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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같지 아니하며,(名字不同=명자부동) 연기(年紀) 크고 작음이라.(年紀大小=연기대소)또 다시 열반에 든다 말하며, 또는 가지가지의 방편으로   미묘한 법을 설해서  중생으로 하여금  능히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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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여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고대인도 가비라성의 정반왕마야부인 사이에서 *실달태자(悉達太子)라는 이름으로 금생에 오셔서, 어째서 인간은 낳고 늙고 병들어 죽는가 하는 근본문제를 해결코자 출가(出家)하셨습니다. 장차 한 나라의 임금이 되어 권력과 명예를 거머 쥘 수 있는 신분을 뒤로 하고 19세에 출가하셨습니다.
그 후, 실달태자께서는 왕사성 설산고행(雪山苦行) 6년과,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단좌명상(端坐瞑想) 6년 수행으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體得)하셨습니다.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가비라성의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성불하신 석가세존께서는 혼자만의 깨달음으로 만족하고 그치신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홍익장도(弘益壯途)에 오르셨습니다. 42년간 방편교를 펴시는 동안 수많은 이름의 부처님을 등장시키면서 모든 부처님의 수명과, 수행 공덕을 드러내어 찬탄(讚歎)하셨습니다.
 
석가세존께서는 42년동안 필요에 따라 법(法)을 설하시면서, 한번도 부처님 자신이 어떤 권능(權能)이 있다고 하시지 않고, 항상 *모든 부처님권능만을 드러내셨습니다. 42년 방편설에 등장한 *과거칠불을 비롯하여 *법화경 서품에서 문수보살의 입을 통해 등장한 연등불도, 석가모니불(佛)께서 과거세에 모셨던 부처님이지만, 적문(迹門) 법화경의 기둥인  circle03_darkgreen.gif 법화경 방편품 제 2 에서는 모두가 일체 중생구제를 전제로 하고 중생의 근기따라 부처님의 입으로부터 탄생시킨 방편불(方便佛)이라고 하셨습니다.
 
흔히 과거칠불석가모니 부처님보다 먼저 성불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실은 --과거칠불을 비롯한 *아미타불 *약사여래--등의 모든 부처님오랜 과거 부터 미래영겁까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본불 석가세존의 입으로부터 탄생한 방편불,분신불이라고 하셨습니다.
 
석가세존께서는 을 청하는 중생의 성품과 *근기따라, 부처님의 수명<한량없고 가이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겁>이라고 말씀하실 때도 있고, 또는 금생에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가비라성의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중도(中道)로써 성불(成佛)금생불(今生佛)로만 인지(認知)시킬 때도 계셨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는 42년 방편설을 마치고, 法華經 *여래수량품 제 16을 통해 부처님의 수명론(壽命論)을 정식으로 내놓으시며, <연기가 크고 작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법(法)을 청해서 듣는 중생의 근기 여하에 따라서  필요에 따라서 아주 오랜동안 세상에서 가르침을 설(說)한다고 하실 때도 있고, 어느 때는 방편차원에서 한정 된 기간 동안만 가르치심을 설하고 *열반에 든다고 말씀하신 때도 있었다는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느니라>란, 부처님께서는 가지가지 방편으로 가르치심을 하시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각기 자기 능력이나 기능에 따라 <환희의 마음>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방편(方便) 진실을 전제한 도구입니다. 진실에 들어가는 길이 열려 있지 아니하면, 방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는 일체중생 구제 관점에서, 남을 가르쳐 인도하여 부처님이 되게 하는 구제 종교이기 때문에, 불교의 방편설이라는 것은 상대편 근기따라 옅은 데서부터 차차 깊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므로 중생의 눈높이 따라 *사실단 방법론으로 설하십니다. 본문법화경구제론(救濟論)이 전제 되지 않으면 적문법화경이 나올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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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법화경(法華經) 방편품(方便品) 제 2
 
*법화삼부경 가운데 본론(本論)에 속하는 法華經은 전체가 28품입니다. 신앙적 이해를 돕기 위해 法華經 28품을 두 갈래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法華經 서품 제 1부터 안락행품 제14까지를 적문법화경(迹門法華經),  circle03_darkgreen.gif  적문(迹門)이라 합니다. 적문의 기둥은 방편품 제 2 입니다.
 
또 하나는 법화경 *종지용출품 제15에서 *보현보살권발품 제 28까지를 본문법화경(本門法華經),  본문(本門)이라 합니다. 본문의 중심은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입니다.
 
법화경 28품적문본문 두 갈래로 나누어 생각한 다음에 다시 적문과 본문이 <한 줄기>로 이어지면서 대생명이라는 불교의 정체성이 세워집니다. 적불과 본불신분을 모두 갖춘 어른이 구원실성 석가세존입니다.
 
