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본문-009-(3)-나
 
 (2) 그의 신심(信心)과 모든 근기(根機)에 날카롭고 둔(鈍)함을 관해서 응하여 제도(濟度)될 바를 따라 곳곳에서 스스로 설하되, (觀其信等諸根利鈍=관기신등제근이둔 隨所應度=수소응도 處處自說=처처자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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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불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눈으로 중생을 보면 상대가 전생에 무엇을 하다가 금생에 왔는지를 정확히 보고 어떻게 저 중생을 제도할 것인가 까지를 다 알고 계십니다. 인간의 얼굴이 한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이, 중생의 성품욕망도 같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제도하는 방법도 각각 다르지만 끝내는 *일불승(一佛乘) 부처님이 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중생의 욕망과 *근기따라 제도한다고 하셨습니다.
 
*법화삼부경 무량의경 설법품 제 2에서,--선남자야, 내가 일찍이 도량 보리수 아래 앉아서 육년만에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룩하여 얻었느니라. 부처님의 눈으로 일체의 모든 법(法)을 관하였으되, 선설하지 아니하였노라. 어찌하여 그러한고,  circle03_darkgreen.gif 모든 중생의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함을 알았음이라.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하므로 가지가지로 을 설함이니라. 가지가지의 을 설하되 *방편력으로써 하였으니, *40 여년에 아직 진실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노라.(四十餘年未顯眞實) 이런고로 도(道)를 얻음에도 차별이 있어 속히 *무상보리를 이룩하지 못함이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성품과 욕망이 틀리기 때문에, 중생 근기따라 *삼주설법(三周說法)으로 설(說)하다 보니, 법화경(法華經)할 기회가 없어서 四十여년간 궁극의 진리를 설하지 못하였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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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모든 중생의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함을 알았음이라.
                             (知諸衆生 性欲不同=지제중생 성욕부동)
 
석가세존께서는 부다가야 도량에서 단좌명상(端坐瞑想) 6년동안 어째서 인간은 낳고ㆍ늙고ㆍ병들어ㆍ죽는가ㆍ하는 근본문제를  해결하고자  이완된 집중으로 마침내 최고의 깨달음을 여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눈으로 대우주 물질세계의 실상(實相), *십여시를 낱낱이 보시고 그 *인과(因果)를 모두 보셨습니다.
 
예컨대 생명의 기원은 무엇이며, 생명의 필수 요건인 공기와 은 어떻게 생겨났느냐는 것을 비롯하여 인간이 무척 궁금하게 생각하는 자연계의 모든 것들과,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착하고 어리석은 일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부처님께서는 두루두루 그 인과(因果)를 다 보셨습니다.
 
21세기 자연과학에서 보편적으로 말하기를, 46억 년 전, 지구가 처음 생성될 당시에는 생물체가 필요로 하는 물(水)이나 산소(酸素)가 없어서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과,  최초의 지구 수소(H)헬륨(He)같은 가벼운 기체(氣體)로 이루어졌다는 것과,  몇가지 원소(元素)들이 모여서 분자(分子)가 되고 그 분자들은 진공상태에서 분자운동이 활발해지므로 더 큰 분자가 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분자들은 알갱이가 되고 알갱이들은 아주 빠른 속도로 서로 부딪치면서 생긴 높은 열작용(熱作用)으로 철(Fe)마그네슘(Mg)과 같이 밀도(密度)가 큰 물질이 지구핵(地球核)이 되었다는 것과, 암석과 같이 밀도가 작은 물질들은 주로 지구의 지각(地殼), 지구의 바깥쪽을 구성하게 되었다는 것과,  땅속 깊은 곳에서는 무거운 물체들의 세찬 반응으로 생긴 불덩어리 용암이 높은 열을 유지하다가 인연작용에 의하여 폭발하면 그 때 발생한 화산 기체로 새로운 대기(大氣)를 만들었다는 것과,  
 
