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본문-009-(2)-가

 (2) 그의 신심(信心)과 모든  circle03_darkgreen.gif 근기(根機)날카롭고 둔(鈍)함을 관해서 응하여 제도(濟度)될 바를 따라 곳곳에서 스스로 설하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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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보시면 상대가 전생에 무엇을 하다가 금생에 왔는지는 물론, 금생(今生)전생(前生)내생(來生)까지 삼세(三世)를 꿰뚫어 통관(通觀)해 보십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처소(處所), 깨달음의 길로 들어오게끔 잘 인도(引導)하시는 권능(權能)을 가지고 계십니다.
 
본불(本佛)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circle03_darkgreen.gif 욕지전생사 금생수자시(欲知前生事 今生受者是)요
전생을 알고자 한다면  금생에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전생 일이라 하셨습니다.
 욕지내생사 금생작자시(欲知來生事今生作者是)라.
내생 일을 알고자 한다면   금생에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내생 일이라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부처님을 찾아오는 중생을 보시면, 한량없는 다겁생래(多劫生來)로 무엇을 하다가 금생에 왔는지는 물론, 금생전생내생까지 삼세를 통관해 보시고, 어떤 방법으로 저 중생을 구제할 것인가 하고 생각하십니다. 불법(佛法)을 구하는 근본적인 중생의 다섯 가지 근기 circle03_darkgreen.gif 오근(五根)을 살피십니다.
  
중생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믿고 깨달음을 얻는  다섯 가지 바탕정서적(情緖的)으로 깔려 있나를 불안(佛眼)으로 깊게 살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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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근기(根機)
 
우리 사회에서 통념적으로 근기(根機)라고 하면, 두 가지 뜻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릇기(器)>자의 근기(根器)는 보편적으로 세간에서 사람이 되라고 할 때에 쓰입니다. 세간에서 쓰는 근기(根器)는 중생의 근성과 기량을 아울러 말할 때 쓰입니다.
 
<기계기(機)>자의 근기(根機)는 상당히 중후(重厚)한 사람을 말할 때에 씁니다.   태도 따위가 정중하고 무게가 있다는 뜻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불교에서 근기(根機)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교학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할 때 쓰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상대를 보시면 부처님의 본회경(本懷經)인 법화경(法華經)설(說)하신다거나, 아니면 소승(小乘) 경전 아함경 *사제팔정도(四諦八正道)하시여 중생의 마음을 편안케 해주십니다.
근기천(賤)하고 하열(下劣)한 사람에게는 아함경(阿含經)하시고, 근기수승(殊勝)한 사람에게는 방등경반야경 그리고 법화경을 점차적으로 설하십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오근(五根)
 
신근(信根)  ② 정진근(精進根)  ③ 염근(念根)  ④ 정근(定根)  ⑤ 혜근(慧根)오근이라 합니다.   다섯 가지 근기를 바탕으로 하는 인간의 근본 정서(情緖)를 오근이라 합니다.
 
 ① 신근(信根)이란, 믿음의 근기입니다.
믿음의 뿌리입니다. 본불 *구원실성(久遠實成)이라는 본존의 가르치심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와, 부처님께서 설하신 *사제팔정도(四諦八正道)와, *육바라밀 수행으로 *즉신성불(卽身成佛)하여 사바세계 중생을 구제하겠다고 마음을 일으키는 것, 곧  *절대의 진리임을 굳게 믿는 신심을 말합니다. * 신심(信心)이란 마음으로부터 깊이 믿는 것을 말합니다.
 
신앙적 신근(信根)이 약하면 되는 것이 없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신근입니다. 신근(信根)이라는 것은 종교에만 국한 되는 것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의(信義)라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간관계에서 한번 약속했으면, 꼭 지킨다는 철통같은 마음이 신근입니다.
 
