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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의원이 좋은 방법으로 미친 아들을 다스리기 위하는고로 살아 있건마는 죽었다 말하되, 허망(虛妄)이라 하는 자 없음과 같이, 나도 또한 세상의 아버지가 되어 모든 고통을 구하는 자 ------*법화경 여래수량품 제 16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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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法華經) 방편품(方便品)-1-02-14
 
-----현재 하늘과 사람이 *공양(供養)을 받드는 바의 항사(恒沙)와 같이 많은 시방(十方)의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사, 중생을 편안케 하고자 또한 이같은 법을 설하심이니라.----
 
----천상계(天上界)인간계(人間界)가 모두 공양해 받드는 모든 부처님께서는 현재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만이 아니라, 시방의 모든 세상에 나타나시어 *교(敎)를 설하시어 중생을 구제하고 계시다. 항하의 모래 수효와 같이 많은 부처님이 대우주 어느 공간어느 세상에 나오시든지 부처님이 되는 길, *일불승(一佛乘) 법화경을 전제하고 *삼승법으로 나누어 모든 인간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리라 생각하고 설하신다.---
 
----가장 높은 제일의 *적멸법(寂滅法)아셨건마는 *방편력(方便力)을 가지고 비록 가지 가지 도(道)를 보이시나 그 실은 일불승(一佛乘)을 위하심이라. ---
 
---*모든 부처님께서는 절대의 깨달음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일체중생구제를 전제하고 방편의 힘으로써 교(敎)를 설하시고 중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지가지의 *도(道)를 보이신다. 모든 중생의 근기 따라 각각 알맞게 수행하는 길을 보여주시지마는 그 근본되는 마음은 일불승(一佛乘) 법화경이다. 모든 대중을 부처님과 같이 해주고자, 부처님이 되는 敎를 설해주자는 생각으로 중생의 눈높이 따라 여러 가지 교(敎)를 설하시는 것이다 ----
 
<제일의 적멸법>이라는 것은, 일체의 인간이 미혹(迷惑)을 떠나 그 마음에 미혹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寂)은 변화하지 않는 것입니다. (滅)미혹을 없이하는 것입니다. 여러 단계의 미혹을 완전히 없이한 상태를 <제일의 적멸법>이라 합니다.  circle03_darkgreen.gif 범부가 미혹을 벗어나는 단계, 곧 착세(着世)ㆍ이세(離世)ㆍ구세(救世)의 과정입니다.
처음에는 세상을 집착하는 미혹에서 벗어나고,  다음에는 세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迷惑에서 벗어나야 하고, 다시 세상을 구원하는데로 마음이 이르려야 迷惑에서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중생의 모든 행(行)과ㆍ마음 깊이 생각하는 바와ㆍ과거에 익힌 업(業)과ㆍ욕망(欲望)과ㆍ성품(性品)과ㆍ정진력(精進力)과ㆍ또는 모든 *근기(根機)의 날카롭고 둔함을 아시고, 가지가지 인연(因緣)과 비유(譬喩)와 말씀으로 근기를 따라 방편(方便)으로 설하시니라. ------
 
---모든 부처님께서는 모든 인간의 일거일동(一擧一動)을 다 아신다. 착한 행동ㆍ악한 행동이라든가, 또는 사람마다의 마음 깊이 생각하는 것을 다 아신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범부가 찰나찰나 일으키는 *십계호구의 마음까지도 다 아신다.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산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가 하는 속마음까지도 다 아신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범부가 자기 마음속 생각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제멋대로 저지르는 못된 짓 까지도 다 아신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범부가 전생부터의 *습기, 범부의 욕망과ㆍ정진력과ㆍ그리고 그 범부가 사물을 이해하는 능력이 예민하다든가ㆍ무디다든가 하는 것을 *불지견으로 환히 다 아신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듣는 사람의 성질에 따라상대의 정도에 따라모든 敎방편으로써 설하신다. 이와같이 *삼주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가르쳐 인도하신다,----
 