대기 겨우 헬륨가스수소가스암모니아가스수증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과,  헬륨가스 수소가스는 가벼워 멀리 우주로 날아가 버리고 가스보다 무거운 수증기들은 점점 크게 뭉쳐 구름이 되었다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으면 비(雨)로 변하여 아래로 내리는 동안 지구 바깥쪽은 빗물이 가득히 채워져서 바다가 생겨났다는 것과, 이렇게 해서 생긴 물은 풍화(風化)침식(浸蝕)에 크게 인연작용하여 산들이 깎여내려가 평야가 되고  평야는 다시 바다로 씻겨 들어가 해저(海底)의 지각 변동을 가져와 바다 밑바닥이 팽창하게 되니까 바다 속에서 해저산맥(海底山脈)이 생긴다든가 또는 새로운 해저산(海底山)이 솟아오르는 이 모든 변화의 인연작용을 되풀이 하는 동안에 산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원소(元素)들이 생겨났다는 것과,  그 원소들은 각기 화학반응물리작용이라는 변화를 거쳐 아주 미미한 생명체(生命體)가 형성되고 그 생명체 안에서 에너지가 발생하여 유기물질(有機物質)이 만들어졌다는 것과, 유기물질들이 진화(進化)하면서 최초생명체  아메바가 생겨났다는 것과,
 
 그 때가 지금으로부터 40억 년 전쯤이라고 한다는 것과, 이 최초의 생명체들이 각기 인연 작용에 따라 다르게 변하여 분화(分化)되고 또다시 점점 더 복잡한 생명체가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과,  그 중에 어떤 생명체들은 오랜 진화의 변화를 거쳐 육지로 올라오게 되었다는 것과,  육지에 올라 온 생명체들은 인연따라 진화하여 더 복잡한 생명체를 만들게 되어 드디어 인류라는 종자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생명의 기원(起源)이라할까 종(種)분화(分化)가 오랜 세월을 두고 축적(蓄積)되어 오늘에 이르러 인류문명을 만들었다고 하는 이와 같은 내력을 부처님의 눈으로 다 보시고 아신 것을 그대로 중생에게 말씀하시면, 과학이 발달되지 않은 그 시대 문명이나 정서(情緖)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어서 무슨 소리인가 하고 듣지 않을 것을 아셨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은 부처님께서 오랜 세월 굶주리며 고행하시더니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이 아닌가 하고 정각(正覺)을 여신 부처님을 중생의 잣대로 이러쿵 저러쿵 말만 앞세울 것이라는 것을   circle03_darkgreen.gif부처님의 눈(佛眼) 지견(佛知見)으로 다 아시기 때문에, 성품욕망근기 각각인 중생에게 42년간 보편타당성(普遍妥當性)사유필연성(思惟必然性) circle03_darkgreen.gif진리(眞理)만을 설하시느라고, *일체중생구제론(一切衆生救濟論)을 담은 法華經은 미처 설하지 못하셨지만 法華經에 들어오셔서 부처님의 수명론(壽命論)으로 일체경을 감싸 안으셨습니다.
 
                circle03_darkgreen.gif 부처님의 눈(佛眼) 불지견(佛知見)
 
부처님의 눈,  불안(佛眼)이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대정각자(大正覺者) 분상에서 보시는 예지(叡智)의 눈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주안에 존재하는 일체의 사물을 보시면, 그 물질의 구성과ㆍ성질과ㆍ변화와ㆍ그에 따른 *인연과보(因緣果報)의 진행 과정을 다 보십니다. 또 그 인연과보가 어떻게 새로이 변화하여 어떠한 작용을 일으킨다는 것도 다 보십니다. 그러나 그 낱낱의 인연과보를 말이나 글 따위로는 설명할수 없을 만큼 다변화(多邊化)하게 작용하여 어느 것 하나도 한 순간이나마 같은 상태로 있는 것이 없다는 것까지도 다 보십니다.
 
부처님께서는 무상(無常) 가운데서 영원히 존재하는 <큰 하나>를 다 보시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우리들 인간의 *십계호구(十界互具)라고 하는 그 변덕스러운  circle03_darkgreen.gif 마음 자리와 찰나찰나 끊임없이 변하는 물질세계도 다 보십니다.
 
