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mun-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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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본문-021-(2) -나

어찌하여 그러한고 독한 기운이 깊이 들어가 그 본심을 잃은 까닭으로, 이같이 좋은 빛과 향기로운 약을 좋지 않게 여김이라, 아버지는 이같이 생각하되, 이 아들이 가히 불쌍하구나. 중독이 되어서 마음이 다 전도되어, 비록 나를 보고 기뻐하며 구원과 치료를 구하여 찾으나, 이같이 좋은 약을 즐겨 먹지 아니하니, 내가 지금 마땅히 방편을 만들어서 이 약을 먹게 하리라 하고, 곧 이런 말을 하되,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 나는 지금 늙고 쇠해서 죽을 때가 이미 이르러, 이 좋은 약을 지금 여기 남겨두니, 너희는 반드시 먹되 차도가 없을까 근심하지 말라. 이런 교훈을 하여 놓고, 다시 다른 나라에 가서 사람을 보내어 다시 이르되 너희 아버지는 이미 죽었다 함이라.

<한량 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본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수명론을 통해,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영원한 부처님 자리,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길을 열어주시고, 다시 중생의 이해를 돕고자, *삼주설법(三周說法) 차원에서 말씀하신, <양의(良醫)와ㆍ양약(良藥)과ㆍ치자(治子)의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중독이 심한 자식들은 아버지가 좋은 약으로 독약 기운을 없애주기를 바라면서도 아버지가 정성스럽게 조제해주는 양약을 혹시나 하고 의심 번뇌를 일으키고 먹지 않았습니다.

자식들이 의사 아버지가 정성스럽게 지어주는 좋은 양약을 먹지 않고, 오히려 아버지의 의술을 의심하고 먹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다겁생래로 지어온 중생의 태산 같은 업장(業障)이라는 것입니다. 다겁생래로부터 미래 영겁토록 천류(遷流)하는 *오온 중생의 업장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믿지 못하는 그런 업장이 다 번뇌(煩惱) 망상(妄想)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佛說觀普賢菩薩行法經)에,--
--일체 바다와 같은 업장은 다 망상에서 남이라. 만일 *참회(懺悔)하고자 하면 단정히 앉아서 실상(實相)을 생각하라. 여러 가지의 죄는 서리나 이슬과 같아서 지혜의 광명이 능히 녹이느니라.(一切業障海=일체업장해 皆從妄想生=개종망상생 若欲懺悔者=야욕참회자 端坐念實相=단좌념실상 衆罪如霜露=중죄여상로 慧日能消除=혜일능소제)--고 하셨습니다.

<한량 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본불 석가세존의 수명론 분상에서 말씀하시는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의 가르치심을 믿고, 또한 *부처님의 지혜의 가르치심을 받아 가지면, 우리들 중생이 다겁생래를 두고 지어온 *삼장(三障), 번뇌장(煩惱障)을 비롯한 업장(業障)과, 지옥ㆍ아귀ㆍ축생의 보장(報障)을 모두 녹아내린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홍로일점설(紅爐一點雪)이라 하셨습니다. 훨훨 타오르는 시뻘건 불화로에 눈 송이 몇 개 떨어진다 해도 불화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백겁적집죄 일념돈탕진(百劫積集罪一念頓蕩盡)이라 하셨습니다. 백겁 천겁을 두고 지어온 죄라 할지라도, 한 생각 진참회(眞懺悔)로 없어진다고 하셨습니다. 다겁생래를 두고 지어온 중생의 죄업장(罪業障)이라도 지극정성을 다하여 진참회하면 흔적도 없이 녹아내린다고 하셨습니다.

