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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항상 이에 머물러 있어, 모든 신통력으로 전도된 중생으로 하여금 비록 가깝게 있으나 보이지 않게 하노라.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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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法華經) 비유품(譬喩品)-1-03-02
 
 -----내가 홀로 *경행(經行)할 때 부처님이 대중 가운데 계시며 명성이 시방(十方)에 가득 차 널리 중생을 요익(饒益)되게 하심을 보고, 저는 스스로 미루어 생각하되, 이 이익(利益)을 잃고 스스로 속이는 것이 아닌가 하였나이다. 저는 항상 주야(晝夜)로 매양 이 일을 생각하여 세존께 묻고자 하였으되 잃는 것인가ㆍ잃지 않게 되는 것인가ㆍ하였나이다.-------
 
계속하여 *사리불존자는 게송으로 ,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여시고, 모든 세계의 중생을 구원하시는 위대함에 비해, 저희들은 너무도 부족하여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모든 이익을 잃었다ㆍ부처님과 나와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며 자신이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밤 낮으로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도,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이대로 머문다면 부처님의 제자로서 실패한 것이 아닌가ㆍ설사 훌륭하게 되지는 못하더라도 교(敎)를 들었으면, 무엇인가 득(得)이 있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고 여쭙고자 생각했습니다.--
 
-----저는 항상 세존께서 모든 *보을 칭찬하심을 보고 이로써 주야(晝夜)로 이같은 일을 헤아려 보았나이다. -----
 
--저는 부처님께서 항상 *관세음보살을 비롯하여 모든 보살들을 칭찬하시는 것을 보고, 우리는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어쩐지 마음이 허전하고 한탄스러웠습니다.---
 
----지금 부처님의 음성을 듣사오니 *근기를 따라 법문을 설하시어 중생으로 하여금 *누(漏)를 없애고 도량(道場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여신 곳)에 이르게 하시니 생각하기 어려움이라.---
 
-- 부처님께서는 상대의 정도에 따라 *삼주설법으로 모든 미혹(迷惑)끊어주시고, 어떤 사람도 버리지 않고 수행 여하에 따라 보살 대우하시여 *일불승으로 인도하심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무량의경 설법품을 통해 <성품과 욕망이 같지 아니하므로 가지가지로 법을 설함이니라. 가지 가지의 법을 설하되 방편력으로써 설하였으니, * 40 여년에 아직 진실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노. 이런고로 중생이 도(道)를 얻음에도 차별이 있어 속히 무상보리를 이룩하지 못함이라>--고 하신 말씀은 저희들의 머리로는 너무도 헤아리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
 
--저는 본래 사견(邪見)에 착(著)해서 모든 외도(外道) 범지(梵志)의 스승이 되었더니, 세존께서는 제 마음을 아시고 삿(邪)됨을 뽑고 *열반(涅槃)을 설하셨나이다.----
 
 --저는 원래 사견(邪見)에 빠져 올바른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육사외도(六師外道)에 속하는 사연(沙然)을 스승으로 섬기며 완전하지 못한 교(敎)를 오랜동안 연구하고 또 남에게도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제 마음이 그렇듯 불완전한 상태에 있음을 아시고, 바른 도(道)에 맞지 않는 삿된 마음을 깨뜨려 주시고, <열반>이라는 깨달음의 도(道)를 열어주셨습니다.--
 
<모든 외도 범지의 스승이 되었다>란, 불교가 일어나기 전에 바라문교를 믿고 있던 사리불존자는 머리가 매우 좋았습니다. 사리불존자는 바라문교에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를 설할 수 있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후 사리불존자를 따르는 제자가 5백명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바라문교미흡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도원(桃園)에서 젊은 사문을 만나 석가여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을 모아 놓고 <오늘 나는 석가모니불이라는 대성자를 만났다. 나는 너희들과 함께 석가모니불의 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여 제자들을 다 데리고 불문(佛門)에 귀의한 사실을 말하는 대문입니다.
 