 ② 정진근(精進根)이란, 정진(精進)하는 근기입니다.
쓰잘머리 없는 번뇌(煩惱) 망상을 버리고 法華經 *즉신성불 사상을 굳게 믿고 닦는 힘을 말합니다. 엄동설한(嚴冬雪寒)이면 산속 계곡에 흐르는 물은 다 얼어 붙습니다.  산속 계곡의 물이 강추위에 다 얼어붙어서 전연 물이 흐르지 않는 것 같이 보여도, 그 얼음장을 깨고 계곡 바닥을 보면 물이 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그와같이 끊임 없는 신앙을 하라는 것이 정진근입니다.
*보살도(菩薩道) 육바라밀의 네 번째 *정진(精進)과 여기 정진근은 맥락을 같이 합니다.
 
 ③ 염근(念根)이란, 염하는 근기입니다.
생각을 바로 하여 사특(邪慝)한 생각을 버리는 강력한 힘을 말합니다. 즉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항상  듣고 읽어서 무엇인가 간특하고 요사스러운 생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비근한 예로 음식을 씹을 때, 30번 이상 씹으면 오장육부가 편안하고 육체가 건강해 집니다.
소화계(消化系)의 대표가 되는 위장이 나쁘다는 것은 음식을 잘 씹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입에서 음식을 30번 씹고 넘기는 동안 혀밑샘에서 나오는 소화액과 더불어 음식물이 식도(食道)를 통해 주머니 모양의 위(胃)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위는 연동운동을 통해 위액(胃液)을 분비하여 섭취한 음식물을 산성으로 변화하게 하고, 펩신이라는 효소를 내어 펩톤으로 삭힌 다음, 췌장에서 분비한 이자액을 받아 십이지장을 통해 작은 창자로 보냅니다.
 
소장(小腸)에서는 장액을 분비하여 소화작용을 합니다. 즉 연동·분절운동을 하여 영양분을 흡수하여 간(肝)으로 보냅니다. 에서는 탄수화물을 저장하고 담백질이나 당(糖)대사를 조절하며 해독작용을 합니다. 소장에 남아 있던 것은 대장·큰 창자로 갑니다. 큰 창자작은 창자 끝부분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기관입니다.큰 창자에서는 식물성 섬유를 소화하고, 수분을 흡수하며 대변을 만들어 직장으로 보냅니다. 직장은 대변을 저장했다가 배설 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음식을 적게 먹고 잘 씹어서 에 넘기면 가 부담을 덜 받으면서 소화시킵니다.  이렇듯 우리 인간이 몸밖으로부터 섭취한 영양 물질을 몸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하여 생체 성분이나 생명 활동에 쓰이는 물질이나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물질대사(物質代謝)를 대우주와 비교해서 인간을 소우주라고 합니다.
 
듣건대 음식물을 위에 넘기기 전에 잘 씹는 나라가 일본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초등학교 때부터 점심시간에 씹는 것을 가르칩니다. 점심 시간에는 30번 씹고 꿀꺽- 하고 선생님이 노래 부르듯 가르쳐줍니다. 그러한 인연과보(因緣果報)로 장수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그들은 70세가 되어도, 자기 기능 껏 일할 수 있는 노령사회가 발달하였습니다. 음식을 꼭꼭 씹는 염근력이 바탕에 깔렸기에 오래 산다고 생각됩니다.
 
 ④ 정근(定根)이란, 정하는 근기입니다.
일체의 공덕을 낳게 한다는 뜻으로 *선정(禪定)을 이르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수행해 온 것을 생각하고 또 깊이 생각한 끝에, 이것이다 하고 결정하는 것을 정근이라 합니다. 마음을 부처님 자리에 머물러 산란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과 같이 수행을 할 수 있는 힘을 말합니다. 지구력(持久力)을 말합니다.
 