본불이란, 근본 부처님입니다. 예컨대 석가모니 부처님이 금생에 우리들 인간처럼 나타나 오셔서 50년간 중생을 교화 하실 수 있도록 하는 근본을 열어 놓은 부처님을 본불이라 합니다.
본불이 존재하기 때문에, 육신을 갖춘 적불이 사바세계에 오시는 것입니다.
(本佛)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는 대생명 불생불멸(不生不滅)무한한  존재입니다.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대우주의 영원한 실재(實在),  대생명 그 자체가 본불입니다,
 
실은 구시나가라성(拘尸那竭羅城)에서 중생이 지켜보는 앞에서 80세에 열반에 드신 석가여래는 중생의 눈에는 보이지 않도록 육신(肉身)이라는 물질을 감추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法華經 여래수량품 제 16에서,-내가 항상 이에 머물러 있어, 모든 신통력으로 전도된 중생으로 하여금 비록 가깝게 있으나 보이지 않게 하노라.-고 선언하시는 분이 바로 본불입니다.
 
부처님수명이 영원함을 믿는 공덕과, 法華經 *오종법사 수행으로 모든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한다는 본불 *일체중생구제론본문 法華經의 요지입니다.
실제로 본문 法華經여래수량품,-- 부처님의 생명은 무한하다, 50년~ 80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한량이 없다. 그리고 부처님 뿐만 아니라, 부처님의 교(敎)를 듣는 중생의 생명도 무한하다-- 고 여래수량품의 근본 목적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적불이란 인간의 몸으로서 금생에 나타났다가 때가 오면 현세에서 육신을 버리는 부처님을 말합니다.
적불 부처님이란, 예컨대 허공의 달(月)이 물에 비쳐진 그림자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석가세존께서는 인도에서 태어나셨다가 80세에 열반에 드신 부처님입니다. 즉 육신을 갖추고  금생에 출현하신 석가세존을 적불이라 합니다. 석가모니불(佛)을 비롯하여 모든 부처님이 다 적불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부처님이라는 명호(名號)가 붙어야만 부처님이 아닙니다. 부처님이라고 이름을 붙이지 않고 세상에 나와서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홍익한 사람도 적불입니다. 예수 공자(孔子)적불의 일환입니다.
 
*법화경 방편품 제 2 석가세존께서 적불의 신분에서 설하셨으므로 적문입니다. 적문 법화경에서는 석가여래께서 <백천만억 나유타 겁>성불하신 * 구원실(久遠實成)본불이라고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고대인도에 출현하셔서 30세에 정각(正覺)을 여시고 80세에 입멸하신 석가모니불(佛)로만 알고 있습니다.  석가여래께서 *구원실성을 선언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적불의 신분입니다.
*사리불아, 모든 부처님께서 근기를 따라서 을 설하시나니, 그 뜻을 알기가 어려우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내가 수없는 방편(方便)과 가지가지의 인연(因緣)비유(譬喩)의 말로써 모든 함이니라. 이 은 능히 생각해서 분별하기가 어려우리니, 오직 모든 부처님만이 능히 이를 알 게 하시느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모든 부처님께서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으로 하여 세상에 출현(出現)하시느니라.
 
사리불아, 어찌하여 모든 부처님 세존이 오직 일대사인연으로 하여 세상에 출현하신다 하는고. 모든 부처님 세존이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知見)을 열어주사 청정(淸淨)함을 얻게 하고자 세상에 출현(出現)하시며(開),   중생에게 부처님 지견(知見)을 보여 주고자 세상에 출현(出現)하시며(示),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知見)을 깨닫게 하고자 세상에 출현(出現)하시며(悟),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도(知見道)에 들여 놓고자하므로 세상에 출현하시느니라.(入)   사리불아, 이것이 모든 부처님께서 오직 일대사인연으로 하여 세상에 출현하신다고 함이니라.
 
부처님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이르시되,  
모든 부처님은 다만 보살을 교화하시느니라. 모든 여러 가지의 소작(所作)이 있음은 항상 이 한 가지 일을 위하심이라. 오직 부처님의 지견(知見)으로써 중생에게 보이며 깨우치도록 하심이니라. 사리불아, 여래(如來)는 다만 일불승(一佛乘)으로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고 다른 은 없거늘, 어찌 *이승(二乘)이 있고 *삼승(三乘)이 있겠느냐. 사리불아, 일체 시방에 계신 모든 부처님의 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이상이 적문법화경 방편품 제 2의 *개시오입(開示悟入)  *사불지견(四佛知見)입니다.
 