---저는 모든 사견을 끊어 circle03_darkgreen.gif (空)의 법(法)을 증득(證得)하고 그 때 마음에 생각하기를 *멸도에 이르렀다고 하였더니 지금 이에 스스로 깨치니 이는 참된 멸도가 아니었나이다.----
 
---저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지금까지 깨끗한 행동으로 세속 인연을 끊고, 차별 없는 공(空)의 평등법을 배우고, <나는 세상의 迷惑을 끊고 최후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사일개회론 관점에서 설하신 *일불승 법화경을 몸으로 행하여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데 노력하는 교학불사(敎學佛事)만이 진정한 깨달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일 성불하여 *삼십이상을 갖추었을 때 천상(天上)과 인간계와ㆍ야차들과ㆍ용신(龍神)들이 공경하리니, 이 때사 가히 영원히 다 멸(滅)하고 남음이 없다고 생각하겠나이다.-----
 
--만약 제가 성불(成佛)하여 *일불승 부처님 경지에 이르러 삼십이상을 갖추게 되면, 인간계를 비롯한 모든 세계가 다 저를 공경해 줄 것입니다. 일불승만이 진정한 멸도라는 것을 모르고 경솔하게 다 깨달았다든가 한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부처님 경지에 도달할 것을 목적으로 해서 더욱 더 수행하겠습니다. 부처님과 같이 되고자 끝까지 *인욕수행하겠습니다.--
 
---부처님이 대중 가운데서 설하시되 제가 마땅히 성불(成佛)하리라고 하시니, 이같은 법음을 듣고 모든 의심과 후회를 이미 끊었나이다.----
 
---부처님께서, <너희들은 이미 모든 부처님이  근기따라 방편으로 하신 일을 알았으니, 다시 모든 의혹을 없이하고 마음에 환희심을 내어 마땅히 스스로 성불할 것을 알라>고 하신 말씀으로 부처님을 의심하고 후회하던 마음이 말끔히 끊어졌습니다.----
 
----처음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말씀을 듣고 마음 속에 크게 놀라고 의심하기를, 아마도 *마(魔)가 부처님으로 되어 제 마음을 뇌란(惱亂)케 함인가 하였더니, 부처님께서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로써 자세히 설해 주시니, 저는 듣고 마음의 편안함이 바다와 같아서 의심을 끊었나이다. ---
 
--처음으로 부처님께서 저희들이 마땅히 成佛한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을 때는, 마음 속으로 크게 놀랐습니다. 이것은 악마가 부처님의 상(相)을 하고 나타나, 제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냐며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방편품에서 * ≪사리불아, 여래는 다만 *일불승으로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시고 다른 법은 없거늘, 어찌 이승이 있고 삼승이 있겠느냐 말씀에 저희들은 답답한 가슴이 확 열리고 무척 기뻤습니다. 부처님의 삼주설법 교화 방법론으로 마음의 편안함이 마치 바다와 같이 되고, 지금까지 품고 있던 의심하는 마음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과거세에 멸도하신 한량 없는 부처님도 방편에 편안히 머무르사 또한 이같이 법을 설하셨으며, 현재 미래의 부처님의 수가 한량이 없되, 또한 모든 방편으로써 이같이 법을 설하실 것이며, 현재의 세존께서도 탄생(誕生)으로부터 *출가(出家)하시어 도(道)를 얻으시고 법문을 설하심에 또한 방편으로써 설하시나니,-----
 
--부처님께서는,  전세(前世)의 수없이 많은 부처님도 낮은 것에서 높은 것으로ㆍ얕은 것에서 깊은 것으로ㆍ또 현재의 부처님도ㆍ미래에 나오시는 모든 부처님들도 처음에는 *방편교로 설하시고 나중에는 진실교를 설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석가여래께서도, 출가하시어 깨달음을 여신 다음에, 처음부터 * 진실교를 설하지 아니하시고, 방편교설(說)하시여 필경에는 일체의 인간은 다 부처님이 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하신 것을 지금에야 분명히 알았습니다.---
 
----세존께서는 진실한 *도(道)를 설하시되, *파순(波旬)은 이 일이 없나이다. 이로써 저는 결정코 알았나이다. 이는 *마(魔)가 부처님이 된 것이 아니요, 제가 의심한고로 이를 마(魔)의 소행이라고 말한 것이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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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처음에는 낮은 것을 설하시지마는, 결국은 부처님께서 깨달아 얻으신 바를 그대로 털어 놓아 설해 주십니다. 어리석은 사람이건ㆍ죄가 많은 사람이건ㆍ수행 여하게 따라서는 누구나 일불승 부처님과 같이 된다는 것을 설해 주십니다. 그러나 악마는 그렇지 못합니다. 방편품에서 말씀하신 *제법의 실상 십여시는 악마가 부처님의 상을 쓰고 나와 한 말이 아니라, 부처님께서 진정한 대자대비로서 저희들에게 말씀해 주신 것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저희들이 의혹하는 마음이 있어서 생각이 모자랐기 때문에, 부처님의 자비를 모르고 악마가 나타나서 저희들을 미혹케 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저희들의 잘못 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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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부드러운 음성으로 심히 깊고 미묘한 청정법(淸淨法) 설하심을 듣고, 저의 마음이 크게 환희하며, 의심과 후회를 영원히 다 끊고 참된 *지혜(智慧) 가운데 편안히 머물러, 제가 결정코 마땅히 성불하여 천상(天上)과 사람에게 공경함이 되어서 위없는 *법륜(法輪)을 설하여 모든 보살을 교화하오리다.----
 