인간의 육신이라는 것물질집합체(集合體)이며 영원한 것이 아닌 *가유(假有)입니다.
3천 여년 전에 이미 부처님께서는 만물의 근본 요소인  circle03_darkgreen.gif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는 물질,  흙기운(地)물기운(水)불기운(火)바람기운(風)이 일정한 성분의 비율로 화합 결합하여 육신의 생명을 이루었다 해도, <한량 없는 과거세 백천만억 나유타겁>에 성불하신 부처님의 수명론 분상에서 보면 어디까지나 잠시 잠깐 거짓으로 존재하는 가유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我)>라고 하는 것은 본시 없다 하여 *<무아(無我)>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육신(肉身)이라는 생물체의 기본 단위는 세포로 이루어졌다든가, 그 외에 세포분열이다ㆍ세포질이다ㆍ세포유전학이다ㆍ세포조직이다ㆍ세포융합이다ㆍ 하는 것들이, 모두 우주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금으로부터 110~150억년 전, 콩알만한 우주가 인간의 사량분별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초고온(超高溫), 높은 온도와 아주 빽빽한 초고밀도(超高密度)의 물질들이 대폭발을 일으킨 후, 그로부터 계속 팽창하는 과정에서 온도는 차차 낮아지고 밀도는 감소하면서 물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별들의 집합체은하수도 생기고 그중에 우리가 사는 지구도 생기고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도 생기기까지 110억년이 걸렸다고 하는 이런 얘기를 부처님께서는 이미 3천여년 전에 불지견(佛知見)으로 다 아셨습니다.
 
그 증거로써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적문(迹門) 법화경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방편품 제2에서 제법(諸法)의 실상(實相) *십여시(十如是)를 설하셨는데 그 십여가 과학의 근본입니다. 지구촌 전역을 강타하는 인터넷 문명도 法華經 방편품의 십여시라는 인과법(因果法)형상화라는 것을 모든 과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어느 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물을 잡수시려고 하는데 손바닥에 물 한 방울이 떨어진 것을 보시고,---*오관일적수 팔만사천충(吾觀一滴水 八萬四千蟲)이라, 물 한방울에도 팔만사천의 세균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시대는 전자현미경도 없는 시대였지만, 正覺을 여신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눈으로 정확히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3천여년 전, 부처님께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셨다는 것은 이미 오늘의 과학을 예고하신 말씀입니다. 이러한 오늘의 과학을 3천여 년 전 고대인도 중생에게 맞바로 말씀하실 수 없었던 것과 같이, 부처님께서 여신 대우주라는 본체관을,   일체중생이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 받아 영원한 자유인이 된다는 그런 말씀을  正覺을 여시자마자 말씀해야 중생이 못알아 듣는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42년간 방편교로 중생을 인도하시다가 부처님의 성수(聖壽) 72세부터 열반에 드시는 80세까지 8년간 설하신 法華經에 오셔서 *일체중생구제론(一切衆生救濟論)으로 회향(回向)시킨 것이 法華經 여래수량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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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마음 
 
부처님께서는 *마음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이란 정처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일어나는 무상한 것이다. 모름지기 마음이라는 것이 무상(無常)한 것임을 생각하여 집착하지 말라. 즐거운 일이나ㆍ괴로운 일이나ㆍ다같이 고(苦)의 원인이 되는 것임을 생각하여 *집착하지말라. 그 마음이라는 것은 참으로 무상한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지수화풍(地水火風)===사대(四大)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는 물질성(物質性), 흙기운물기운불기운바람기운이  화학적 물리적으로 인연작용하여 변화하여 생성(生成)에너지가 바로 인간이라는 육신의 생명입니다.
 
1600여년 전,  circle03_darkgreen.gif구마라즙 삼장법사의 으뜸 제자 네 분 가운데 중국의 장안 태생의 승조(僧肇)스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승조진(晉)나라 임금 앞에서 법문을 하시다가 그만 제왕의 비위를 건드렸습니다.
임금은 승조(僧肇)스님을 하옥시키고 사형시키라고 하였습니다.
승조스님, --나에게 일주일만 여유를 주시오. 법장론(法藏論) 집필을 끝맺고 죽겠오.--라고 하여 며칠 말미를 받아서 사형집행이 일주일간 연기되어 법장론 집필을 끝냈습니다.
승조스님은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지수화풍(地水火風)을 주제로 하여 시(詩)를 남겼습니다.
 