------지금 나도 또한 이와 같아서 중생을 편안케 하고자 가지가지 법문(法門)으로써 *불도(佛道)를 열어 보이느니라. ------
 
---지금 석가여래또한 그와 같이 중생을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해 가지가지의 敎를 준다. 그중에는 낮은 敎옅은 敎도 있지마는, 그 를 설하는 목적은 불도(佛道), 일불승 부처님이 되는 도(道)를 가르치는 것이다. 처음부터 부처님이 되는 도(道)라고 일러주지 않고 낮은 데서부터 설하는 경우도 있으며, 혹은 이렇게 하면 반드시 부처님이 된다고 드러내놓고 설하는 경우도 있다. 요컨대 모든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성불(成佛)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나는 *지혜(智慧)의 힘으로써 중생의 성품(性品)과 욕망(欲望)을 알아서 방편(方便)으로 모든 법(法)을 설하여 다 즐거움을 얻게 하느니라.-----------
 
----나 석가모니불 지혜의 힘으로써 여러 가지 을 설한다. 모든 중생성품과 욕망을 다 알고 각각 방편으로 설한다. 결국은 모든 인간이 기꺼이 법화경에 귀의하게 하는데 그 뜻이 있다. 범부는 를 듣고 처음부터 다 기뻐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또는 마지 못해 듣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모두 기뻐하며 고맙다는 마음을 일으킨다. 그러한 만족을 얻을 때까지 가르쳐 인도해 주는 것이다.----
 
-----사리불아, 마땅히 알라. 내가 부처님의 눈으로 *육도(六道)의 중생을 굽어보니, 빈궁하며 복덕과 지혜가 없으며, 생사(生死)의 험한 길에 들어가 서로 서로 이어서 고(苦)를 끊지 못하고 깊이 *오욕(五欲)에 착(著)함이, 물소가 꼬리를 사랑함과 같으며, 탐내고 애착으로 자기를 덮어 눈 멀고 어두워 보는 바가 없음이라.------
 
----*사리불아, 나는 * 불안으로 육도중생을 살펴 본다. 그들은 물질적인 가난 보다는 마음이 가난하다. 그들은 복덕과 지혜가 없어 남을 구원할 힘도 없는 아주 불쌍한 범부다. 그들은 나고 죽는 생사의 변화만이 아니라, 오체(五體)의 욕망에 빠져 인생의 가지가지 변화 무상한 세상에 몸을 띠우고 돈이 생기면 기뻐하고 손해를 보면 낙심하고 괴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 득의(得意)를 해도 괴로움이 있고, 실의(失意)를 해도 괴로움이 있어 어느 쪽이나 만족하지 않는 속성 때문에 잇달아 괴로움이 일어난다. 눈으로 보고귀로 듣고코로 맡고혀로 맛보고몸으로 닿고ㆍ하는 다섯 가지 욕망인생의 전부로 알고 집착하여 버리려 하지 않는다. 마치 <물소가 꼬리를 사랑함>과 같다. 소가 성이나서 싸울 때나 위험을 느꼈을 때 중요하지도 않는 꼬리를 다리 사이에 넣어 소중하게 보호한다. 그와 같이 모든 범부는 진정한 敎를 즐기는 근본 의식(意識), (魂)성장보다는 무상(無常)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탐내고 애착하는 소유욕(所有欲)에 빠져 있다. 모든 범부는 탐내고 애착하는 미혹(迷惑) 때문에 모든 사물참된 실상알지 못한다.-----
 
-----큰 세력의 부처님과, 고(苦) 끊는 법을 구하지 않고, 깊은 모든 *사견에 들어가며   circle03_darkgreen.gif (苦)로써 고(苦)를 버리고자 하니 이러한 중생을 위해 더욱 대비심을 일으키니라.---
 
