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011-(3)-나
 (2) 그러나 나는 실로 성불(成佛)해 옴이 이와 같이 오래건마는 다만 방편(方便)으로써  중생(衆生)을 교화(敎化)해서 불도(佛道)에 들게 하려  이와 같이 설하였느니라. (然我實成佛已來=연아실성불이래 久遠若斯=구원약사 但以方便 =단이방편 敎化衆生=교화중생 令入佛道=영입불도 作如是說=작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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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중국 남북조시대에 등장한 *천태대사께서는 부처님의 성수 72세에서 열반에 드시는 80세까지 설하신 *수자의교(隨自意敎) 法華經을 경전상에서 맥락이 흐르게 정리하여 뒤를 이어나오는 사람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알 수 있도록 쉽게 주석(註釋)한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을 내놓으셨습니다. 일명 소석가(小釋迦)라고 불리우는 천태대사께서 중국 천태종(天台宗)을 여신 개조(開祖)이기도 하지만 법화삼부경으로 부처님의  마음을 정확히 전해주셨습니다.
 
법화삼부경무량의경(無量義經)법화경(法華經)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佛說觀普賢菩薩行法經)으로 연계되었고 법화경 28품을 비롯하여 모두 32품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천태대사께서는 법화삼부경에서   circle03_darkgreen.gif무량의경개경(開經),  서론(序論)에 올려 놓고, 法華經정종분(正宗分) 또는 정설분(正說分)이라 하여 본론(本論)에 모시고, *관보현보살행법경결론(結論),  결경(結經)으로 끝맺으므로써 완전무결한 구세경(救世經)의 준거(準據) 을 세우셨습니다.
 
천태대사께서는 법화삼부경본론(本論)에 속하는 法華經 28품을 반으로 갈라서, 앞의 절반에 해당하는 *서품 제 1부터 *안락행품 제 14까지를 적문(迹門) 法華經이라 하고, *법화경 종지용출품 제15에서 *보현보살권발품 제 28까지를 본문(本門) 法華經이라고 하여 신앙적인 법맥(法脈)이 흐르게 하여 경전상 완전무결한 <>을 세워주셨습니다.
 
적문(迹門)이란 적불(迹佛)교(敎),  왕사성 설산고행(雪山苦行) 6년과,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단좌명상(端坐瞑想) 6년 수행으로 성불하신 금생 부처님의 신분가르침이라는 뜻입니다.
본문(本門)이란 <한량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구원실성, 구원(久遠)의 본불(本佛)의 교(敎), <본체 본불 석가세존> 신분가르치심이라는 뜻입니다.
 
적문 법화경중심 *방편품 제 2 입니다. 석가세존께서 금생에 출가하시어 정각을 여신 금생불신분으로 설하신 방편품에서 *십여시(十如是)를 비롯하여 法華經 안락행품까지를 말합니다.
 
본문 법화경중심여래수량품 제 16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구원실성(久遠實成), 구원의 본불이라는 *법신신분으로 부처님의 정체성(正體性)를 밝히신 것을 본문 법화경이라 합니다.
 
여기 <자취적(迹)>자는 한문자 뜻대로 자취라는 뜻이며, <근본본(本)>자는 근본을 말합니다. 대우주본체(本體)   본불(本佛)은  석가모니 부처님 단 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 한 분 부처님의 가르치심이 가지가지의 형상으로 되어 가지가지의 경전, 8만4천의 대법문이 열리면서 일체중생구제하는 작용을  불교에서는 비유하여  circle03_darkgreen.gif 일월만영(一月萬影)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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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일월만영(一月萬影)
 
일월만영(一月萬影)이란, 허공근본 달은 하나이지만, 달 그림자는 헤일 수 없이 무량하여 어디나 있습니다. 바닷물에도ㆍ냇물에도ㆍ양동이나ㆍ바가지나ㆍ대접이나ㆍ종지에 떠놓은 물에도 똑같이 달 그림자가 있습니다.
 
허공에 걸린 하나의 달이, 물이라는 조건, 연(緣)이 있으면 어디에나 달 그림자가 있습니다.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달그림자가 분명히 있는 것은 허공에 진짜 달이 있기 때문입니다. 허공은 하나이지만, 강마다ㆍ물마다ㆍ달그림자가 있다해서 일월만영(一月萬影)이라 합니다. 천강유수 천강월(千江有水 千江月), 천개의 강마다 천개의 달 그림자가 있습니다. 법화경에서 본불(本佛)과 적불(迹佛)의 관계가 바로 일월만영(一月萬影)이라는 자연계근본 이치입니다.
 
