(舌)는 마르거나 검거나 짧지 않고, 코(鼻)는 높고 길고 곧으며, 이마(額)는 넓고 평정하고, 면목(面目)이 다 단엄(端嚴)해서 사람이 보기 좋아하며, 입에서는 나쁜 냄새가 나지 않고 우담발(優曇鉢)의 꽃향기가 항상 그 입에서 나오리라. --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재시(財施)보다 눈에 보이지 않은 영성세계를 열어주는 法華經 *법시(法施)가 거룩하다는 것을 형상화하여 *승전복덕으로 분별하여 주셨습니다.   육신을 비롯한 물질세계와, 마음이라고 하는 정신세계, 곧 동전의 앞뒤 양면과 같은 그런 관계를 말씀하신 것으로써 신앙적으로는 *법신(法身)과 색신(色身)과의 관계입니다.  무릇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둑을 무너뜨리는 개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활연(豁然)한 정신세계의 깨달음의 상태가 저절로 물질세계, 육신이라는 형상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범부의 몸으로 남을 움직일 만한 힘이 없지마는 법화경 교학을 일념으로 실천하면 본인도 모르게 승전복덕의 힘을 받아서 태도나 말이 부드러워 저절로 남에게 감화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신앙적 자질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 법문을 듣고 기뻐하는 *초수희 공덕을 높이 찬탄하셨습니다.   --만일 법화경을 듣고자 승방(僧坊)에 나가 잠깐 듣고 환희하면 그 복을 지금 설하리라. 후생에는 하늘이나 사람 중에 나서 묘한 코끼리나ㆍ말의 수레와ㆍ진귀한 보배의 연을 얻어 타고 하늘 궁전에 가리라.  만일 법을 강하는 처소에서 사람을 권하여 앉아 경을 듣게 하면, 이 복의 인연으로 해서 범천 전륜왕의 자리를 얻으리니, 어찌 하물며 일심으로 듣고 그 뜻을 해설하며 설함과 같이 수행하면 그 복이 가히 한정이 있겠느냐.-고 하시는 것으로 수희공덕품의 막이 내립니다.                          잠깐 !      어찌 하물며 법회에서 맨 먼저 듣고 따라 기뻐한 자이랴     어떤 사람이 복(福)을 구하기 위해서 모든 생명 있는 것을 다 행복하게 해주고자 그들의 바라는 바에 따라 각각 이 세계에 가득찰 만큼 어떤이에게는 금을ㆍ어떤이에게는 은을ㆍ어떤이에게는 유리ㆍ자거ㆍ마노ㆍ산호를 주고, 또 어떤이에게는 코끼리ㆍ말ㆍ수레를 주고, 또 어떤이에게는 가지가지 보배로 장식한 집을 주어 모두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그 시주자는  다시 마음을 내어 중생을 42년 방편교로 인도하여 미혹(迷惑)  번뇌(煩惱)를 끊어주었습니다. *사과(四果),  수다원도(須陀洹道)ㆍ사다함도(斯陀含道)ㆍ 아나함도(阿那含道)ㆍ아라한도(阿羅漢道)를 얻게 하는 큰 공덕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승전복덕이라 하셨습니다. 아무리 물질적인 보시와, 미혹  번뇌를 끊고 무루지(無漏智) 경계에 드는 사과(四果)를 얻게 해주었어도,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法華經의 한 게송을 전해주는 오십전전 수희공덕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일체중생구제론이 전제된 法華經은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기쁨과 평화를 주기 때문입니다. 법화경은 혼(魂)의 성장을 계발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키워드입니다. 나는 누구인가ㆍ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ㆍ하는 영성세계를 열어주는 로드맵입니다.   저 이름 모를 미물이나 짐승도 자기 서식처를 찾는 귀소본능(歸巢本能)이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들 인간에게도 생명의 근원을 찾으려는 귀일본성(歸一本性)이 있습니다. 법화경  한 구절이 한 사람 한 사람 전해져서 오십 번째가 아니라 오백 번째 사람에게 이르렀어도 법화경이 원래 거룩하기 때문에 한 법구를 듣기만 해도 큰 감명을 줍니다. 비유하면 어쩌다가 부모를 잃고 떠돌이로 살던 사람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서 오십 번째 가서 부모를 만났다 하여 그 기쁨이 감소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일체중생구제를 목적으로한 法華經에 감동한 공덕이 일생 동안 물질적인 보시를 한 큰 부자가 받는 공덕보다 크다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생명의 구심점(求心點)을 찾는 귀일본성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법화경에는 무한한 힘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나름대로 편안하게 살게 하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뉴톤의 만유인력(萬有引力)이란 무엇입니까. 모든 물질은 인간을 비롯하여 나름대로 중력이 있습니다. 법화경 중력(重力)으로  영성세계를 여시겠습니까?                     만일 법을 강하는 처소에서 사람을 권하여 앉아 경을 듣게 하면,   부처님께서는 法華經을 듣고 수희하는 공덕을 찬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法華經 법회에 늦게 찾아온 사람에게 -여기 앉아서 들으십시오--하고 자리를 양보하는 그러한 행동을 한 사람의 공덕도 더욱 크다고 하셨습니다. 法華經을 만나는 인연이, 곧 <우리의 삶>에 있어서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아우르는 *중도(中道)의 삶을,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 방편품에서 *일대사인연을 설하시면서 *사불지견을 설해 주셨습니다. 우리들 인간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씨앗, *불성(佛性)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려고 사바세계에 일대사인연으로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불성이라는 농축(濃縮)된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금생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불성 에너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일불승(一佛乘) 법화경이라는 연(緣), *타력(他力)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힘을 만나지 못하면 성불할 수 없음도 함께 말씀하셨습니다.   예컨대 지구와 달이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重力)이 없으면, 허공의 달을 볼 수 없습니다. 法華經이라고 하는 묘력(妙力)이 없으면 우리가 아무리 불성을 갖추었다 해도 성불을 못합니다. *자력(自力)과 타력(他力)이 합해서 작용이 이루어져야 성불합니다. 법화경 한 법구를 전해준다거나 법화회상에서 자리를 양보하여 法華經 한 게송을 듣게하는 그 배려심이 무량공덕입니다. 사람의 몸을 받아 태어나서 法華經을 만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거룩하고 중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중생구제라는 명제 아래 홍익 *오종법사 수행으로 모든 사람에게 法華經 연(緣)을 맺어주는 공덕을 높이 찬탄하셨습니다. 요컨대 수희공덕품은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법화경 법구를 듣고 깊이 감동하고, 나혼자 듣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남에게 전해주겠다는 그 마음을 자비심을 잠시도 떠나지 말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