---인간의 괴로움을 없이하는 구하지 않고, 고(苦)로써 고(苦)를 없애려고 하는 모든 중생을 구원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계신 모든 부처님과, 나 석가모니불*대자대비심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과거에 나오신 부처님도ㆍ미래의 세상에 나오실 부처님도ㆍ또 현재의 부처님도ㆍ설하시는 정신은 하나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육도중생(六道衆生)을 차차 가르쳐 인도해서 부처님이 되게 해주고자 하는 대자비심으로 敎를 설하시는 것이다. 나도 일체의 인간을 다 부처님이 되게 해 주고자 하는 생각 뿐이다. 그러나 를 받는 사람 가운데는 어리석은 자도 있고 지혜가 없는 자도 있으므로, 그러한 사람에 대해 처음부터 일불승 법화경을 설해도 알아 듣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일불승삼승으로 나누어 설한다. 극히 간단한 아주 낮은 데서부터 설하는 *개현법 관점(觀點)에서 설한다.---
 
----내가 처음 도량(道場)에 앉아 보리수를 보며 또는 *경행(經行)하여 삼칠일(三七日)을 이같은 일을 생각하였노라.-----
 
---나는 인간근본문제를 해결하고자 출가하였다. 그, 왕사성에서 설산고행하면서 바라문의 학자로 널리 알려진 <알라라 칼라마>와 <웃다가 라마풋다>를 찾아가 수행하였으나 얻은 것은, -생각 아닌 것도 아니고, 그 아닌 것도 아니라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였다. 나는 인간의 생사문제를 해결하고자 왕사성 고행결별하고, 니련선하(尼連禪河) 강물이 조용히 흐르는 곳으로 와서 6년동안 혼자 수행하였다. 나를 따르던 *교진여 등 오비구도 녹야원으로 가버렸다. 나는 보리수 나무를 중심으로 그 둘레를 거닐면서 6년 동안 조용히 생각하였다. 그리고 생각한 것을 종합하여 마침내 결론에 도달하였다.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에서 <단좌명상(端坐瞑想)>에 들어간지 6년만에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였다. 그게 섣달 여드렛날이다. 나는 정각을 연 후, 삼칠일 동안을 일불승 법화경을 세상에 어떻게 펼 것인가 하고 많이 생각했다. ---
 
단좌명상이라고 하니까 꼬박 6년간 앉아만 계셨다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수행이라 하더라도 하루 종일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걷거나ㆍ서거나ㆍ앉거나ㆍ눕거나ㆍ말하거나ㆍ침묵하거나ㆍ움직이거나ㆍ조용하거나ㆍ-항상 인간은 어째서 낳고 늙고 병들어 죽는가 하는 인간의 근본 생사(生死) 문제의 *해탈,  일체중생구제만을 염두에 두고 생각을 모으셨습니다. 즉 불교수행의 진수라고 하는 <경행>을 하셨습니다.
 
----내가 얻은 지혜는 가장 미묘하고 제일이라. 중생이 모든 근기가 둔하여 *오욕(五欲)에 착(著)하며 어리석고 어두우니, 이같은 무리들은 어떻게 하여 가히 제도할 것이뇨. ----
 
----내가 얻은 진리(眞理)오랜 동안 고심한 결과이기 때문에 매우 깊어서 범부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아주 미묘한 진리이며 지혜로운 자만이 알 수 있는 경지이다. *탐진치 삼독에 빠진 자기 중심의 범부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는 진리이다. 더욱이 오욕(五欲)의 조그만 즐거움에 *집착해 있기 때문에, 눈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고ㆍ귀로 고운 소리를 듣고ㆍ코로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ㆍ입으로 맛있는 것을 먹고ㆍ몸으로 쾌감을 느끼고 하는 극히 천박(淺薄)한 즐거움에 얽매인 범부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는 경계이다. 나는 어떻게 하면 마음이 눈먼 것 같이 어두운 모든 중생에게 일불승 법화경을 설해서 영원한 생명눈을 뜨게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했다. 내가 중생으로 하여금 온갖 집착온갖 갈애(渴愛)온갖 탐욕을 여의게 하고 *열반(涅槃)의 세계를 설한다 해도, 모든 중생이 알지 못한다면 무엇하겠는가. 내가 홀로 나만의 *정각(正覺)을 만끽하고 열반에 들어간다면 저 불쌍한 중생은 누가 구제할 것인가.----
 