---저는 부처님께서 미묘한  *팔음(八音)으로 인간의 번뇌에 영합하는 일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청정한 법을 설해 주심을 듣고 기뻤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음에도 진정한 것을 모르고 의심하고 후회하였는데. 이제는 그러한 마음이 말끔히 없어졌습니다. 분명코 저는 의심과 후회를 끊고 *용맹정진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얻어 성불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고 부처님의 진실의 가르치심을 세상에 전하겠습니다. 물론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을 생명으로 하는 모든 보살을 교화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法華經) 방편품을 통해서 *제법의 실상 십여시를 설하시고 이어서 모든 부처님은 *일대사인연으로 사바세계에 출현하셔서 *사불지견을 설하시여 *무일불성불론, 일체중생이 한 사람도 성불 못하는 사람이 없게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법화경 모든 만법(萬法)의 근본이라고 하시면서<모든 이치는 하나(理一)>라는 <이일(理一)>을 비롯하여*사일개회론(四一開會論)을 끌어내시어 모든 보살을 교화하신 것처럼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이르시되, 내가 지금ㆍ하늘ㆍ사람(天上)ㆍ사문(沙門)ㆍ 바라문(婆羅門) 등 대중에게 설하노라. ---
 
그 때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존자에게 말씀하시기를,----나는 여기 모인 하늘ㆍ사람(天上)ㆍ사문(沙門)ㆍ 바라문(婆羅門) 등의 대중에게 진실한 것을 말하겠노라----
 
<사문(沙門)ㆍ 바라문(婆羅門)>은 모두 범어입니다. 불교가 일어나기 전부터 고대인도에서는 하늘을 섬기는 것을 업으로 삼는 바라문이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등장하시면서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받드는 사람을 <사문>이라 하였습니다. 중국어로는 근식(勤息)이라 합니다. 자기가 부처님 경지에 도달할 때까지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뜻과, 부지런히 노력을 하더라도 가끔 미혹(迷惑)이 생기므로 그 미혹을 완전히 막는다 하여 <근식>이라 합니다.
<근식>을 생명으로 알고 수행하는 사문과, 하늘을 섬기는 바라문과의 차이를 부처님께서는 *근가정진(勤加精進)이라 하셨습니다. 즉 <사문은 힘써서 정진을 더 한다>는 개념으로 일관하는 것이 바라문과 다른 점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라문도 착한 일을 하지마는 사문착하게 되면 될수록 더욱 더 힘써서 노력하고 정진을 더 한다착해졌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된다착해졌으면 착해지기 전 보다 더 정진한다그것이 사문의 특징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오로지 일불승 부처님 자리를 향한 <줄기세포>다 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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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空)의 법(法)을 증득(證得)하고
 