불교 신앙 관점에서 본불적불의 개념을 나누어 근본을 말씀드렸지만 똑같이 소중합니다. 본불은 앞서고 적불은 뒤가 아닙니다. 적불로 오신 분은 석가세존 한 분 뿐입니다. 그 한 분이 본불의 신분으로 法華經설(說)하셨습니다. 그것을 개적현본(開迹顯本)이라 합니다. 자취를 열어 근본을 나타냅니다.
 
하나 더, 적(迹)본(本)의 관계에 대하여 비근한 예로 과학 차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만물의 영장(靈長)이라는 인간이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걷기도 하고 말도 하는 기계장치입니다. 로봇인간의 손이 미치지 못하거나 또는 크고 작은 어려운 모든 분야의 일을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하게 처리하여 인간을 도와 줍니다.  로봇 공학(工學)이 발달하여 로봇 제작은 물론, 컴퓨터의 대한 정보처리나 실제의 기계적 움직임을 작용하는 이러한 것들이 모두 *불성(佛性)을 갖춘 인간의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예컨대 산간지대의 강우량을 측량하여 초단파로 강우량의 변화를 기상대에 자동으로 송신하여 홍수 예보나, 댐 수위 조절의 자료를 제공하는 로봇 우량계를 비롯하여, 다양한 산업용 로봇이 등장하면서 우리들 인간이 필요로 하는 어떤 작업이나 조작을 자동적으로 도와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업용 로봇이 등장하면서 많은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하는 역기능적(逆機能的)인 면도 있지만, 어찌 되었거나 인간이 만들어 놓은 로봇 인간의 생각대로 인간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역학관계法華經에서 말씀하시는 (迹)(本)의 관계입니다.
 
인간을 본(本)이라고 하였을 때, 로봇 적(迹)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방편(方便)을 통해 진실을 깨닫게 하는 방법론을 법화경에서 *개현법(開顯法)이라 합니다.
 
               circle03_darkgreen.gif 무량의경(無量義經)(법화삼부경의 서론(序論), 곧 개경=開經)
 
무량의경 법화삼부경의 하나입니다. 무량의경 법화삼부경의 개경(開經), 곧 서론에 속하며 부처님  (德行)을 찬탄하는 덕행품을 비롯하여  circle03_darkgreen.gif 설법품*십공덕품으로 짜여 있습니다.
 
무량의경법화삼부경개경(開經)이라고 하는 뜻은 일체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일불승 법화경한다는 것이 전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치심 상대의 힘에 따라ㆍ시대에 따라ㆍ또는 경우에 따라ㆍ얼마든지 상대에게 알맞게 하시여 중생을 제도하는 힘이 무한이 잠재해 있다 하여 무량의경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①때(時) ②곳(處)③지위(位)>를 살피고 한다고 하신 구체적인 말씀을 석가세존 한 분에게만 국한 시키지 말고, 법화행자法華經을 전할 때, <지위>를 살피고 중생을 제도하라는 데  뜻이 있습니다.
 
불법 어디서 어디까지라는 한계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자식으로 보시고 어떻게 하든지 한 중생도 놓치지 않고 구제하여 법신(法身)을 얻게 하려는 본서원(本誓願)에서 하시는 한량 없는 *자비(慈悲), 마음의 소리입니다.
예컨대  심리철학(心理哲學)에서 말하는 감정이입(感情移入) 과 같은 맥락입니다. 세간에서 감정이입이라는 것은, 자연계의 풍경이나 또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예술 작품 따위에 자신의 감정이나 정신을 불어 넣거나, 아니면 대상으로부터 느낌을 직접 받아들여 대상과 자기가 서로 통한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의견 주장 따위의 정서(情緖)를 함께 공유(共有) 공감(共感)하고 이해하는 능력(能力)심리철학에서는 감정이입 현상이라고 합니다.
 
일불승 法華經 분상에서는 <부처님구제사상내가 '하나' 라는 느낌>을 한량 없는 가르치심으로 체득하게 해준다 하여 무량의경이라 합니다. 무량의경이라는 것은 <한 마음>이 일체경의 근본입니다. <한 마음>이란 일체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신다는 부처님무한한  입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설법품 제 2
 
설법품 무량의경의 두 번째 덕목입니다. 처음 덕행품 만이천 아라한과ㆍ8만 보살과ㆍ팔부신중과ㆍ대전륜왕을 비롯한 일체의 윤왕과ㆍ국왕 대신과ㆍ선비를 비롯한 청신사 청신녀가 집결한 영축산 법화회상에서, 대장엄보살이 부처님의 권능과  덕행(德行)을 극구 찬탄하는 품입니다. 이어서 설법품이 열리며 대장엄보살이 부처님 법 가운데서 궁금한 것을 여쭙니다.
 
