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본문-017-(3)
(3) 이런고로 여래(如來)는 방편(方便)으로서 설하되, 비구야 마땅히 알라, 모든 부처님세상에 나오심만나기가 어렵다고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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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교만한 생각을 일으키고 부처님 법을 공부하려 하지 않고, 부처님을 공경하지 않는 그런 게으른 사람들에게는,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중생이 성불(成佛)하는 길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한번 보고 대번에 생명(生命)의 실상(實相)을 알 수 있을 만큼 분명하고 뚜렷하게 안내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다섯 자만이라도 얻어 듣기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법화경 안락행품(安樂行品) 제 14 ,-- 문수사리야, 법화경은 한량 없는 나라에서 다만   circle03_darkgreen.gif 이름만이라도 얻어 듣지 못하거늘, 어찌 하물며 얻어 보고 받아가지고 읽고 외움이랴.(是法華經=시법화경 於無量國中=어무량국중 乃至名字=내지명자 不可得聞=불가득문 何況得見=하황득견 受持讀誦=수지독송)--고 하신 말씀이나, 또는
 
*법화경 방편품 제 2 에서,--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이 멀고 만나기가 어려움이니라. 설혹 세상에 출현하셨을지라도, 이 법을 설하기가 어려우며, 한량없고 수없는 겁에 이 법을 듣기도 또한 어려우며, 능히 이 법을 듣고자 하는 사람도 있기 어려우리라.--고 하셨습니다.
 
<묘법연화경> 다섯자의 제목(題目)만이라던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타나심을 만나 뵙는 것은 물론, 法華經을 설하시는 법화회상을 찾아가 *일불승 법화경 강의를 듣는 것은, 보통 인연이 아니라 하여  circle03_darkgreen.gif 맹구천년봉일목(盲龜千年逢一木)이라고 하셨습니다.
 
*천태대사께서는 --나서부터 60 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을 보았으나, 가장 기쁜 것은, 법화경이 제일이라는 경문이다--라고 하여, 법화경(法華經)을 만나 얻은 법열(法悅)은, 마치 눈 먼 사람이 눈을 뜨고 부모를 보는 기쁨이나, 여러 해 적(敵)에게 잡혀 있다가 석방되어 고향에 돌아와 처자(妻子)를 만나는 기쁨과 같이, 法華經을 받아가지는 공덕의 기쁨을 크게 찬탄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출세하신 세상에 나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더라도, 방편교가 아닌 진실의 가르치심 法華經을 듣는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 50년간 중생 교화하신 가운데서도 주옥(珠玉)중의 주옥이요, 진보(珍寶)중의 진보인 法華經설(說)하시는 자리에 참예(參預)하기란 참으로 어렵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법화경 방편품 제 2 에서,----이같이 묘(妙)한 법은 모든 부처님께서 때를 당하여 이를 설하시나니, 우담발화(優曇鉢華) 꽃이 때에 한 번 피는 것과 같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비록 석가모니불 재세시에 태어나지 못하여, 부처님께서 직접 육성으로 설하신 法華經을 듣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경전으로 전해진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입으로 읽어서 석가세존출세본회이신 성불경(成佛經) 法華經에 귀의하여, 부처님의 본서원(本誓願), *일체중생구제론에 동참하는 불연(佛緣)은 쉬운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한량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아승지겁>성불하신 부처님의 수명론 분상에서,우주무변 법계 일체를 보시고, 일체 중생을 모두 法華經 문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하십니다.
 