참회(懺悔)는 모든 종교의 생명입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 것이 *참회입니다. 자기의 조그만 나(我)에 얽매이는 마음을 말끔히 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참회입니다. 인간이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이름도 성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은혜를 받습니다. 결코 자기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만 하는 것이 참회가 아니라, *대승(大乘)의 일을 생각하고 *홍익사랑으로 부처님과 모든 사람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참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자기의 조그만 욕심이나 소망에 얽매이는 그런 마음이 없어지는 참회를 통해 관보현보살행법경에 등장하는 보현보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보현보살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진정한 인간의 길이란 이러한 것이다, 절대의 진리란 이러한 것이다 --라는 부처님의 메시지입니다. 요컨대 참회(懺悔)란 쓸데 없이 뉘우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새롭게 거듭나는 것을 전제합니다. 필히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아직 이 정도로는 모자란다 더 노력하자.-- 하고, 스스로 자기가 저지른 잘못을 후회하고 懺悔를 통해 리모델링 하고 본불 석가모니불께 *절대빙의하는 것이 진정한 懺悔입니다.

--독한 기운이 깊이 들어가 그 본심을 잃은 까닭으로, 이같이 좋은 빛과 향기로운 약을 좋지 않게 여김이라- -고 의심하는 마음을 뉘우치는 것이 懺悔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며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후회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참회 없는 신앙은 세워지지 않습니다. 종교의 생명은 懺悔부터 시작됩니다.

*천태대사께서는, 참회에는 이(理)와 사(事)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이참회(理懺悔)와   사참회(事懺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일념삼천을 공부하면서 이(理)의 일념삼천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사(事)의 일념삼천으로 액션하는 것이 참회(懺悔)입니다.

본문에서 자식들이 좋은 양약(良藥)을 먹지 않으니까 아버지가 죽었다는 충격 방편을 써서 해독제를 먹게 하는 것과 같이, 법화경에서의 참회는 수행을 전제한 끊임 없는 정진수행입니다.



                                       이참회(理懺悔)           사참회(事懺悔)

이참회(理懺悔)라는 것은 참회의 법을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앞의 법화삼부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에서--일체 바다와 같은 업장은 다 망상에서 남이라. 만일 참회(懺悔)하고자 하면 단정히 앉아서 실상(實相)을 생각하라. --고 하시는 단좌념실상(端坐念實相)을 이참회(理懺悔)라고 생각하시면 이해의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사참회(事懺悔)라는 것은 *일일문문시진불 진불설법이중생(一一文文是眞佛眞佛說法利衆生)이라.--글자 하나하나가 참 부처님이시며 참 부처님의 설법이 중생을 이롭게 한다--고 하는 법화경 염불독경을 비롯하여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한 홍익사랑으로 부처님 문중에 들어가겠다는 마음을 일으키고 힘들지만 몸으로써 직접 끊임없이 부처님의 일을 실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법화삼부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에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되, 부처님이 멸도(滅度)하신 후, 부처님의 모든 제자가 만일 악(惡)하고 착하지 못한 업장(業障)이 있어 참회하려거든 다만 대승경전(大乘經典)을 읽고 외울지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가르치심을 사참회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본문-020-(4)에서 일념삼천을 공부하면서 모든 법의 실상(實相) *십여시를 터득했습니다. 우리가 일념삼천의 성불왕생(成佛往生)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확실하게 해득(解得)한다면, 서리나 이슬이 아침 햇빛에 말끔히 사라지듯이, 과거세 다겁생을 두고 지어온 죄업장이 소멸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법의 실상을 마음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중생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사참회에 무게를 주셨습니다. 찰나에 한 마음을 일으켜서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사는 홍익사랑을 비롯하여 거룩한 법화경을 독송(讀誦)하는 수행에 들어가서 참회하는 법을 배우고 모든 중생을 편안케 해주는 실천으로 몸을 장엄하라 하셨습니다.
범부가 법화경에 의지하여 참회하고 그 공덕에 의해, 악(惡)을 없이하고 선(善)으로 즉, 죄(罪)를 떠나서 덕(德)으로 옮겨가도록 노력하라는 것이 법화경에서 말씀하시는 사참회입니다.