참으로 깨닫는다는 것은 <유(有)>ㆍ<공(空)>ㆍ<중(中)>의 세 단계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① <유(有)>→세간(世間)차별(差別)
② <공(空)>→출세간(出世間)평등(平等)
③ <중(中)>→도세간(度世間)중도(中道)
① <(有)>→ 보통 사람의 생각은 <(有)>입니다. <(有)>란 차별입니다. 세상 사람은 무슨 일에나 차별만 생각합니다. 돈이 있다든가 없다든가ㆍ신분이 높다든가 낮다든가ㆍ이익을 보았다든가 손해를 보았다든가ㆍ또는 이겼다든가 졌다든가ㆍ하는 이러한 차별에만 얽매여서 살고 있습니다. 그것도 물론 전연 거짓은 아니지마는 그것에만 얽매이는 것이 <(有)>입니다.
② <(空)>→ 세상을 떠난 생각을 가지는 것이 <(空)>입니다. 그것은 출세간(出世間), 세상을 초월하고 세상을 가볍게 보는 생각입니다. 보통 평등을 주로 생각합니다. 돈이 있건 없건ㆍ지위가 높건 낮건ㆍ이기건 지건ㆍ이익을 보건 손해를 보건ㆍ그게 그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다같은 인간이 하는 일이니 무엇이나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상입니다.
③ <(中)>→세간(世間)도 아니요 출세간(出世間)도 아닌 것을 말합니다. <(有)> <(空)>만의 생각만으로는 세상을 구원할 수 없으므로 출세간 곧 세상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으로 세상 사람과 함께 살아가며 세상 사람을 가르쳐 인도해 가며 세상을 구원하는 사람의 태도가 <(中)>입니다. *화광동진이라고 하는 보살행이 <(中)>입니다.
사물은 다르다면 다 다르지마는, 그러나 그 가운데를 일관(一貫)해서 다르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평등이라 해서 인간이 다 같다고만 하는 것도 또한 공상(空想)입니다. 그래서 중도(中道)  곧  평등에도ㆍ차별에도 기울어지지 않는 (道)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과 함께 살면서, 세상 사람을 가르쳐 인도해서, 이 세상을 좋게 하려는 생각을 하고 *대승교를 배운다든가, *보살도를 힘쓴다든가 하는 것이 곧 <>을 실행하는 도세간(度世間)입니다. 그러나, 단번에 그렇게 될 수 없으므로 처음에는 세상에 얽매여 있는 <(有)>의 마음을 떠나고, 다음에는 세상을 완전히 떠난 <(空)>의 마음을 연 다음, 다시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세상을 인도하는 마음이 <(空) (法)증득(證得)>하는 도세간(度世間)홍익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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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魔)란 무엇인가
 
옛날 중국의 공자(孔子)나 맹자(孟子)의 교(敎)에는 (魔)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불교가 중국에 전해 온 후에 (魔)라는 말이 들어왔습니다. (魔)란 원래 마라(麻羅)라고 하는 범어입니다. 마라(麻羅)를 생략해서 (麻)라고 하였습니다. 후일 (麻)는 귀신과 같은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麻)>에 <귀신 (鬼)>자를 붙여서 *<마(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습니다.
<마라(麻羅)>를 중국 말로 직역(直譯)하면 <(障)>입니다. 인간이 좋은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魔)>란 외계(外界)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마음 가운데 여러 가지 그릇 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뜻합니다. 외부에서 오는 것은 눈에 보이니까 막아낼 수도 있지마는, 자기 마음 가운데서 생기는 잘못 곧 <(魔)>가 드는 것은 좀처럼 막아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魔)>를 예로부터 여러 가지로 나누어서 <십마(十魔)>라고 하였습니다.
온마(蘊魔)   ② 번뇌마(煩惱魔)   ③ 업마(業魔)    ④ 심마(心魔)   ⑤ 사마(死魔)   ⑥ 천마(天魔)   ⑦ 선근마(善根魔)    ⑧ 삼매마(三昧魔)  ⑨ 선지식마(善知識魔)    ⑩ 보리법지마(菩提法智魔)입니다.
 