부처님의 수명론이란, 본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아상재차 사바세계(我常在此 娑婆世界), 항상 사바세계에 계시다는 절대의 뜻입니다. *무시무종(無始無終)의 존재를 뜻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삼계 중생 구제를 전제하고, 중생의 욕망과 근기 여하에 따라, 때로는 열반에 든다고 하시거나, 또는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을 만나기가 어렵다>방편을 쓰시면서까지 중생을 불쌍히 보시고 *매자의 비원, 자비 원력으로 구제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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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이름만이라도 얻어 듣지 못하거늘,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는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 순간순간 벌어지는 무상권(無常圈)입니다. 우리는 찰나찰나 무상(無常) 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언제 무상의 습격을 받을지 모르는 불안한 환경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무상 가운데서 영원성을 찾아 인간에게 편안함을 주는 종교, 영원한 가르침이 있다면 그것은 단 하나의 경전 *묘법연화경입니다.
 
천태대사께서는,--같은 신앙을 한다면, *대승(大乘)*소승(小乘)권교(權敎=방편)ㆍ실교(實敎=진실) 중에서, 모든 부처님이 출세하신 본의(本意)이며, 중생이 성불하는 바른 길인 일승일선(一乘一善), 法華經을 믿어야 할 것이다--라고 딱 짤라 말씀하셨습니다.
 
法華經 수지자는 항상 法華經   염불독경하며 부처님의 호념속에 살라 하셨습니다. 법화경은   circle03_darkgreen.gif 성취사법(成就四法), 네 가지 법을 성취하는 공덕이 있기 때문입니다. *념념심부절 념불불리심(念念心不絶 念佛不離心), 생각과 생각에서 부처님을 기쁜 마음으로 공경하고 사모하는 생각이 끊어지지 않으면, 네 가지 법을 성취하는 공덕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위해서 남기신 경전을 독경하고 실천하여 부처님의 *가피(加被)속에서 살 것이며, 부처님을 생각하는 그 힘으로 부처님의 호념(護念) 가운데 산다는 것입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성취사법(成就四法)
 
성취사법(成就四法),  네 가지 법성취한다는 것은
 모든 부처님께 수호(守護-부처님께서 지켜 주심.)되는 것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根本)을 심는 것이요,
 올바른 사람의 모임이라고 하는  circle03_darkgreen.gif 정정취(正定聚)에 끼이는 것이요,
 세상 사람들을 구원(救援)하려는 홍익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즉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살면서 인간의 근본 본성을 잃지 않고, 보살행하여 <완전한 인간>,  부처님이 되는 성불(成佛)의 길에 진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법화경 보현보살권발품(普賢菩薩勸發品) 제 28 에서,---만일 선남자 선여인네 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여래가 멸도한 후에 마땅히 이 법화경을 얻으리라. 첫째는 모든 부처님의 호념(護念)하시는 바가 있어야 하며, 둘째는 모든 덕본(德本)을 심고, 셋째는 정정취(正定聚)에 들고, 넷째는 일체 중생을 구원하려는 마음을 일으킬지니라. 선남자 선여인이 이와 같이 네 가지의 법을 성취하면 여래가 멸도한 후에 반드시 이 경을 얻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름만이라도 얻어 듣기 힘든 거룩한 法華經*오탁악세(五濁惡世)  *투쟁견고 백법은몰(鬪爭堅固 白法隱沒)의 시대에서 받아가지는 사람은, *보현보살이 항상 수호해서 구세경(救世經) 法華經을 받아가지는 사람의 모든 쇠환(衰患)을 끊어주고, 안온락을 얻게 해주고, 法華經을 받아가지는 사람의 잘못을 엿본다거나 하는 그런 못된 짓거리를 못하도록 지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정정취(正定聚)
 
정정취(正定聚)삼정취(三定聚)에 하나입니다. 삼정취를 줄여서 삼취(三聚)라고도 합니다.
삼정취라는 것은 사람의 성질을 크게 셋으로 나누어 ① 정정취(正定聚)   ② 사정취(邪定聚)  ③ 부정취(不定聚)라 합니다.
 ① 정정취(正定聚) 란, 항상 진전하여 결정코 성불하는 모임을 말합니다.
 ② 사정취(邪定聚)란, 성불할 생각을 하지 않고 못된 생각을 일으키는 모임을 말합니다.
 ③ 부정취(不定聚)란, 정정취도 아니요, 사정취도 아닌 것으로써 무엇을 하겠다는 결정도 못내리고 주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백천만억 나유타겁>성불하신 본불 석가세존수명론(壽命論) 관점(觀點)에서는 일체 중생이 모두 구제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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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맹구천년봉일목(盲龜千年逢一木)
 