----그 때 모든 범왕과 모든 하늘의 제석과, *호세(護世) 사천왕과, 아울러 다른 모든 하늘의 무리들 백천만(百千萬)이 공경하여 합장하고 예배하며 나에 법문 설하기를 청하는지라, -----
 
---그 때ㆍ제석천ㆍ 호세의 사천왕과ㆍ모든 천상계의 권속 백천만이 석가모니불(佛)을 공경 합장 예배하며  전법륜(轉法輪), 법문 설하기를 청하였다.---
 
<모든 범왕(梵王)과 모든 하늘의 제석(帝釋)과, 호세(護世) 사천왕(四天王)>이니 하는 것은, 고대 인도의 오래된 신앙 정서(情緖)입니다. 범왕은 천상계(天上界)에 사는 신(神)이고, * 제석천 천상계의 신(神)가운데서 인간계와 인연 있는 신(神)이라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을 다 하늘(天)이라고 합니다. 고대인도는 다신교(多神敎)였기 때문에. 많은 을 숭배했습니다. 여러 하늘(天) 가운데서 제석천인간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신(神)이라고 여겨왔습니다.
 
요컨대 범왕이니 제석천이니 하는 것은 대우주간(大宇宙間)의 모든 것들은 부처님의 가르치심에 의해 구원받는다는 그런 사상을 뜻합니다. 인간 뿐 아니라, 모든 생명 있는 것은 다 법화경 가르치심을 받고 구원 받는다는 *일체중생구제론이라고 하는 대단히 넓고 큰 사상입니다.
<전법륜(轉法輪)>이란, 마치 수레의 바퀴가 계속 회전하듯, 라는 것은 끝없이 세상에 퍼져나가는 것이므로, 그 영원히 변하지 않는 를 설하여 모든 사람이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원받게 한다는 뜻에서 제석천이 부처님께 청법, 법문 설하시기를 청하였다는 것입니다.
 
---나는 곧 스스로 생각하기를, 만일 다만 불승(佛乘)만을 찬탄하여도 중생이 고(苦)에 빠져 있으니 이 법을 능히 믿지 못하여 법을 배반하고 믿지 않는고로 *삼악도에 떨어지리니, 내가 차라리 법을 설하지 않고 곧 열반에 들려 하다가, 저 과거의 부처님이 행하신 방편력을 생각하고, 내가 지금 얻은 도(道)를 또한 근기에 맞춰 삼승(三乘)으로 설하리라. ----
 
---제석천 를 설해 달라고 하여 생각해 보니 역시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다 부처님이 된다ㆍ그러나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큰 자비심을 갖추어야 한다고 하면, 듣는 사람들은 고해(苦海) 중생인지라, 당장 눈앞의 괴로움에만 얽매여서 큰 일을 전연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무명중생을 상대로 하고 일불승 법화경을 설하더라도 믿지 않을 것이다. 부처님이 되는 를 믿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믿는 사람까지도 믿지 못하도록 *방난할 것이다. 법화경방난한 과보로 삼악도에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차라리 를 설하지 말고 잠자코 열반에 드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법화경을 설해서 나쁜 결과를 낳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부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던가를 생각해 보았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은 처음부터 어려운 를 설하지 않으시고, 극히 낮은 데서부터 설하시어 차차 많은 사람들을 가르쳐 인도하는 데 힘쓰셨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나도 처음부터 어려운 것을 설하지 말고 삼승, 쉬운 데서부터 차차 깊은 곳을 향해 나아가면, 나중에는 깨닫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삼승으로 설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런 생각을 할 때, 시방의 부처님이 다 나타나시어, 맑은 음성으로 나를 위로하여 말씀하시되, 착하도다, 석가문 제일의 도사여, 이 *무상법을 얻었건만 모든 부처님을 따라 방편력을 쓰려 하느뇨. 우리들도 또한 다 가장 묘한 제일의 법을 얻었건만 모든 중생들을 위해 분별해서 삼승을 설하셨노라. 작은 지혜 가진 자는 작은 법을 원하고 스스로 성불할 것을 믿지 않는지라. 이런 까닭으로 방편으로써 분별하여 모든 과(果)를 설하고 다시 삼승을 설하셨으니 다만 보살을 가르치기 위함이니라.-----
 