*법화삼부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어떻게 하는 것을 찰리(刹利) 거사(居士)의 참회법이라 하는고. 참회하는 법이라 함은, 다만 마땅히 올바른 마음으로 삼보(三寶)를 비방하지 말 것이며, 출가(出家)하는 사람을 막지 말 것이며, 맑은 행을 행하는 사람을 위하고, 박해하지 말 것이며 마땅히 끊임 없는 생각으로 육념(六念)의 법을 닦을지니라. 또한 마땅히 대승을 가진 자에게 공급하고 공양하며 반드시 예배할지니라. 마땅히 심히 깊은 경법(經法)의 가장 높은 뜻과 공(空)을 생각하여 기억할지니라. 이 법을 생각하는 자, 이것을 찰리 거사의 첫째로 참회하여 닦는다고 하느니라.

둘째의 참회라 함은 부모에게 효양(孝養)하고 스승과 어른을 공경함을 이것을 둘째로 참회의 법을 닦는다고 하느니라.
셋째의 참회라 함은 *정법(正法)으로 나라를 다스려서(正法治國) 인민을 삿되게 다루지 말지니라. 이것을 셋째로 참회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네째의 참회라 함은 육재일(六齋日)에는 모든 경내에 영을 내려 힘이 미치는 곳에서 살생을 못하도록 할지니라. 이와 같이 법을 닦는다는 것을 네째로 참회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다섯째의 참회라 함은 마땅히 인과(因果)를 깊이 믿을 것이며 일실(一實)의 도를 믿어서 부처님이 멸하지 아니함을 알지니라. 이것을 다섯째로 참회를 닦는다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이르시되, 미래세에서 만일 이와 같은 참회법을 닦고 익히면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참회와 부끄러움의 옷을 입고 모든 부처님의 가호(加護)와 도움을 받아서 오래지 않아 마땅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리라.
이 말씀을 설하실 때 십천(十千)의 천자(天子)는 *법안정(法眼淨)을 얻고, 미륵보살등의 모든 큰 보살과 아난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를 듣고 환희하여 받들어 행함이라.--고 하였습니다.
*<법안정(法眼淨)>이란, 모든 사물의 진실한 성질을 비추어 보는 힘을 말합니다.

                  찰리(刹利) 거사(居士)의 다섯 가지 참회법

찰리란 고대인도의 *사성계급의 두번 째 무사계급입니다. 찰제리(刹帝利)의 줄인말입니다. 찰리 거사라고 하면 군왕을 포함한 전체 무인계급이며 부와 권력을 누리는 실세 계급입니다.

고대인도 초기에 부족 국가가 일어날 때, 다른 지방에서 침략하여 들어온 침략자들이 무력으로 부족들을 정복하여 그곳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자연히 무사계급 찰제리가 첫째 계급이었으며, 하늘, 범천(梵天)에 제사 지내는 일을 맡아보는 바라문은 둘째 계급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세상도 변하고 사람도 많아지고 복잡하게 되니까, 무사들은 나라를 다스리려면 어떤 법률(法律)이 있어야만 나라의 기강이 서고 백성을 제대로 잘 다스릴 수 있지 않느냐 하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정치란 현실이기 때문에 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이끌고 가는 법률을 만드는 일은 지혜도 있고 학문도 있어야만 했으므로 무인의 힘으로는 한계를 느꼈습니다. 전통적으로 사폐타를 공부한 학자가 많은 바라문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법률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때 바라문에서는 법률을 만들어 주는 대신 한 가지 요구 조건을 무인(武人)에게 내 놓았습니다.