 바다 깊습니다. 지구표면의 약 70. 8 %를 차지하는데, 이는 육지면적의 2.43 배라 합니다. 수심이 4백리에서 5백리가 되는 바다속에서, 외눈박이 거북이가 천년을 허부적거리고 살다가 어느 날 홀연히 햇볕이 그리워 무거운 체구를 끌고 바다위로 떠 올랐습니다. 그러나 몸이 무거워 떠있지 못하고 쩔쩔맸습니다. 때마침 떠다니는 전단향 나무토막을 만나서 그 전단향 나무에 의지하여 햇볕을 쬐려고 하니까, 눈이 부셨습니다. 마침 나무 토막의  뚫린 구멍을 보고, 거기에 의지하여 외눈을 대고 햇볕을 흡족히 쬐였습니다.
 
<맹구천년봉일목>이라는 이 비유는 法華經을 통해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영원한 영성세계 부처님 자리, <큰 하나>를 만나는 것을 말합니다. 法華經을 만나는 것은 보통 인연(因緣)이 아닙니다. 다겁생래로부터 지어 온 공덕, 숙세인연으로 法華經을 만나는 것입니다. 法華經을 만나는 공덕은 일생일대의 <큰 이익>입니다.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에 들어왔다가, 우연히 法華經 여래수량품 제16의 풀이를 보고, 부처님의 참마음을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法華經 누구든지 만나서 읽으면 환희심이 납니다. 용기가 나고 환희심이 난다는 것을 경전상에서도   circle03_darkgreen.gif  <상투속의 명주(明珠)> 의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상투 속의 명주(明珠)===계중명주(髻中明珠)
 
*법화경 안락행품 제 14 에서,---문수사리, 비유컨대 힘이 강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위엄과 세력으로써 모든 나라를 항복을 받고자 하되, 모든 소왕(小王)이 그 명령에 순종치 아니하거늘, 이때 전륜성왕이 가지가지의 군사를 일으켜 가서 토벌(討伐)함이라.
군사 중에서 싸움에 큰 공이 있는 자를 보고 곧 크게 환희하여 논공(論功)에 따라 상(賞)을 주되, 혹은 전택(田宅)ㆍ 촌락ㆍ성읍을 주며ㆍ혹은 의복과 몸의 장엄구를 주며ㆍ혹은 가지가지의 진귀한 보배ㆍ 금ㆍ은ㆍ유리ㆍ자거ㆍ마노ㆍ산호ㆍ호박ㆍ코끼리ㆍ말ㆍ수레ㆍ노비ㆍ인민을 주되, 오직 <상투 가운데 있는 밝은 구슬>만은 주지 않느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홀로 왕의 이마 위에 이 하나의 구슬이 있을 뿐이라, 만일 이것을 주면, 왕의 모든 권속은 반드시 크게 놀라고 괴상히 생각하리라.
 
문수사리,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 선정(禪定)지혜력(智慧力)으로써 법의 국토를 얻었으니 *삼계(三界)의 왕이니라. 그러나 모든 *마왕이 아직도 순종치 않고 항복을 아니하니, 여래의 현성(賢聖)의 모든 장수가 이들과 함께 싸우매, 그 공이 있는 자를 마음에 기뻐하시어 사중(四衆=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 가운데서 그들을 위하여 모든 경을 설하여, 그 마음을 기쁘에 하여 주시며,  * 선정(禪定),  * 해탈(解脫),  * 무루(無漏), 근력(根力)의 모든 법의 재보(財寶)를 주며, 또 다시 열반(涅槃)성(城)을 주고, 멸도(滅度)하였다 말하여, 그의 마음을 인도하여 다 환희케 하되, 이 법화경은 설하지 아니하노라.
 