적문(迹門)에서 가장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방편품 제 2입니다.   적문법화경 14품이 모두 부처님수명론을 드러내는 본문 법화경하실 것을 전제한 가르치심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법(諸法)의 실상(實相) 십여시(十如是)를 설한 방편품핵심입니다.
 
방편품제법 실상  십여시본문법화경 여래수량품에서   부처님의 수명론을 선언하실 것을 전제한 기반(基盤) 법문입니다. *일체중생구제론의 인프라 법문입니다. 방편품이 적문법화경의 기둥이듯이  여래수량품은 본문법화경의 대들보입니다. 적문(迹門) 法華經 방편품을 중심으로 해서 하나로 뭉쳐있는 이요,
본문(本門) 法華經 여래수량품을 중심으로 해서 <백천만억 나유타 겁>에 성불하신 부처님의 수명론을 드러낸 불생불멸(不生不滅)대생명가르치심입니다.
 
석가여래께서는 50년 동안 가르침을 펴셨습니다. 교학(敎學)에는 얕은 것도 있고ㆍ깊은 것도 있고ㆍ어려운 것도 있고ㆍ 간단한 것도 있습니다. 50년 동안 설하신 교학 무엇을 목적으로 하셨는가 하는 것을 찾아내어 그 가르치심을 우리의 에 접목(接木)시키는 것이 오종법사의 몫입니다.
 
*법화삼부경 무량의경 설법품 제2에,---
--부처님의 눈으로 일체의 모든 관(觀)하였으되, 선설(宣說)하지 아니하였노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모든 중생성품욕망이 같지 아니함을 알았음이라. 성품욕망이 같지 아니하므로 가지가지로 을 설함이니라. 가지가지의 하되 방편력으로써 하였으니, *40 여년에 아직 진실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노라. 이런고로 도(道)를 얻음에도 차별이 있어 속히 무상보리를 이룩하지 못함이라.--고 하신 것과 같이 일체의 인간 가운데는 미련한 사람도 있고ㆍ영리한 사람도 있으며ㆍ착한 사람도 있고ㆍ한 사람도 있고ㆍ법문을 들으면 곧 알아 듣는 사람도 있고ㆍ아무리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쁜 짓만 하는 사람도 있고ㆍ정직해서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처님이 될 성질, *불성(佛性)을 본래부터 다 갖추고 있습니다.
 
석가여래께서 일대사인연으로 사바세계에 나오셔서 가르치심을 하신 것은, 착한 사람이건ㆍ 한 사람이건ㆍ어리석은 사람이건ㆍ영리한 사람이건ㆍ어떠한 인간이라도 다 가르쳐 인도해서 반드시 부처님이 되게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하셨다는 것이 방편품 전체에 면면이 흐르는 부처님의 *일체중생구제론(一切衆生救濟論)입니다.
 
비유하면 산밑에 많은 사람이 서 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먼저 정상(頂上)에 올라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도 산이 높고 또한 몹시 험한 기암절벽인지라, 올라갈 엄두도 내지 못하였습니다. 도저히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어떨지 몰라 앞서 가는 사람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서 정상에 올라간 사람이 큰 소리로,-- 야호 ! 올라오시요. 내가 온 길로 따라오면 됩니다. 이미 길이 나 있습니다.-하고 소리 칩니다. 비로소 산밑에 있던 사람들은 앞서 올라간 사람이 일러준 대로 발자취를 따라 올라갑니다. 자신들은 올라갈 수 있을지 어떨런지 모르지마는, 먼저 올라간 사람이 올라 올 수 있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고 올라갑니다. 그래도 어떨까 하고 의심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머뭇거리고 있지마는, 마음이 *질직(質直)한 사람은 고마운 마음을 일으키며 일러 준대로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바로 이것이 석가여래와 우리들 중생과의 관계입니다. 석가여래께서는 *불지견으로 중생을 보시면 중생의 성품과 욕망을 다 아시고 알맞는 가르치심으로 인도하십니다. 석가여래께서는, -너희들은 내가 자세히 일러준대로 걸어 오너라. 곧 나를 만날 것이다.--고 하시는 말씀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역사상 최초정각을 여신 부처님께서, -너희들도 된다.-고 보증해 주시는 것이니까, 우리는 그 말씀을 의심하지 않고 한 걸음씩 걸어가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교(敎)라는 것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너희도 하면 된다-는 의지를 주십니다.
 