온마(蘊魔)(蘊)이란, *오온(五蘊)이라고 하여 몸과 마음의 작용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불완전하여 깨달음의 장애(障碍)가 됩니다. 태생적으로 인간이란, 몸도 마음도 불완전하고, 그 일체의 작용이 다 불완전합니다. 그 불완전한 심신(心身)을 교육이나 종교를 통해서 어떤 수행도 하지 않고 그냥 살아간다면, 그 불완전한 심신(心身)이 항상 자기를 방해합니다. 한평생 일다운 일을 해보지 못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온마>입니다. .
번뇌마(煩惱魔)→번뇌라는 것이 성낸다든가ㆍ탐낸다든가ㆍ미워한다든가ㆍ질투한다든가ㆍ그밖에 여러 가지 작용으로 마음에 일어납니다. 그러한 *번뇌가 자기에게 여러 가지 장애가 되어 번뇌로 해서 평생을 아무런 가치(價値)없이 보내고 말 게 된다고 하여 <번뇌마>라 합니다.
업마(業魔)업마라는 것은 자기가 지금까지 해 온 일이, 도리어 자기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습성(習性) 곧 여러 가지 관련(關聯)입니다. 중생은 이 습성을 버리지 못합니다. <좋은 일이다> 생각하면서도 지금까지 하지 않던 일은 좀처럼 못합니다. <나쁜 일이다> 생각하면서도, 지금까지 해 온 일에서 좀처럼 손을 떼지 못하고 뒤로 미룹니다. 지금까지 자기가 해 온 *(業)이 자기의 장애가 된다하여 <업마>라 합니다.
맹자(孟子)(梁)나라 혜왕(惠王)에게, <왕께서 정치를 잘 못하십니다. 왕도(王道)에 맞도록 하셔야 합니다>고 했습니다. 혜왕 <그대의 말은 옳지마는 오랜 동안 습관이라 지금 갑자기 그만 둘 수는 없고, 차차 고쳐 나가려고 생각하오>라고 하니까,
맹자<왕께서는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만약, 아들이 날마다 이웃집 닭을 열마리씩 훔쳐 오는 것을 아버지가 보고 못하게 했을 때, 아들이 도둑질하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갑자기 그만 둘 수 없으니, 차차 줄여서 나중에는 그만두도록 하겠다고 한다면, 왕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둑질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당장 그만두어야 할 일이 아닙니까>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심마(心魔)심마이기심(利己心), 자기를 중심해서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사물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자기를 중심해서 생각하는 마음이 장애가 된다 하여 <심마>라 합니다.
사마(死魔)→ 인간의 마음은 영원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죽음이 인생의 마지막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참다운 수행이 안됩니다. 앞이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인데 새삼스러이 배워서 무엇하는가 하는 생각으로 육신(肉身)이 먼저 죽어 버리는 정서가 인간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무시무종(無始無終), 영원한 생명 분상에서는 젊고 늙음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나는 늙은이다앞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ㆍ새삼스러이 수행해서 무엇한단 말이냐>합니다. 그것은 육체의 죽음이 인간의 진정한 생명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미혹 때문에 <사마>라 합니다.
천마(天魔)→ 옛날 인도의 전설로서 천상계에서 악마가 나와서 인간에게 방해를 한다는 것이 <천마>입니다. 보통 말하는 <악마>입니다. 이것은 <>의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선근마(善根魔)선근이라는 것은,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얼마만큼이라도 노력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좋은 일을 행해도 부처님에게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선근을 쌓은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더 이상 수행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보살행을 자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것이 자기의 수행에 가 된다하여 <선근마>라 합니다.
 
인도*달마대사(達磨大師)중국으로 건너가 양무제(梁武帝)를 만났습니다. 양무제는 훌륭한 임금이었고, 또 불교를 장려(奬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서 절을 많이 세워 승려(僧侶)를 보호하고 자기도 불교를 연구하며, 친히 많은 신하를 모아 놓고 불교의 강석(講釋)도 하였습니다.
양무제달마대사에게, <나는 절을 많이 짓고 승려를 보호했으며 불교를 펴기 위해 많이 노력했오, 내게 어떠한 공덕이 있겠오>하고 물었습니다.
달마대사는 한마디로 <공덕이 없습니다>고 하자, 양무제는 깜짝 놀라서 달마대사를 보고 <나는 이만큼 불교를 위해 노력했는데, 공덕이 없다고 하는 그대는 대체 어떠한 사람이냐>했습니다.
달마대사 <모르오!> 하며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고 합니다. 실은 달마대사가 공덕이 없다고 한 것은, <선근을 쌓고 자랑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에서 양무제의 각성(覺醒)을 촉구(促求)하고 반성케 하기 위해서 <선근마 설법>을 한 것입니다. 좋은 일을 하고, 그 좋은 일을 자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모처럼 좋은 일을 한 것이 도리어 누(累)가 되고 장애가 된다하여 <선근마>라 합니다.
삼매마(三昧魔)삼매란, 마음이 어지러워지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이 어지러워지지 않는다는 것은, 오랜 동안 수행한 결과로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나는 깨달았다이만하면 됐다>하고 세상의 미혹한 사람들을 상대해 주지 않고 깔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깨달았다고 하는 그 깨달음이 도리어 장애가 된다하여 <삼매마>라 합니다.
선지식마(善知識魔)→선지식이란 스승입니다. 남의 스승이 되어 <선생님>이라고 칭찬 받으면 모든 것을 다 안 것 같은 착각(錯覺)에 빠집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의 수행이 태만해집니다. 남을 가르치면서 자기가 착각하게 되는 확률이 많다 하여 <선지식마>라 합니다.
보리법지마(菩提法智魔)보리법지란, 깊이 깨달은 지혜부처님에 가까운 지혜입니다. 부처님에 가까운 지혜를 갖추고 있더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이제 부처님이 다 되었다이제는 염려 없다>하는 생각으로 안심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 하여 <보리지마>라 합니다.
요컨대 <>라는 것은 *도(道)에 들어가는 장애이므로 불지(佛智)얻기 전에는 항상 자신을 경계해서 자기 마음이 흩으러지지 않게 중심 잡고 용맹정진할 것을 전제한 채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