바라문은,--우리 바라문은 너희들에게 법률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나 한 번 만든 법률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잔소리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가장 청정한 임무를 맡고 있다. 우리가 한 번 정한 것을 너희 무인들이 맘에 안든다고 뜯어 고치거나 해서는 안된다. 만든 법률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을 해야만 법률을 만들어 주겠다, 싫으면 그만 두라--는 것이였습니다. 찰제리 무사들은 나라를 다스리는 법률을 만들어 준다는 것만 좋아서 바라문의 요구 조건을 깊이 생각지 않고 수락하였습니다.
얼마 후, 바라문은 법률을 만들었습니다. 법률 조항에는 나라를 끌고 가는 여러 가지 조문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전체 백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차별화하여 규정한 사성계급이라는 조문이 있었습니다. 이제까지는 무인(武人)이 첫 째이고 바라문이 둘 째였는데 순서가 바뀌어 바라문이 첫 째이고 무인은 둘 째로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셋 째는 상인과 돈 많은 지주들이고, 마지막 넷 째는 농민과 노예들이였습니다. 완전히 대를 물려가며 세습화 된 네 계급이 규정되었습니다.
무인들은 자기네가 제일 위가 아니라고 불평이 대단했지만, 이미 한 번 만든 법률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고 처음부터 약속을 하고 법률을 만들었기 때문에 찰제리 무사계급들은 아무 소리 못하고 바라문이 만든 법률을 어찌할 수 없이 그대로 받아드렸습니다.
인도에서는 근세까지 이 네 계급-- 첫 째 바라문 둘 째 찰제리 셋 째 비사(毘舍) 넷 째 수다라(首陀羅)라고 하는 사성계급이 전통적으로 인도사회에 민족의 정서로 토착화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나라의 정치는 무인(武人)이 했고 모든 왕들도 무인 가운데서 나왔으므로 아무리 법률상으로는 둘 째 계급이라 하더라도 실제로는 이 무인 계급 찰리가 정치적 세력을 가지게 된 것은 당연한 추세였습니다. 그리고 셋 째 계급인 상인과 지주 가운데서 재산이 많은 사람을 장자(長者)라고 했는데, 이 장자는 무인계급과 대등한 교제를 했습니다. 셋 째 계급인 장자는 재력으로 나라와 왕을 도와주니까, 이들 중에서 능력 있는 사람은 나라의 대신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둘 째 계급인 무인과 셋 째 계급인 장자의 세력이 결합하여 나라 일은 결정했습니다.
그들 두 세력은 무슨 일이든지 자기네 마음대로 했습니다. 겉으로는 바라문이 첫째 계급이지만 실제로는 힘이 없었습니다. 특히 바라문 가운데도 자기네의 생활을 풍족하게 하고자 욕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고, 자기네의 사원을 크게 만들고자 욕망을 일으키는 사람은 자기네가 제일 위라고 뽑낼 수만 없다고 생각하고 무인이나 장자들과 손 잡고 그들에게서 재정상의 원조를 받기도 하고 그들의 세력을 빌려서 자기네의 교단을 확장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차 온갖 좋지 못한 일을 저지르게 되니까 백성만 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런 시대에 부처님께서 출현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아무래도 나라의 정치를 맡아 권력을 쥐고 정치를 하는 무사 계급 찰리가 옳은 정치를 해서 세상에 죄악이 행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습니다. 정치를 잘하고 잘못하는데 따라,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잘 다스리지 않는데 따라, 자연히 바른 종교가 행해지느냐 행해지지 않느냐 하는 운명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가장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사회 지도급 무인계급에 대해 특별히 반성을 촉구하는 뜻에서 설하신 것이 찰리 거사의 다섯 가지 참회법입니다.

이것을 특히 관보현보살행법경의 마지막에 오셔서 설하신 것은 바로 오늘날 말법시대 *오탁악세 곧 *투쟁견고 백법은몰(鬪爭堅固白法隱沒)시대를 겨냥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법화경 여래수량품을 통해--<양의와ㆍ양약과ㆍ치자의 비유>로 *일체중생구제론(一切衆生救濟論)을 드러내시면서 법화삼부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에서는 참회법을 설하셨습니다.

찰리 거사의 다섯 가지 참회법 이외에도 부처님께서는 인왕경(仁王經)을 통해 무인계급의 사람들에게 특별히 반성을 촉구하는 뜻에서 설하신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군왕득백성 득천하(君王得百姓得天下)하고, 군왕실정실덕(君王失政失德)하면 백성수재앙百姓受災殃)-이라. 즉 군왕이 정치를 잘하면 천하를 얻고 정치를 잘못하여 덕을 잃으면   국민이 재앙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자고로 백성은 등 따시고 배부르면 군왕을 성군이라 하였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국리민복(國利民福)이 대전제(大前提)된 정치를 해주면 백성은 말이 없습니다.