사대원무주(四大元 無主)--흙기운ㆍ 물기운ㆍ불기운ㆍ 바람기운은 본시 주인이 따로 없고,
오온본래공(五蘊 本來空)이라--식(色 受 想 行 識)이 모두 본래가 공(空)이거늘,
이수임백인(以首臨白刃)하니-- 서슬이 시퍼런 흰 칼날 작두로 내 목을 자르려고 하지만,
유여참춘풍(猶餘斬春風)이라.--오히려 작두로 봄바람을 베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
 
<사대(四大)>란, 지수화풍(地水火風), 흙기운ㆍ물기운ㆍ불기운ㆍ바람기운을 말합니다. 머리털ㆍ손톱ㆍ뼈ㆍ살ㆍ해골·오장육부(五臟六腑)는 인연작용이 끝나면 (地)으로 돌아가고,
ㆍ침ㆍ콧물ㆍ가래ㆍ눈물ㆍ수분ㆍ오줌같은 것들은 인연이 다하면 (水) 돌아가고,
36도 체온이라는 것도 인연 작용이 끝나면 (火) 기운으 돌아가며,
움직이는 모든 동작도 인연이 다하면 바람(風)기운으로 돌아갑니다. 네가지 요소가 다 각각 흩어지면(四大各離) , 본디 아무 것도 없는데, 무엇을 벤다고 하느냐 하는 대우주관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치심에서 나왔습니다.
 
<오온(五蘊=陰)>이란,색(色) · ② 수(受) · ③ 상(想) · ④ 행(行) · ⑤ 식(識)의 다섯 가지를 말합니다.
(色)이란, 모든 물질성을 말합니다.
(受), 사물,  물체를 보거나 하면 일단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노랗다ㆍ빨갛다ㆍ남자다ㆍ여자다·-등 일체를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想)이란, 받아들인 물체를 예쁘다ㆍ밉다ㆍ좋다ㆍ를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行)이란, 받아들인 물체가 좋으니까 갖고 싶다면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옷을 사는 것 등입니다.
(識)이란, 옷을 입어보고 부드럽다ㆍ가볍다고 하는 알음알이가 생겨나니까, 다음에도 그 옷가게를 찾아가 옷을 사겠다고 알음알이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진리(眞理)      
  
진리(眞理)한마디로---보편타당성(普遍妥當性)사유필연성(思惟必然性)--을 말합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뿌린 데 팥 난다--는 인과(因果)에 대해서 누구든지 공감(共感)하는 만고에 움직일 수 없는 것을 진리라 합니다. 원인(原因)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생긴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즉 10+20=30을 말합니다. 35라고 대답하면 그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동(東)쪽을 북(北)쪽이라 하면 진리가 아닙니다. 아버지를 자식이라 하면 그것은 보편타당성이 아니기 때문에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 천년 만년 가도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대우주의 대생명체 대생명력의 위대한 힘, 곧 *천지기운이 본불 석가세존의 존재인 줄을 모르고, 30평 남짓한 대웅전에 모셔진 불상(佛像)을 부처님의 전부로 알면 그것은 아니 올씨다입니다. 가없는 대우주 무변법계가 그대로 진리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크나 큰 힘 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듯이, 우리는 부처님이라는 진리체, 대우주 본체, 대생명체를 뜻하는 천지기운을 떠나서는 찰나도 살 수 없습니다.
하루는 24시간한달은 30일일년은 365일 -- 수없이 많은 날이 지나갑니다. 허구 헌 날, 춘하추동(春夏秋冬)이 수없이 지나갑니다. 그 수없이 찰나찰나 생멸(生滅)하는 대우주의 크나 큰 힘의 작용 가운데서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래비밀신통지력(如來秘密神通之力)에서 이미 공부하였습니다.
우주 무변법계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이라는 *사상(四相),  무상(無常)이 전제된 물질대사(物質代謝)의 회로(回路)입니다. 그러한 무상 가운데서 영원성을 찾는 것이 法華經 신앙입니다. 法華經  신앙이라는 것은 부처님의 위대한 힘 속에서 영원히 사*법신(法身)이 되는 것입니다.
 