문수사리, 전륜성왕이 모든 군병 중에서 큰 공이 있는 자를 보고, 마음이 심히 환희해서 이 믿기 어려운 구슬을 오랫 동안 상투속에 두고 함부로 사람에게 주지 않다가, 지금 이를 줌이니,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 삼계 중의 대법왕이 되어, 법으로써 일체 중생을 교화함이라. 현성(賢聖)의 군(軍) 오음마(五陰魔)번뇌마(煩惱魔)사마(死魔)와 같이 싸워서, 큰 공훈이 있어 삼독을 멸하고, 삼계에서 나와 마군의 그물을 파함을 보고, 그 때 여래도 또한 크게 환희하시고, 이 법화경이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지(一切智)에 이르게 하되, 일체 세간에서 원망이 많아 믿기 어려워서 먼저 설하지 아니한 바를 지금에야 설함이니라.
 
문수사리야, 이 법화경은 모든 여래의 제일의 설이니라.(此法華經=차법화경 是諸如來=시제여래 第一之說=제일지설)  모든 설법 가운데서 이것이 가장 깊어 맨 끝으로 설해 주나니, 저 힘이 강한 왕이 오래도록 지키던 밝은 구슬을 이제서야 주는 것과 같으니라.
문수사리야, 이 법화경은 모든 부처님 여래의 비밀히 감추어 두었던 바라, 모든 경 가운데서 가장 그 위에 있으니, 오랜 세월에 수호(守護)해서 함부로 선설(宣說)하지 않다가 비로소 오늘에야 너희들에게 주어 이를 널리 펴게 하노라.---고 하셨습니다.
 
임금은 나라를 위해 전쟁에 나가서 공을 세운 사람에게 땅이나 논문서를 다주어도, 머리 상투속에 있는 동곳은 주지 않습니다. 만약에 동곳을 빼면 임금의 자리를 그 사람에게 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상투속의 명주>를 빼서 준다는 깊은 뜻은, 부처님께서는 42년간이나 방편의 가르치심을 펴시면서, 때를 기다리시다가, 마지막 부처님의 성수(聖壽) 72세에 오셔서, 부처님의 본회경(本懷經) *일불승(一佛乘) 법화경을 설하시면서 일체 중생 구제선언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법화삼부경 무량의경(無量義經) 십공덕품(十功德品) 제 3에서,
*그 때 대장엄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이 미묘하고도 심히 깊고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을 설하시니, 진실로 심히 깊고도 심히 깊고 깊으옵니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이 대중 가운데 모든 보살마하살과, 모든 사중과ㆍ하늘ㆍ용ㆍ귀신ㆍ국왕ㆍ신민의 모든 중생이 이 심히 깊고도 위없는 대승의 무량의경을 듣고, 다라니문과, 삼법(三法) 사과(四果)와, 보리심을 얻지 아니함이 없나이다.
 
마땅히 알지니, 이 법은 문리(文理)가 진정(眞正)하고 존귀함이 이에 지남이 없으며,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지키고 보호하시는 바라, 여러 마(魔)와, 여러 외도(外道)가 들어오지 못하리니, 일체의 사견(邪見)과 생사(生死)에 헐리어 무너지게 되지 않나이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한 번 들을 지라도, 능히 일체의 법을 가지게 되는고로, 만일 중생이 이 경을 얻어 들으면 곧, 큰 이익이 되나이다.
어찌하여 그러한고, 만일 능히 닦고 행하면, 반드시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이룩하여 얻으리이다. 중생이 얻어 듣지를 못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들은 큰 이익을 잃게 됨이라, 한량 없고 가이 없는 불가사의의 아승지겁을 지날지라도, 마침내 무상보리를 이룩하지 못하나이다.어찌하여 그러한고, 보리(菩提)로 향하는 크고도 곧은 길을 알지 못하는 까닭으로, 험한 길을 지나가게 되며, 많은 환난(患難)에 머무르게 되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이 경전은 가히 생각하기도 어렵나이다. 오직 원컨대 세존께서는 널리 대중을 위하사 사랑과 애민(哀愍)으로, 이 경의 심히 깊은 부사의(不思議)의 일을 펴서 설하시옵소서. 세존이시여, 이 경전은 어디로부터 왔으며어디로 가며어디로 가서 머무르나이까. 이와 같은 한량 없는 공덕과, 부사의의 힘이 있어, 중생으로 하여금 속히  * 아뇩다라삼막삼보리(阿뇩多羅三막三菩提)를 이룩하게 하나이까.
 