 ⑤ 혜근(慧根)이란, 지혜의 근기입니다.
도(道)를 낳게 하는 바탕이 되는 지혜의 힘입니다. 마음의 미혹(迷惑)을 없애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 지혜(智慧)의 힘을 말합니다. 불교에서는 혜(慧)가 밝지 않고는 성불(成佛)을 못하기 때문에, 지혜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성불, 부처님이 되게 하는 전제 조건이 지혜입니다.
 
즉 ① 신근 · ② 정진근 · ③ 염근 · ④ 정근을 하면 자연히 혜(慧)가 열려 부처님이 됩니다. 法華經  신앙하는 사람이 먼저 깨닫고, 깨달은 것을 구체적으로 남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혜근입니다.
 
예컨대 여기에 우리의 주식(主食)인 쌀이 있다 하더라도 그냥은 먹지 못합니다.
물을 적당히 붓고 불을 때고 끓여서 뜸을 드려야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쌀을 얻기 위해, 봄이면 볍씨(種稻)모판에 뿌리고모를 내고물대기를 하고뜨거운 뙤약볕에 벼가 익고그것을 추수해서 찧어야 쌀이 나옵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혜근이 열립니다.
 
중생을 제도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중생을 제도하는 방법을 낱낱이 잘 알지 못하면 중생을 구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근(五根)이라는 인간의 근본 정서(情緖)가 중요합니다.
 
진리(眞理)를 깨친 것만 가지고는 천차만별의 중생을 모두 제도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것을 중생에게 어떻게 회향, 전달하셨다는 방법론이 42년 방편설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방편의 교(敎)로 제자들의 근기가 향상된 것을 보시고, 法華經하셨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대체적으로 중생의 근기를 크게 잡아서 세 가지로 나누셨습니다.
 
 상근기(上根機) · ② 중근기(中根機) · ③ 하근기(下根機)로 나누어서 을 듣는 중생의 환경과 형편에 따라, 방편의 가르치심을 설하신다거나, 진실의 가르치심하셨습니다.
 
법설(法說)· 비유설(譬喩說)· 인연설(因緣說)의 순서로 하셨습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circle03_darkgreen.gif 삼주설법(三周說法)이라 합니다.
 
                   circle03_darkgreen.gif  삼주설법(三周說法)
 
삼주설법이라는 것은 중생 제도 관점(觀點)에서 ① 법설(法說)  ·  ② 비유설(譬喩說)  ·  ③ 인연설(因緣說)로 일체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제도하시는 방법론을 말합니다.
 
 ① 상근기의 월등한 사람에게는 법설(法說), 논리적으로 해주셨습니다.
예컨대 부처님께서 *법화경 방편품 제 2에서 *사리불존자에게 맞바로 설하신 *<제법(諸法)의 실상(實相) 십여시(十如是)>법설(法說)이라고 합니다.
 
 ② 중근기의 보통 사람에게는 비유설(譬喩說)해주시여 구제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컨대 法華經 비유품의 *삼거대차(三車大車)의 비유라던가ㆍ신해품의 *장자와 궁자의 비유라던가ㆍ여래수량품의 *양의와 양약과 치자의 비유,--·등으로 말씀하셔서,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자리, *부처님의 처소로 부처님의 최상의 깨달음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③ 하근기의 미흡한 사람에게는 인연설(因緣說), 모든 일은 근본에 따라 거기에 걸맞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해주시여 세상 이치를 깨치게 하셨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가시나무에 가시가 난다>는 이러한 인연설로 하근기 사람을 낱낱이 제도하십니다. 부처님의 눈(佛眼)으로 전생ㆍ금생ㆍ내생의 *인연과보를 찰나에 보시고 제도 하십니다.
부처님의 눈, *불지견 *인연과보를 보시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한 중생도 소외시키지 않고 구제할 것인가를 전제하고 설법하시므로 이른 바 삼주설법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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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욕지전생사 금생수자시(欲知前生事 今生受者是)요
                                  욕지내생사 금생작자시(欲知來生事 今生作者是)라.
 