            육념(六念)의 법을 닦을지니라.===육념법(六念法) 수행

부처님께서는 찰리 거사의 참회법을 말씀하시면서 다만 불교가 퍼지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수행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육념법 수행을 말씀하셨습니다.

육념이란 ① 염불(念佛) ② 염법(念法) ③ 염승(念僧) ④ 염계(念戒) ⑤ 염시(念施) ⑥ 염천(念天)--이상 여섯 가지는 일체중생구제(一切衆生救濟)를 전제한 지관수행(止觀修行)입니다.
① 염불(念佛)이란 부처님의 일을 생각하여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② 염법(念法)이란, 부처님의 법을 생각하여 잊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③ 염승(念僧)이란, 부처님의 제자, 스님을 생각하여 잊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④ 염계(念戒)란, 부처님의 계율(戒律)을 생각하여 잊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⑤ 염시(念施)란, 세상 사람에게 *보시(布施)할 것을 잊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⑥ 염천(念天)이란, 하늘을 생각하여 잊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옛날부터 인간계에는 가지가지 더러움이 있고, 천상에는 청정하다고 믿어 오기 때문에, 그래서 하늘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부언하면 *예토, 곧 세상의 더러움을 씻어내고 깨끗한 *정토(淨土)를 구현한다는 뜻입니다.



                잠깐 !        삼보(三寶)

보편적으로 불교에서 삼보(三寶)라는 것은 불보(佛寶)ㆍ법보(法寶)ㆍ승보(僧寶)를 말합니다.
부처님께서 정각을 여신 후, 녹야원(鹿野苑)에서 *교진여등 오비구(五比丘) 에게·*사성제를 최초로 설하시는 것을 기점으로 불법승(佛法僧) 삼보가 성립되었습니다. 즉 부처님(佛)과,·사성제법(法)과, 다섯 사람의 승(僧)이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 불교존립의 근본이 되었습니다.

불보(佛寶)란, 정각(正覺)을 여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하여 *모든 부처님을 말합니다.
법보(法寶)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신 후, 최초로 설하신 사제팔정도를 비롯하여 * 십이인연 *육바라밀 *십여시   등 50년간 설하신 8만4천 법문을 말합니다

승보(僧寶)란, 부처님의 가르치심대로 수행하는 출가불자와 재가불자를 말합니다.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신 부처님과, 50년간 설하신 부처님의 가르치심과, 가르치심대로 수행하는 수행승--이 귀중하기 때문에 <보배보(寶)>자를 추가하여 삼보라 합니다.
불교의 성립은 <불(佛) · 법(法) · 승(僧)> 삼보(三寶)를 바탕으로 존립합니다.

그러나 일념삼천의 성불왕생론(成佛往生論)을 드러낸 법화경 관점(觀點)에서 삼보의 의미는 <상주(常住)의 삼보>입니다. *일체중생구제론(一切衆生救濟論)이 드러난 <상주(常住)의 삼보>입니다.

①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본불(本佛)이신 석가모니불과, ② 구원(久遠)의 본법(本法)이신 묘법연화경(妙法蓮華經)과, ③ 구원본화(久遠本化)이신 지용보살(地涌) 가운데 으뜸인 *사대보살(四大菩薩)을 뜻합니다. 즉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한 법화신앙이 <상주(常住)의 삼보>입니다.

본문에서 <독한 기운이 깊이 들어가 그 본심을 잃은 까닭으로, 이같이 좋은 빛과 향기로운 약을 좋지 않게 여김이라>고 하신 것과 같이, 본심을 잃은 사람들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상주(常住)의 삼보(三寶)>에 귀의하도록, 법화경을 공부한 사람이 뒤를 이어오는 사람에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법화경을 널리 펴는 올바른 *오종법사를 보호하고, 맑은 마음으로 법화경을 신앙하는 사람들과, 서로 동행이 되어, 욕하거나 비난하는 일이 없이 서로 존경하고 도와가며 수행하는 것이<상주의 삼보>이며 법화수행입니다. 즉 진정한 사참회가 전제 된 가르치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