----이렇게 생각했을 때,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나타나서 말씀하시기를,--- 석가모니불무상법(無上法), 절대의 진리를 깨닫고 지금까지 나오신 많은 부처님과 같은 길을 따라 방편력으로써 얕은 데서부터 차차 설해가리라 결심한 것은 참으로 훌륭하다, 모든 부처님이 다 그러했으니, 절대의 진리를 깨달았으되, 많은 인간은 잘 모르기 때문에 중생의 능력에 따라 분별해서 삼승으로 설하겠다니 너무도 훌륭하다. 착하다 석가모니불이여, 그래야만 첫째가는 도사다. 아무리 깨달음을 열었다 하더라도 자기만 제일이다 생각하고 세상을 소홀하게 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아무리 상대가 모르더라도 가지가지 방편을 써서 차차 대중을 가르쳐 인도하겠다는 마음을 일으킨 것이 중요하다. 지혜가 적은 사람은 극히 낮은 쪽의 를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부처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러한 인간에게는 대뜸 너희들은 부처님이 된다고 설해도 소용이 없다, 그래서 방편이 소중하다. 성문연각보살-- 세 단계로 나누어 낮은 데서부터 높은 데로 설해 가지마는 그 낮은 쪽만 설할 경우에도 설하는 사람의 마음에서는 듣는 사람을 언제까지나 낮은데 머물러 있게 내 버려 두지 않고 차차 위로 이끌어 올리겠다는 마음으로 를 설하는 것이다. 설사 낮은 敎를 설하더라도, 그것은 높은 들어가는 준비로서 하는 것이다. 결국 자비로써 일체의 인간을 구원할 만한 힘을 갖추게 해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설하여야 한다---이렇게 모든 부처님께서 맑은 음성으로 나를 위로해주셨다-- -
 
시방의 부처님께서 이상과 같이 말씀하셨다는 것은 석가여래께서 마음에 그러한 자각(自覺)을 얻으시어 모든 부처님의 마음과, 교감이 되어 일치한다고 확신하셨음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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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cup_skyblue.gif      circle03_darkgreen.gif 범부가 미혹을 벗어나는 단계, 착세(着世) 이세(離世) 구세(救世
 
범부미혹을 벗어나는 단계는   ① 세상에 집착하는 것, 착세(着世)ㆍ ② 세상을 벗어나는 것,  이세(離世)ㆍ ③ 세상을 구하는 것, 구세(救世)-- 이렇게 세 단계입니다.
 
첫 단계미혹이란, 범부가 세상에 집착(執着)하는 미혹입니다.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고 호강하고 살고 싶다는 집착의 마음이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 착세(着世)미혹입니다.
 
두 번째 단계미혹이란, 세상이 귀찮다 세상을 벗어나고 싶다고 하는 이세(離世)의 미혹입니다. 이것은 범부의 미혹을 겨우 떠난 *성문과 연각입니다. 부귀영화 따위의 물질세계 같은 것은 안중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한 사람만이 세상을 벗어나 안주하고  있을 뿐, 심각한 세상을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완전하게 미혹이 끊어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세 번째 단계미혹이란, 세상을 떠난다 하는 그런 그릇된 생각을 떠나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사는 보살행에 들어가야 미혹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의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을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은 철저하게 깨달은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버린 경지를 떠나서 이번에는 세상을 위해 홍익(弘益)하는 구세(救世)의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입니다.
 