불교에는 *즉신성불(卽身成佛)이라는 성어(聖語)가 있습니다. 즉신성불이라 하니까 이 몸이 당장에 부처님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좋은 일을 하지 못합니다. 범부에서 한 번에 대뜸 부처님이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 나무묘법연화경--이라고 제목봉창(題目奉唱)을 해도 당장에 부처님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卽)>이라는 글자는 <> 이라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신(卽身)이라는 것은 인간이라는 육체를 떠나지 않고, 이 육체를 가진 그대로 차차 수행을 쌓아서 미혹이 없어지면서 부처님이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부처님의 가르치심과 일치하면서 수행을 쌓아 한 걸음씩 발전하여 마침내 부처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즉신성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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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적문(迹門)넓은 의미의 적문(迹門) 본문(本門)
 
적문(迹門)이란,  넓은 의미로 금생 석가모니불(佛)42년 방편설(方便說)이라는 뜻입니다. 적(迹)은 자취라는 뜻입니다. 한 사람이 길을 걸으면 걷는 사람은 한 사람이지마는 발자취는 수없이 많이 남습니다. 이 하늘에 떠 있으면, 바다ㆍ강 ㆍ냇가 등  물이 있는 곳에는 이나ㆍ 해의 그림자가 비칩니다. 바가지ㆍ양동이ㆍ술잔--등 물이 있는 곳에는 항상 이나 의 그림자가 비칩니다. 그러니까 달(月)이라는 본체와 물에 비친 그림자, 또는 사람이 걸어간 발자취 같은 그러한 형태를 법화경 분상에서는 (迹)이라고 합니다.
 
그와 같이 시성정각(始成正覺), 지구 역사상 최초로 정각(正覺)을 여신 부처님은 한 분이시지만, 한 분 부처님의 가르치심이 가지가지의 형상과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迹)입니다.
 
여기서 이해를 돕고자 석가여래라는 한 분의 부처님을 특별히 생각해보겠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지금부터 3천 여년 전, 고대인도가비라성 정반왕의 아드님, 곧 실달태자로 오셔서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인간의 근본문제를 해결하고자 출가하셨습니다.
 
실달태자께서는 왕사성에서 고행하시면서, 그 시대 쌍벽을 이루는 바라문의 대선지식(大善知識)인 --*알라라 칼라마 와, 웃다가 라마풋다--를 만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낳고 늙고 병들어 죽는 인간의 근본문제에서 *해탈(解脫)하겠다는 그런 목적 의식은 없었고, 겨우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였습니다. 그러니까 바라문교의 스승은 <생각 아닌 것도 아니고, 그 아닌 것도 아니다>라는 경계까지가 수행의 전부였습니다.
 
실달태자께서는,--내가 구중궁궐을 버리고 나온 것은, 낳고 늙고 병들어 죽는 인간의 근본문제의 해결이였다. 기필코 개미 쳇바퀴 돌듯하는 *육도윤회(六道輪廻)를 벗어나야 한다,--며 왕사성 설산도량을 떠나려 하자, 그 때 바라문대선지식, --알라라 칼라마 와, 웃다가 라마풋다--는 백발이 성성한 8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실달태자에게 허리를 조아리고 간절하게 스승님으로 모시겠으니 떠나지 말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실달태자께서는, 육신을 모질게 학대하는 잔인한 왕사성 6년 수행을 결별하고 니련선하 맑은 물이 유유히 흐르는 곳으로 오시여 맑은 물에 몸을 비추셨습니다. 태자시절의 늠름하던 얼굴은 온 데 간 데 없고, 눈은 쑥 들어가고 피골(皮骨)이 상접한 귀신같은 몰골이었습니다.
실달태자께서는, 육신이 허물어지면 해탈을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고행(苦行)아니고   향락(享樂)도 아닌 *중도(中道)로써 성불하겠다--고 자각하시고, 보리수 아래서 단좌명상 육년 수행으로 대우주의 진리 체율체득(體律體得)하고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일체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려고 42년간 방편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일불승도(一佛乘道) 法華經 구제론을 전제한 42년 방편교입니다.
 
본문(本門)이란, 넓은 의미로 본불 석가세존법화경 가르치심입니다. 부처님성수(聖壽) 72세에서 열반에 드시는 80세까지 8년간 설하신 진실설(眞實說) 법화경을 말합니다. <백천만억 나유타 겁>성불 구원실성이라고 선언하시어 불교의 법통성(法統性)이 세워진 여래수량품본문핵심입니다.
 
일체 중생 구제를 전제한 *분별공덕품(分別功德品)제 17, *수희공덕품(隨喜功德品) 제 18,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 제 19,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 제 20, *여래신력품(如來神力品) 제 21과, *촉루품(囑累品) 제 22---등을 설하시여 불교의 정통성(正統性)을 분명히 세워주시고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