*그 때 세존께서 대장엄보살마하살에게 이르시되,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야. 이와 같고 이와 같음이니, 네가 설하는 바와 같으니라.
선남자야, 내가 이 경을 설함이 심히 깊고도 심히 깊으며 진실로 심히 깊으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중생으로 하여금 속히 무상보리를 이룩하게 하려는 까닭이니라. 한 번 들으면, 능히 일체의 법을 가지게 하는 까닭이며, 모든 중생을 크게 이익되게 하는 까닭이며, 크고도 곧은 길을 가게 하여 *환난에 머무름이 없게 하는 까닭이니라.
 
선남자야, 네가 이 경이 어디로부터 와서어디로 가며어디로 가서 머무르는 것을 묻느뇨. 마땅히 자세히 들으라.
선남자야,   circle03_darkgreen.gif 이 경은 본래 모든 부처님의 집으로부터 와서, 일체 중생의 보리심 일으키는 데로 가고, 모든 보살이 행하는 처소에 머무르니라.
 
선남자야,은 이와 같이 와서, 이와 같이 가고, 이와 같이 머무르니라. 이런 까닭으로 이 은 능히 이와 같은 한량 없는 공덕과, 부사의의 힘이 있어, 중생으로 하여금 속히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이룩하게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사는 보살행의 꽃   circle03_darkgreen.gif  삼의(三義)를 말씀하셨습니다.이어서 부처님께서는 法華經*열까지 부사의한 공덕(十功德)과 힘이 있음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다음 기회에 옮겨 드리겠습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삼의(三義)
 
--이 경은 본래 모든 부처님의 집으로부터 와서<올래(來)> 일체 중생의 보리심 일으키는 데로 가고<이를지(至)> 모든 보살이 행하는 처소에 머무르니라<머물주(住)>--고 하셨습니다.
 
불교의 생명, 곧 보살행의 꽃  <(來)(至)(住)>를 삼의(三義)라 합니다.
 
동가식(東家食) 서가숙西家宿)이라 해서 음식은 동쪽에 사는 부인에게 가서 먹고, 잠은 서쪽에 사는 부인에게 가서 잔다고 하는, 세간에서 돈 많은 사람들의 탐욕,<(來)(至)(住)>가 아닙니다. 특히 <머무른다>를 <노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면 아니 됩니다.
 
부처님께서 일체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성불시키고자 하시는, *대자대비 대지혜의 마음을 집으로 하고 法華經에 의지하여,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 위로는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겠다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그에게로 흘러 들어가고(), 보리심을 일으키어 잠시도 잊지 않고, 정각(正覺)에 이르는 보살행을 한다면(), 그 장소 그 사람에게 머물러서(), <큰 하나>가 되었을 때, 비로소 <한량 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성불하신 본불 석가세존의 수명론(壽命論) 분상에서 法華經이라는 <흰연꽃(白蓮)>이 피어남을 말씀하십니다. 이렇듯 거룩한 삼의(三義), 구제론(救濟論)을 42년간 방편으로 설하셨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심을 만나기가 어렵다>역설적(逆說的)으로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