*법화삼부경 무량의경 설법품 제 2 첫머리에,--그 때 대장엄보살마하살이 8만의 보살마하살과 함께 이 *게송(偈頌)으로 부처님찬탄하여 마치고 다 함께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우리들 8만 보살의 대중은 지금 *여래(如來)의 법 가운데서 묻고자 하는 바가 있나이다. 어찌하오리까, 세존이시여, 불쌍히 생각하사 들어 주시옵소서.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과 8만 보살에게 이르시되, -착하고 착하다, 선남자야, 이 때를 잘 알았노라. 너희 뜻대로 물으라. 여래는 오래지 않아 마땅히 *열반에 들리니, 열반(涅槃)한 후, 널리 일체로 하여금 다 의심이 없게 하리라. 무엇을 묻고자 하느뇨, 곧 말하라. 이에 대장엄보살이 8만 보살과 함께 곧 같은 소리로 부처님께 말씀하되,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속히 이룩하여 얻고자 하면 마땅히 어떠한 법문닦고 행하여야 하나이까, 어떠한 법문이 능히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속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게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대장엄보살과 8만 보살에게 이르시되, --선남자야, 한 법문이 있으니 능히 보살로 하여금 속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여 얻게 하느니라. 만일 보살이 이 법문을 배우면 곧 능히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으리라.
---세존이시여,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라 하며, 그 뜻은 어떠하며, 보살이 어떻게 닦고 행하리이까.
-- 부처님께서 이르시되, -선남자야, 이 법문의 이름은 무량의(無量義)라 하느니라. 보살이 무량의를 닦고 배워서 얻고자 하면, 마땅히 일체의 모든 은 본래부터 지금까지 (性)(相)공적(空寂)하여 큰 것도 없고 작은 것도 없으며, (生)는 것도 없고 (滅)하는 것도 없으며, 머무르지도(住) 않고 움직이지도(動) 아니하며, 나아가지도(進) 않고 물러서지도(退) 않으며, 마치 허공과 같이 두 가지이 없다고 관찰할지니라. 그러나 모든 중생은 허망하게 비뚤어지게 헤아려서 이를 이것이라 하고이를 저것이라 하며이를 얻었다 이를 잃었다 하며선(善)하지 못한 생각을 일으키어 여러 가지의 악업(惡業)을 지어 *육도(六道)에 윤회(輪廻)하며, 모든 독한 괴로움을 받아서 한량 없는 억겁을 스스로 나오지 못함이라. 보살마하살 이와 같이 밝게 하여 불쌍히 생각하고 큰 자비심을 내어 곧 구해 내고자 하며 또 다시 깊이 일체의 모든 법에 들게 함이라.
 
(法)(相)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 낳음이라.(法相如是 生如是法)
(法)(相)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머무름이라.(法相如是 住如是法)
(相)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다르게 함이라.(法相如是 異如是法)
이 이와 같아서 이와 같은 멸함이라. (法相如是 滅如是法)
이 이와 같아서 능히 악법(惡法)낳게 하며,(法相如是 能生惡法)
이 이와 같아서 능히 선법(善法)낳게 함이라.(法相如是 能生善法)
머무르게  되는 것도(住)   다르게 되는 것도(異)   멸하게 되는 것도(滅)  또   다시 이와 같음이라.
 
보살 이와 같이 *네가지 상(四相)처음을 관하여 살피고, 모든 것을 두루 알고, 다음에 또 일체의 모든 법은 순간순간도 머무르지 않으며, 새로이 새로이 나고 멸함을 밝게 관하고, 또는 곧 나고, 머무르고 달라지고 함을 관하라.
 
이와 같이 관하고서 중생의 모든 근기성품과 욕망에 들어갈지니라. circle03_darkgreen.gif성품과 욕망이 한량 없는고로 설법도 한량이 없느니라. 설법이 한량 없는고로 그 뜻도 또한 한량이 없느니라.무량의(無量義)하나법(法)에서 나며, 그 하나의 은 곧 무상(無相)이라(其一法者 卽無相也). 이와 같은 *무상(無相)상(相)이 없고 상(相)이 아니니라. (相)이 아니며 (相)이 없음을 실상(實相)이라고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중생의 이해를 돕고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심을 주셨는데, 실은 한 법에서 나왔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 하시는 방법은 다르지만, 끝내는 한 곳귀착하는 절대진리의 말씀입니다. 즉 부처님께서 얻으신 최상의 깨달음, 곧 부처님의 *불지견(佛知見)입니다. 종일다출(從一多出)이요 종다귀일(從多歸一)입니다. 하나는 많은 것을 낳고 많은 것은 하나로 돌아간다는 원리입니다. 우주무변 법계는 法華經에서 나오고 다시 법화경으로 돌아갑니다.
 