부처님 재세시 어느 날, 미모의 장자부인이 허구 헌 날, 남편에게 두들겨 맞고 몸에 피가 낭자한 채로 부처님을 찾아 뵙고 슬프게 울었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저는 전생에 무슨 죄(罪)를 지었기에 허구헌날 남편에게 맞아야 합니까. 제가 인물이 못난 것도 아니고, 아내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부도(婦道)를 지키고, 자녀교육에도 전연 잘못이 없습니다.--고 울면서 하소연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내 말을 잘 듣고 전생 인과(因果)를 깨달으라.--하시고, 팔을 들어 허공을 가리키셨습니다. 오늘날 <멀티-미디어>를 방불하는 영상으로 어느 대궐이 허공에 떴습니다.
 
부처님께서는,--너는 전생에 저 대궐의 공주였다. 공주가 성질이 못되어서 허구헌날 아무 잘못도 없는 시녀를 꼬집고 때리고 피를 흘리게 하는 등 --못된 짓을 하였느니라.  시녀는 상전 앞이라, 한 마디 항변도 못하고 그대로 한을 품고 살다가 죽었느니라.
 
시녀는 전생의 한이 풀리지 않은 인과(因果)로 금생에 너의 남편이 되었고, 꼬집던 공주는 바로 너다. 너는 전생에 뿌린 씨를 금생에 받는 것이다. 네가 전생에 시녀를 때리고 꼬집은 것 만큼, 네 남편이 너를 때리는 것이다. 전생으로부터의 인연과보(因緣果報)를 이제 알겠느냐.
 
시녀가 너에게 꼬집힌 한을 품고 죽었듯이, 네가 또 금생에 한을 품고 죽으면, 내생에 또 네 남편에게 앙갚음을 할 것이며, 세세생생 주거니 받거니 앙갚음이 계속되느니라. 이제 인과를 깨달았거든, 너는 금생에 또다시 원결(寃結)을 맺지말고, 지극정성으로 진참회(眞懺懷)하여 다겁생을 두고 이어온 갚음금생에서 딱 끝내거라.--고 하셨습니다.
 
깊이 참회하고 깊이 생각한 장자부인은, 부처님께 제가 부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을까요 하고 여쭈니까, 부처님께서는 * 아난존자를 불러서 *마하바사바제 비구니에게 안내케 하셨습니다.
 
즉시 장자부인은 삭발하고 비구니가 되어 부처님의 가르치심대로 열심히 수행하였습니다.
이런 것을 불교에서는 *삼세양중인과(三世兩重因果)라 합니다. 삼세 인연설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눈으로, 부처님을 찾아오는 중생의 마음을 살피십니다. 중생의 근기가 상근기인가ㆍ중근기인가ㆍ하근기인가ㆍ를 살피시고, 상대에게 합당한 가르치심을 설해주시고 상대로 하여금 깊이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실천으로 유도하십니다.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을 찾아 온 사람을 가르쳐서 점차적으로 지혜의 눈을 뜨게 하여 서서히 *견사의 미혹을 없애주시는데, 그 迷惑을 없애는 방법은, 상대의 근기따라, 또는 경우와 장소에 따라 각각 다릅니다.  circle03_darkgreen.gif <때지위>를 분별해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時)>는, 지금은 어떠한 때인가ㆍ어떠한 경우인가ㆍ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중인가ㆍ전쟁이 끝난 뒤인가ㆍ가뭄중인가ㆍ를 살피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處)>은, 지금 이곳 환경은 어떠한 곳인가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농촌인가ㆍ 도시인가ㆍ학교인가ㆍ교도소인가ㆍ를 분명히 알고 법을 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위(位)>는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과의 관계,  하는 당사자는 어떠한 사람이며, 듣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를 확실히 인식하고, 상대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마음을 편안케 안정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이상의 세 가지, <대상>을 부처님께서는 소중히 생각하시고 항상 을 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