            circle03_darkgreen.gif 구마라즙(鳩摩羅什=Kumarajiva) 삼장법사(三藏法師)
 
일불승(一佛乘)  法華經을  중국의  수많은  학자가 등장하여 번역하였지만, 그 중에서도 1600여년 전에 등장하신 구마라즙  삼장법사께서 번역한 法華經이 으뜸입니다. 구마라즙 삼장법사 문장력이, 부처님의 깊은 뜻을 전달하는 힘이 너무도 강력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탄을 받는 것을 보고 중국·요진(姚秦)의 제왕이 생각하기를,--구마라집 삼장법사는 번역도 잘하시지만 계행(戒行)도 잘 지키는 훌륭한 법사인데, 스님이 입적하시면, 누가 그 뒤를 이을 것인가 ?--하고 궁리 끝에 구마라즙 삼장법사를 궁궐로 초대하였습니다.
 
황제는,----제가 드리는 말씀을 오해하시거나 파계(破戒)라 생각지 마세요. 법사께서 입적하시면 걱정이 되어서입니다. 삼장법사같은 분이 하나 더 계셔야겠습니다. 짐(朕)이 하는 말을 향락이라 생각지 마시고 (種子)를 받기 위한 보살행이라 생각하고 짐의 뜻을 따르세요--하고 간청하였습니다.
 
구마라즙 삼장법사의 씨를 받겠으니 결혼하라는 뜻이였습니다. 순간 구마라즙 삼장법사는 생각하기를, -아무리 황제폐하라 해도 너무하시는 것이다. 내가 열과 정성을 쏟아서 불법을 펴고 있는데-- 한 생각이라도 그런 잡된 망상을 일으키다니--하고 처음부터 완강하게 반대하였습니다.
 
황제는 잠깐 멈칫하였지만, 아무래도, 삼장법사가 없어지면 자식도 없고 모처럼의 불법이 끊어지는 것 아닌가 하고는 대신들을 총동원시켜서,---부처님 법을 펴는 일이 중요한가, 아니면, 자신의 계율이 중요한가 --하고 삼장법사의 마음이 바뀌어지기를 종용(慫慂)하였습니다.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했듯이, 마음이란 본시 십계호구(十界互具)인지라, 구마라즙 삼장법사께서도 생각을 바꾸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내가 여자를 취해 향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을 이어가게 하는 하나의 방편이라면--하고 마음이 돌아서기까지 2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어느 날, 좋은 가문의 청정한 처녀와 서로 맞절하고 합궁하였습니다. 그 어렵게 남녀의 만남을 성사시켰는데, 5--6개월이 지나도 여자에게 태기가 없었습니다. 여자쪽의 잘못이 있나해서, 황제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처녀와 기생을 원도 한도 없이 불러들여 구마라즙 삼장법사에게 접근시켰지만 임신을 못했습니다. 얼마 후. 임신이 안 된 것이 여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서야 황제의 망상이 끊어졌습니다. 세간적으로는 대학자씨(種子)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대의명분을 내세웠지만, 구마라즙 삼장법사  수행자 입장에서는 파계(破戒)인지라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413년, 어느 날, 구마라즙 삼장법사께서 임종에 이르자,
제자들 앞에서,--나는 法華經을 일심으로 심혈을 기울여서 번역하였다. 비록, 내 육신황제을 받들어 파계하였지만, 내가 설한 법화경은 조금도 거짓없다. 내 은 파계되었어도 부처님의 가르치심파계하지 않았다. 내가 죽거든 내가 설한 이 거짓이 없음을 증명키 위해, 오직 <혓바닥> 만은 타지 않는다는 것을 증표로 남길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과연 구마라즙 삼장법사께서 입적하신 후, 유언대로 다비식(茶毘式)에서 혓바닥은 타지 않았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