           circle03_darkgreen.gif성품과 욕망이 한량 없는고로 설법도 한량이 없느니라. (性欲無量故 說法無量)
            설법이 한량 없는고로 그 뜻도 또한 한량이 없느니라.(說法無量故 義亦無量)
 
널리 알려진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도 부처님께서 중생근기와  장소시기따라 설하신 것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아라한 제자들 3만9천명과 수많은 보살을 거느리시고 길을 걸으셨습니다. 마침 마른 뼈 한 무더기를 보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즉시 해골더미를 향하여 이마를 땅에 대고 큰 절을 하셨습니다.
옆에서 시봉들던 아난존자,-- 삼계도사(三界導師) 사생자부(四生慈父) 시아본사(是我本師) 구원실성(久遠實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어찌하여 보잘 것 없는 해골더미에 절을 하십니까, ---하고 말씀드리니까,
부처님께서는,--네가 비록 나의 시봉을 들고 출가한지도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그 이치를 알지 못하는구나. 이 한 무더기 뼈들은 전생에 나의 조상이었을 것이고, 또 나의 부모도 되었을 것이므로 내가 지금 예배를 한 것이니라. 아난아, 네가 이 한 무더기 뼈들을 두 몫으로 나누어 보아라. 만일 남자라면 희고 무거울 것이요, 만일 여자라면 검고 가벼울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아난존자부처님께 --부처님이시여, 남자와 여자가 살아 있을 때에는 그 옷과 생김새를 보고 남녀를 구별할 수 있겠지만, 한번 죽은 뒤에는 똑같은 백골 뿐인데 어찌 제자로 하여금 남녀의 뼈를 분별하라 하십니까--
 
부처님께서는 ,--아난아, 만일 남자라면 세상에 살아 있을 때, 절에 가서 불경(佛經) 읽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께 예배도 하고, 염불도 하였을 것이므로, 그 뼈가 희고 무거울 것이고, 만일 여자라면 아기를 한번 낳을 적에, 서말 서되흘리고, 여덟섬 너말먹여야 하므로 검고 가벼운 이니라.--
그 때 아난존자는 가슴을 칼로 오리는 듯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어떻게 하면 어머니은혜을 수 있겠나이까 하고 여쭈니까 부처님께서 즉시 <부모은중경>하셨습니다.
 
지금 <부모은중경>에 대해 말씀드리다보니 300여년 전, 효도(孝道)의 대성인(大聖人)이신 봉서사(鳳棲寺) circle03_darkgreen.gif 진묵대사께서 어머님께 올리는 효성(孝誠)이 넘치는 명제문(名祭文)이 생각났습니다.
(봉서사는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면 간중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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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진묵대사(震默大士)께서 어머님께 올린 제문
 
복중시월지은(腹中十月之恩)하일보야(何日報也)리요.
---열 달 동안 복중에서 길러주신 은혜를 어찌 갚사오리까.  
 
슬하삼년지양(膝下三年之養)미감망의(未敢忘矣)로소이다.
---슬하에서 삼년을 키워 주신 은혜를 차마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만세상(萬歲上)갱가만세(更加萬歲)라도 자지심(子之心)유여부족(猶餘不足)이온데,
---만세를 사시고 다시 만세를 더 사신다 해도 자식의 마음은 오히려 부족한 일이온데,
 
백년내(百年內)미만백년(未滿百年)이오니 모지수(母之壽)하기단야단(何其短也短)
----백년도 채우지 못하시나니 어머니 수명이 어찌 그리도 짧으시옵니까.
 
단표로상(單瓢路上)행걸일승(行乞一僧)심운이의(甚云已矣)하여,
---표주박 한 개 들고 노상 걸식하며 사는 이 불효자가 심히 송구한 말씀을 올리오면,
 
횡채규중(橫釵閨中)미혼이매(未婚二妹)하오니 영불애재(寧不哀哉)리요.
---어린 두 여동생을 시집 보내지 못하였아오니 어찌 슬프지 아니하오리요.
 
상단여(上壇與) 하단파(下壇罷)하니, 승심각방(僧尋各房)인데
---상단과 더불어 하단 제사도 마치니, 스님들은 각기 방으로 돌아갔는데,
 
후산(後山) (重)하고 전산(前山) (疊)한데 혼귀하처(魂歸何處)오니까.
---뒷산 앞산이 모두 첩첩한 깊은 산인데 어머님의 혼은 지금부터 어디로 돌아가실 것입니까.
 
오호애재(嗚呼哀哉)라.--아 ! 슬프고 슬프다.---
 
이 제문은 누구든지 읽으면 감정이입 현상이 일어나서 누구나 가슴에 와 닿아 공감하는데,
이 또한 <한량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구원실성(久遠實成) 석가세존께서 일체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시는 무량무변(無量無邊) * 방편의 일환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