세상을 벗어난 성문 연각이라고 하는 이세(離世) 관점에서 본다면, 세상에 집착해 있는 착세미혹입니다. 다시 세상을 구원하는 보살이라고 하는 구세 관점에서 본다면, 세상을 벗어나 있는 이세(離世)미혹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조건은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한 일인에, 세상을 벗어나 혼자서 살려는 것은 미혹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구원하려는 태도, 이것이 미혹을 벗어나는 마지막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완전히 미혹을 벗어난 상태가 아닙니다.
---나는 남을 구원하고 있다. 나는 너보다 훌륭하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안은 완전히 미혹을 벗어난 상태가 아니므로 참으로 모든 사람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남을 구원하고 있다. --고 하는 마음까지 깨끗이 없어져야 미혹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와서 오직 세상을 위해 무엇인가 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그런 마음을 일으킴이 최상입니다. 이러한 경지를 <제일적멸>이라고 합니다. 이 경지는 말로는 쉬우나, 실제로 그러한 경지에 이르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가장 거리낌이 없는 부자간에도 <어떻게 저를 길렀는데, 그놈이 몰라 주는가>하는 마음이 때때로 일어납니다. 부모자식지간에도 이러하거늘 하물며 혈육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더 할 것입니다. 남을 구원해주면서 구원하는 자기가 더 훌륭하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릴 수 있게 된다면 바로 그 사람은 부처님인 것입니다. 대우주 본체 본불의 *육혹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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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ea.gif     잠깐 !        circle03_darkgreen.gif (苦)로써 고(苦)를 버리고자 하니
 
한가지 고통이 없어지면 또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물질세계의 실상입니다. 가난하면 모든 것이 부족하여 사람 노릇을 못하는 것이 괴롭다고 해서 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느 날 가난에 의한 괴로움이 없어져서 기뻤는데, 그것도 잠깐, 이번에는 돈에 따르는 괴로움이 줄줄이 있습니다. 이렇듯 세상사는 괴로움 대신에 즐거움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宋)나라 소동파(蘇東坡),--배로써 배를 밀면, 배는 가지 않는다. 북으로써 북을 치면 북은 울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를 움직이려면 상앗대로 밀어야 하고, 북채로 쳐야 소리가 납니다. 같은 물건을 가져다가 맞부딪치면 되는게 없는 것이 세상사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기시여 대비심을 일으키셨습니다. 일체의 인간의 괴로움과 미혹을 근본으로부터 없애 주고자 하는 마음, 대비심(大悲心)을 일으키셨습니다. 대비심은 이른 바 괴로움을 뽑아 버리는 마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을 위해 괴로움의 뿌리를 뽑아 버리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낫으로 풀을 아무리 베어도 뿌리가 남아 있으면 다시 잎이 돋아나는 것과 같이, 인간의 괴로움도 하나하나 없애려면 없어지지 않습니다. 괴로움의 뿌리를 없애야만 다시는 괴로움이 생겨나지 못합니다. 괴로움의 뿌리미혹입니다. 인간의 마음의 미혹을 없애는 것이 괴로움을 뽑아 버리는 것입니다. 근본되는 미혹을 내 버려두고 겉에 나타나는 괴로움을 아무리 없애도 괴로움은 계속해서 생겨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범부의 괴로움의 근본, 미혹을 뽑아 버리는 데 온갖 방편의 힘을 쓰셨습니다. 그 마음이 대비심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대비심, *매자의 비원으로 한시도 잊지 않으시고 중생을 불쌍히 보시고 구원하고자 를 설하셨습니다.
부다가야 보리수 아래서 대우주의 진리를 체득하신 이래 50 여년 간 중생의 고통을 뽑아 주셨습니다. 처음 녹야원에서 *교진여등 오비구에게 *사성제를 설하시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42년간 방편 곧 삼승법으로 설하시고 부처님의 성수 72세부터 80세에 열반에 드시기까지 8년간 일불승 법화경을 설하시여 *일체중생구제론준거(準據) 을 세우셨습니다.